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is x86의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의 사용은?

썬머신을 두고 굳이 미션 크리티컬한 임무에 x86을 사용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x86쪽은 지원이나 성능이 좀 부족한 편입니다. 하드웨어를 가리는 데다가 그나마도 리스트에 있는건 대부분 구형 하드웨어죠..
상용 어플리케이션들은 x86용은 숫자가 그리 많지도 않고..
x86용과 sparc 용 환경이 좀 틀리기도 하지요. x86은 설치시부터 GUI문제로 아주 피곤하게 만들죠. 찾다보니 텍스트 모드로 설치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그거 찾기 참 힘들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x86이 영 신뢰도가 떨어지는 OS는 아닙니다. (vmware 밑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네트워크는 좀 느리고 불안정 하지만..)

어느분의 경험담에 의하면..
듀얼 CPU를 사용하는 인텔 머신에 솔라리스x86을 설치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 머신이 무척 느려졌다고 합니다.
부하도 높지 않은데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하다가 케이스를 열어봤더니 아 글쎄 CPU팬 하나가 먼지로 인해 죽어서 다른 CPU 하나만으로 동작하고 있었던 겁니다.
아마도 이분은 psrinfo 명령이나 prtdiag 명령을 모르신것 같았습니다. ^^; CPU가 죽었다면 커널 경고가 있을텐데..
온라인중에 CPU가 죽어버렸는데도 좀 느려지기만 할뿐 어플리케이션 실행에 전혀 지장 없었다는 경험으로 솔라리스를 신뢰하더군요. (전 CPU가 죽었던 당시 해당 CPU를 이용하던 프로세스는 어찌 되었을까가 가장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썬머신을 한대 갖고 솔라리스 깔고 놀고 있습니다. 근데 썬이라고 특별히 뛰어나거나 하진 않더군요. X(CDE환경)는 종종 다운되곤 하고.. 리눅스라면 그냥 Ctrl-Alt-BS로 날려버리고 다시 들어가면 되지만 썬콘솔에서 이런일 당하면 다른데서 텔넷접속해서 죽여야 하니 불편하고, 텍스트 콘솔은 스크롤이 기어가고 리눅스처럼 여러 콘솔을 스위칭하는것도 안되고, 썬키보드의 그 수많은 키들도 거의 쓸모없는데 값만 비싸고.. ㅡㅡ;
400Mhz 스팍 CPU는 인텔로 치자면 400Mhz Xeon 2M cache 정도 됩니다. 스팍CPU는 대부분 2M 혹은 512k(저가형에 주로 사용됨) 캐시거든요. 그래도 단일CPU 비교에서는 Ghz 로 나오는 x86 CPU 보다 대체적으로 느립니다. 듀얼 이상 올라가면 틀려지겠지만요.
뭐 HP-UX도 좋고 AIX도 좋아해요. 다만 HP나 IBM머신은 갖고 놀만한 돈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