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터넷 환경 'Web OS'가 뜬다

권순선의 이미지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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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터넷 환경 \'Web OS\'가 뜬다

2000/01/18 14:58
어디서든 윈도와 똑같은 운영체제 접속 자유자재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

PC의 ‘독점’에서 벗어나 휴대폰 PDA HPC 등 모든 기기에서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꿈의 환경은 우리에게 이동사무실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하지만 PC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이 넘어야 할 장애는 아직도 많다.

기가급 저장공간을 자랑하는 PC의 대용량 하디디스크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가하면 컴퓨터 사용자들의 눈에 익숙한 그래픽이용자환경(GUI)을 구현해내야하는 과제도 있다.

이같은 문제에 착안, 윈도와 인터넷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이 지금 한창이다.

‘WebOS(웹 OS)’또는 ‘WebTop(웹 톱)’으로 불리는 이것은 인터넷에서 윈도와 동일한 모습을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한 새로운 인터넷 환경. 분명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지만 화면에는 아이콘이 떠 있어 윈도의 바탕화면과 구분이 안 간다. 그러나 화면 테두리에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던 메뉴바나 주소 입력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인터넷이 곧 운영체제가 되고 데스크톱이 곧 인터넷이 되는 셈이다.

▲웹 OS란

지난해 ‘포털(portal: 인터넷의 관문을 의미하는 말)’은 인터넷업계의 화두였다.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이 사이트 저 사이트 헤맬 필요가 없어진 포털사이트.

하지만 인터넷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포털사이트의 등장으로 인터넷서핑의 번거로움을 던 네티즌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것마저 귀찮아졌다.

이같은 요구로 태어난 것이 바로 웹 OS다. 웹 OS는 한마디로 인터넷 기반의 운영체제다.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듯한 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

우선 윈도 바탕화면에서처럼 아이콘이 생성돼 있다. 물론 언제든지 삭제도 가능하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윈도환경과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물론 인터넷으로의 기능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주소입력창에 특정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면 그 사이트로 옮겨지며 인터넷 브라우저와 같이 자주 찾는 사이트를 즐겨찾기 메뉴에 추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웹 OS는 단순히 화면을 통합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몇몇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웹 데스킹환경도 구현하기 때문이다.

가령 인터넷상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저장할 때 하드디스크가 아닌 웹 서버에 올려놓게 된다. 따라서 해당 문서를 불러오기 위해 굳이 사무실에 있는 자신의 PC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접속만 가능한 곳이면 언제든 워드프로세서를 비롯한 다양한 사무용프로그램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캘린더 주소록 등 개인정보관리와 인스턴트 메시징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웹 OS가 가상사무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동사무실을 실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근간이 됨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본격적인 경쟁시대

웹 OS의 개발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마이웹OS(www.mywebos.com)사는 세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웹 기반의 운영체제인 웹 OS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개시 5일도 채 안 돼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유수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하며 인터넷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웹 OS의 핑크빛 미래가 보이자 마이웹OS에 이어 데스크톱닷컴, 스토리지포인트닷컴, 매직컬리, 비스토, 제트키 등이 잇따라 웹 OS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선 심마니가 지난해말 심마니 데스크톱서비스를 처음 선보여 이달 중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지난 14일엔 라스트원이란 한 벤처업체가 ‘@ffice’란 웹 OS서비스 베타서비스를 시작,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알렸다.

물론 각 업체마다 형태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차세대 플랫폼’이란 명제 하에 운영체제, 응용프로그램에서 인터넷콘텐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통합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웹 OS의 미래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웹 OS서비스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이 서비스모듈을 기업이나 인터넷서비스업체에 판매할 수 있다. 또 ASP(인터넷을 통한 컨텐트, 응용프로그램 제공업) 들과의 제휴를 통한 수익이 있다. 물론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광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익원이 될 것이다.”

라스트원 정치문 전략기획탐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웹 OS가 붐을 일으키게 되면 유료 이용자에게만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웹 OS는 그 야심찬 이름에도 불구, 아직 운영체제(OS)의 대안은 아니다. 웹과 OS가 통합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를 부팅하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존 인터넷서비스의 이용단계를 그대로 따라야한다.

마이웹OS를 세운 셔빈 피시에바. 버클리대를 졸업한 25세의 이 청년 CEO 역시 “웹 OS가 운영체제의 자리를 대신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아직은(for now)’이란 단서를 붙인다.

그는 “아직 시작일 뿐이다. 몇 개월 안에 우리는 더 많은 비전을 현실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웹 OS가 윈도를 완전히 우회할 수 있는 비전 또한 포함돼 있으며 이미 그 작업이 진행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것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우리가 왜 웹 OS란 이름을 내걸었는 지 알계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임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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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www.mywebos.com 이라는 도메인이 사용되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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