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 업그레이드 비용 문제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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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다고 해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구현하려는 고객들을 막을 수는 없다. RTM 발표 이후 2월 17일에 정식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2000 서버 버전은 엄청난 투자를 각오해야만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 소개된 노벨의 네트웨어 5.1을 채택한 기업들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서버와 5 유저 라이선스일 경우 윈도우 2000 서버 버전의 기본 가격은 999달러가 넘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윈도우 NT 4.0보다 많은 교육과 구현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IBM의 통합 솔루션 담당 부사장인 딕 설리반은 "구현 비용, 특히 디렉토리의 경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웨어 5.1의 경우 기본 서버와 5 유저 라이선스일 경우 제품 가격은 12% 정도 상승해 1345달러에 구입할 수 있고 사용자 업그레이드의 경우에는 715달러다. 대량 라이선스의 경우에도 역시 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윈도우 2000과 네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추가의 비용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 2000은 액티브 디렉토리 기능이 추가 강화됐다. 노벨은 네트웨어 5.1을 파일과 인쇄 소프트웨어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두 경우 모두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에 만족할 수 없다면 추가 비용 지불을 포기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설리반과 IBM의 연구소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윈도우 2000의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 제품을 구현하거나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네트웨어의 경우에도 사용자들은 가격 인상에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ITT 인더스트리즈 플루이드 테크놀로지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이사인 앤디 키올바사는 "기능, 옵션과 서드파티 툴을 고려할 때 12%의 가격 상승은 높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키올바사는 네트웨어 5.1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으며 곧 270여대의 서버에 네트웨어를 설치해 7000여 사용자를 관리할 예정이다. 그는 "240여 개 설비에서 공유하는 정보를 위해 1만 5000개 이상의 윈도우 NT 트러스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추가 비용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벨은 시스템 구현의 용이성과 서버의 축소 등으로 인해 초기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윈도우 기반 .com 기업을 자처하고 있는 윈도우 2000 테스트 업체인 uBid.com의 CEO인 그레그 존스는 "차세대의 서버 운영체제에서는 확장성이 중요하다. 확장성만 제대로 지원한다면 비용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PCWeek 함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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