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로 뭘 찾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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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느끼는 것인데, 구글 검색 결과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주 한정된 검색어를 쓰면 (수학, 물리 문제에 관련된 용어들)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좀 '유명한' 검색어가 포함되면 결과가 영 시원찮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MS 오피스의 특정 기능 사용법이나 특정 소프트웨어 버그에 대해 검색하면, 소프트웨어 이름을 일단 중요한 검색어로 인식해서인지 막상 기능, 버그에 대한 검색어들은 뒷전으로 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2002년 중반 정도까지가 구글 검색의 전성기였고, 그 때부터는 계속 나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대상이 점점 방대해지는 것도 문제고, 구글이 유명해지면서 각종 웹싸이트들이 구글의 ranking 방식에 유리하도록 싸이트 내용을 바꾸는 것도 문제겠지요.

그렇다고 다른 검색엔진(ms search, webcrawler, alltheweb, etc.)을 써도 딱히 신통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구요. 또 대부분의 경우 특정 포럼 및 웹싸이트 (ubuntuforums, wikipedia)의 검색기능을 써서 검색하는 것보다도 구글에 그 포럼 이름 넣고 검색하는 것이 더 빠르고 좋은 결과를 내서 계속 구글을 씁니다만.

어쩔 때는 정말 어떻게 검색을 해야할지 대략 난감합니다.

Everything should be made as simple as possible, but not simp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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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주제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정도를 구글이 못따라 가서가 아닐까요.
현재는 page rank 위주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가져다 주는데, 여기에 각 유저들 특성에 따라 랭킹을 다르게 주는 방식이 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구글 데스크탑같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에이전트가 돼서, 각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서버와 통신하게 되는 방식이 되지 않을지 조심스런 추측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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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검색은 쓸만 합니다.

그런데, 한글 검색은 영~~ 원하지 않는 검색 결과들이 너무 많더군요..

책의 목차가 나오면... 난감하기도 하고요..

요즘에 그래서 영문 검색만 사용합니다.

왠지 한글로 검색하면 엠파스, 네이버 와 별반 차이를 못 느끼 겠습니다.

한글 정보는 많은 웹페이지 덕분인지 엉뚱한 결과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또한 가끔은 어디 언어 인지 알수 없는 언어들도.ㅠㅠ

제가 언어팩이 안깔려 있어서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무시 하고 넘어 갑니다.

저장 페이지가 가끔은 안뜨는 경우가 있고...

그래도 많은 정보들을 찾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주는 구글에 감사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ㅋㅋ

GMail 또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GMail 은 드라이브처럼 인식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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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다 비대해지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MS를 싫어했는데.
이젠 anti-MS가 비대해졌더라구요...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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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eyes wrote:
검색주제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정도를 구글이 못따라 가서가 아닐까요.
현재는 page rank 위주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가져다 주는데, 여기에 각 유저들 특성에 따라 랭킹을 다르게 주는 방식이 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구글 데스크탑같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에이전트가 돼서, 각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서버와 통신하게 되는 방식이 되지 않을지 조심스런 추측 8)

재 생각으로도, 갈수록 개인 웹페이지보다는 게시판, 위키 등에 유용한 정보가 많이 쌓이는데, 구글의 검색방식이 이런 것들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

구글이 구글 데스크탑 등을 써서 개인의 취향을 파악한다는 건 좀 으시시한 생각이 아닌가요? 어차피 리눅스용 구글 데스크탑도 없구요.

제 생각으로는, 주어진 검색어로 단순 OR 연산을 하지말고 정말 해당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효과적일 듯 합니다. 한 예로 다음과 같은 스무고개 게임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y.20q.net/anon

사용자가 어떤 물건을 생각하면 인공지능이 질문을 해가며 그 물건을 맞추는 게임인데, 각 게임의 결과를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이런 식의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완벽한 검색엔진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각 사용자가 검색하면서 '정답'을 골라주면, 검색엔진의 인공지능이 어느 검색어들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유사어는 무엇인지 등을 스스로 파악해 나가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정말 주어진 검색어의 조합이 어느 '주제'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파악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환경'이란 각 사용자가 정직하고 똑똑하게 정답을 골라준다는 건데, 인터넷에서 그러기 쉽지 않죠. --;;; 그렇다고 소수의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엔진이 똑똑해지기가 어려울테고.

위의 스무고개 싸이트도 올 초에 훨씬 더 똑똑했습니다. 그동안 사람을 많이 거치면서 멍청해진 것 같더군요. --;;;

Everything should be made as simple as possible, but not simp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