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무료인터넷서비스, ISP업계 "가격인하

이호연의 이미지

두루넷이 개인이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거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26일 전격 개시함에 따라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업계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넋을 잃은 모습이다. ISP업계는 그동안 무료 인터넷접속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여겨왔지만 경쟁사가 이렇게 빨리 선공을 펼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ISP업계는 아직까지 투자비 회수는 고사하고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적자폭 확대를 무릅쓰고 어느 누구도 쉽사리 무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도 개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ISP 서비스는 시도된 적이 있다.
 
아이네트가 지금의 두루넷과 유사한 방식으로 무료 접속서비스를 시도한 적이 있으며
한솔텔레컴도 무료는 아니지만 초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키텔도 제한적이나마 무료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수익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결국 무료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유료로 전환했다.
 
현재까지는 프리인터넷과 인터넷프리에서 개인이 아닌 기업체들과 제휴해 기업체
회원들에게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두루넷은 앞선 3사와 달리 공중전화망이 아닌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가 주력이기 때문에 공중전화망을 통한 무료에 가까운 접속서비스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ISP업계는 이제 좋든 싫든 서비스 무료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이로인해 시장환경도 급속하게 변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루넷의 무료에
가까운 인터넷접속서비스는 일단 전화선과 일반모뎀을 이용하는 데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단체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선 접속서비스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개인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PPP서비스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에는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PP서비스업체들은 월 3800∼1만원이상의 접속료를 정액제로 받고 있기 때문에
무료서비스가 개시되면 시장판도는 일시에 돌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여개 ISP들은 매출비중이 그리 높지 않지만 개인가입자들이 무료접속서비스로 몰릴
경우 성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인하나 무료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들로부터 월 1만여원의 가입비를 받고 있는 PC통신서비스업체들은
가입비 인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뿐 인하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가입자들에게 PC통신서비스에다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들 업체는
PC통신서비스의 이용가치가 높기 때문에 단지 인터넷만 무료로 접속시켜준다고 해서 당장
가입자 유치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지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접속서비스가 무료로 전환될 경우 가입자의 요금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이고 굳이 PC통신을 이용하려는 의지도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PC통신업체들도 인터넷접속만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PPP서비스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대책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ISP나 PC통신업체는 아니지만 전화선과 모뎀을 이용해 원클릭이라는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네오위즈나 파우와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통신은
가장 적극적으로 두루넷의 무료화에 대응한다는 자세다. 이들은 대폭적인 가격인하나
부분적인 무료서비스까지 불사한다는 각오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전화망을 이용한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는 광고나 전자상거래
등 부가가치 창출이 되어야 하는데다 초고속접속서비스 가입자들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도
우려되기 때문에 이의 지속 여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며 두루넷의 선공이 곧바로
인터넷접속서비스의 무료화로 번질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접속서비스료 인하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맞대응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중소 ISP업체들의 경영난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인해 통화유발금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진단했다.



전자신문

 

권순선의 이미지

흑...제가 사는 수원에는 초고속통신망은 물론이고
두루넷의 무료접속도 안되는군요.

수원에도 곧 좋은소식이 빨리 들어와야 할텐데.... -_-;;;

이호연 wrote..
: 두루넷이 개인이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거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 서비스를 26일 전격 개시함에 따라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업계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 넋을 잃은 모습이다. ISP업계는 그동안 무료 인터넷접속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 여겨왔지만 경쟁사가 이렇게 빨리 선공을 펼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  
: ISP업계는 아직까지 투자비 회수는 고사하고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 적자폭 확대를 무릅쓰고 어느 누구도 쉽사리 무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 생각했기 때문이다.
:  
: 사실 이전에도 개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ISP 서비스는 시도된 적이 있다.
:  
: 아이네트가 지금의 두루넷과 유사한 방식으로 무료 접속서비스를 시도한 적이 있으며
: 한솔텔레컴도 무료는 아니지만 초저가로 서비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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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했고 키텔도 제한적이나마 무료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수익성 등
: 여러 가지 문제로 결국 무료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유료로 전환했다.
:  
: 현재까지는 프리인터넷과 인터넷프리에서 개인이 아닌 기업체들과 제휴해 기업체
: 회원들에게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  
: 하지만 두루넷은 앞선 3사와 달리 공중전화망이 아닌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 인터넷접속서비스가 주력이기 때문에 공중전화망을 통한 무료에 가까운 접속서비스를 쉽게
: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 따라서 ISP업계는 이제 좋든 싫든 서비스 무료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 이로인해 시장환경도 급속하게 변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루넷의 무료에
: 가까운 인터넷접속서비스는 일단 전화선과 일반모뎀을 이용하는 데 한정돼 있기 때문에
: 단체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선 접속서비스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하지만 주로 개인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PPP서비스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초고속
: 인터넷접속서비스에는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 PPP서비스업체들은 월 3800∼1만원이상의 접속료를 정액제로 받고 있기 때문에
: 무료서비스가 개시되면 시장판도는 일시에 돌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 20여개 ISP들은 매출비중이 그리 높지 않지만 개인가입자들이 무료접속서비스로 몰릴
: 경우 성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인하나 무료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할
: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 그러나 가입자들로부터 월 1만여원의 가입비를 받고 있는 PC통신서비스업체들은
: 가입비 인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뿐 인하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  
: 가입자들에게 PC통신서비스에다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들 업체는
: PC통신서비스의 이용가치가 높기 때문에 단지 인터넷만 무료로 접속시켜준다고 해서 당장
: 가입자 유치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 단지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접속서비스가 무료로 전환될 경우 가입자의 요금인하
: 요구가 거세질 것이고 굳이 PC통신을 이용하려는 의지도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 때문에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  
: 하지만 PC통신업체들도 인터넷접속만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PPP서비스의 경우에는
: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대책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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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P나 PC통신업체는 아니지만 전화선과 모뎀을 이용해 원클릭이라는
: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네오위즈나 파우와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통신은
: 가장 적극적으로 두루넷의 무료화에 대응한다는 자세다. 이들은 대폭적인 가격인하나
: 부분적인 무료서비스까지 불사한다는 각오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 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전화망을 이용한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는 광고나 전자상거래
: 등 부가가치 창출이 되어야 하는데다 초고속접속서비스 가입자들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도
: 우려되기 때문에 이의 지속 여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며 두루넷의 선공이 곧바로
: 인터넷접속서비스의 무료화로 번질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 전문가들은 『인터넷 접속서비스료 인하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 맞대응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중소 ISP업체들의 경영난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며
: 이로인해 통화유발금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진단했다.
: <hr noshade>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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