E비즈니스에 사활건다.. IT업체들, 시제품 출시.마

이호연의 이미지

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들이 E비즈니스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코리아,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한국HP, 한국썬 등 세계 주요 SW 및 중대형 시스템 업체의 국내 지사가 그 동안
개념에 머물던 E비즈니스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2000년 초부터 각사의 E비즈니스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영업팀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국내 SW 업체들도 E비즈니스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운용체계(OS), DBMS와 같은 기반 플랫폼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인터넷
지원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인터넷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포털,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EC 등과 같은 서비스 분야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있어 새로운 밀레니엄과 함께 국내에서도 E비즈니스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MS가 「윈도2000」의 한글 버전을 2000년 3월 초 선보일 계획이다.
윈도2000은 액티브 디렉터리,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비스(Internet Information Service) 등이
지원됨으로써 OS 차원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최초의 윈도OS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MS는
엔터프라이즈 포털을 구현할 수 있는 비즈토크 서버와 XML을 지원하는 DBMS인 SQL2000
등을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MS는 2000년 1월 중순 「인터넷 파트너 데이」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E비즈니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오라클이 인터넷 기반의 DBMS인 「오라클 8i 릴리즈 2」를 3월에 선보일 계획인
것을 비롯해 한국사이베이스 「어댑티브 서버 엔터프라이즈 12.0」, 한국CA 보안용 솔루션
「e트러스트」 등을 각각 연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인텔코리아는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한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을 2000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SW 업체 중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2000년 3월 「예카」라는 이름의 대형 포털
사이트를 개설, UMS,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서비스 등을 사업을 벌이며
핸디소프트는 자사의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아하 프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E비즈니스를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컴팩코리아, 한국HP, 인텔 등이 대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SAP코리아, 한국오라클과 MS가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hr noshade>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