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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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hilla53?Redirect=Log&logNo=80020919481

역시나 떼쓰는거였군요..

그렇게 따지면 대기업 하청 계약직도 들어가면 다 본사로 정규직화해야겠네..

아무리 취업이 힘들어도 그렇지 최고의 철밥통인 철도공사로 거져 들어갈려고 하다니..

사실 KTX타면서 여승무원 본건 탈때랑 내릴때뿐 대체 하는거 있나? 음료수 날르는거?

나는오리의 이미지

여승무원 모집시에 정규직으로 뽑는다고 했던걸로 아는데요.

덧~
여승무원 모집시에 이런 광고카피도 있었죠.
"지상의 스튜어디스"
아마 여승무원 모집시에 저렇게 광고 안하고 처음부터
'비정규직, 단순 업무, 주 업무는 커피판매'라고 했으면 이런일 없었을 겁니다.

warpdory의 이미지

hipertrek wrote:
http://blog.naver.com/philla53?Redirect=Log&logNo=80020919481

역시나 떼쓰는거였군요..

그렇게 따지면 대기업 하청 계약직도 들어가면 다 본사로 정규직화해야겠네..

아무리 취업이 힘들어도 그렇지 최고의 철밥통인 철도공사로 거져 들어갈려고 하다니..

사실 KTX타면서 여승무원 본건 탈때랑 내릴때뿐 대체 하는거 있나? 음료수 날르는거?

일단 .. 모집시에는 1년간의 계약기간을 거쳐서 정규직으로 바꿔준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어긴 거죠.
그리고 ... 하청 계약직이 아니라 자회사 계약직입니다. 철도유통은 예전에 홍익회라고 해서 .. 철도청 간부로 은퇴하면 한자리 꿰차던 그런 자회사였죠. - 대부분의 인력파견업체가 그러하듯이 ... 부장정도에서 퇴직하면 2,3 년간 보장해주면서 다른 사람보다 조금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리고 KTX 타면서 여승무원을 보기 힘든 건 .. 그 넓은 KTX 에 떨렁 3 명만 태우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안전을 위해서는 5,6 명이 되어야 하지만, 3 명만을 배치하기 때문에, 한두명은 특실에서 거의 전담으로 일해야 하고 - 특실과 일반실은 ... 완전히 다르죠. - 나머지 한두명이 나머지 칸들을 계속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별로 눈에 안 띄지만 자주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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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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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그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그런 것이고 실제 업무는 안전입니다. 비행기에 사고가 나거나 하면 객실 내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스튜어드나 스튜어디스들 뿐입니다. 승객들이야 우왕좌왕 정신 없을 뿐이죠. 그러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그렇게 혹독하게 교육을 하고, 체력단련하고, 안전 교육을 받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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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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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eminency의 이미지

hipertrek wrote:
http://blog.naver.com/philla53?Redirect=Log&logNo=80020919481

역시나 떼쓰는거였군요..

그렇게 따지면 대기업 하청 계약직도 들어가면 다 본사로 정규직화해야겠네..

아무리 취업이 힘들어도 그렇지 최고의 철밥통인 철도공사로 거져 들어갈려고 하다니..

사실 KTX타면서 여승무원 본건 탈때랑 내릴때뿐 대체 하는거 있나? 음료수 날르는거?

링크가 좀 편향된 시각인 것 같군요. 한 쪽만 보지마시고 이것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3494&ar_seq=1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cronex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얏옹 님께서.... 얏옹을 너무 섭렵하시다 보니....
그런 실제와 거리가 먼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 듯 하니 이해를 해주세요 :)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나는오리의 이미지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얏옹 님께서.... 얏옹을 너무 섭렵하시다 보니....
그런 실제와 거리가 먼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 듯 하니 이해를 해주세요 :)
비행기 배경 얏옹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neuron의 이미지

뱅기 배경보다는 스튜어디스복을 배경으로 할 확률이 높습니다 :oops:

그런데 스튜어디스 스튜어드 보다는 승무원 혹은 flight attendant 를 쓰지 않나요?

기내에서는 뭐 아가씨 정도로 부르고,

cronex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얏옹 님께서.... 얏옹을 너무 섭렵하시다 보니....
그런 실제와 거리가 먼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 듯 하니 이해를 해주세요 :)
비행기 배경 얏옹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문제는 그런 것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아마도 그러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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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죠커의 이미지

나는 홍익회 자체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홍익회는 왜 철도의 이권을 다 쳐먹는 것입니까?

i1free의 이미지

CN wrote:
나는 홍익회 자체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홍익회는 왜 철도의 이권을 다 쳐먹는 것입니까?


홍익회는 국가유공자 단체가 아닌가요...

자유 게시판 붙박이...
다른 곳은 할 말 없음...^^;

Necromancer의 이미지

처음부터 계약직으로만 일하고, 백만원 남짓 받는다라고 말했더라면 저런일 없었습니다.
(있다면 노조가 욕먹어야죠.)

월 이백 얼마에 1년후 정규직전환 약속해놓고
뽑은뒤에 그 절반만 주고 2년 3년 지나도 계약직그대로에
해고위협까지하고,
이런데 다녀보셨다면 어떨까요?

이런 곳은 파업하기보다는 집단사표내버리고 주위사람들에게 널리널리 알려서
아무도 지원 안하도록 홍보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거 같은데.
"노예취급 받고 싶다면 거기 들어가라"

이번건은 노조 잘못 없습니다. 철도공사와 홍익회 잘못입니다.

정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http://news.media.daum.net/edition/affairs/200602/04/dailyseop/v11591560.html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죠커의 이미지

i1free wrote:
CN wrote:
나는 홍익회 자체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홍익회는 왜 철도의 이권을 다 쳐먹는 것입니까?


홍익회는 국가유공자 단체가 아닌가요...

홍익회가 철도유공자를 위한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 철도 유공자가 홍익회의 사업에 도움을 받는 경우는 5.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수익금의 일부를 철도유공자에게 준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왜 다른 국가유공자와 철도유공자를 나눠야 하는 것인지 또 철도유공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주식회사 철도유통"이 철도의 이권을 다 장악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번 KTX 여승무원 사태도 주식회사 철도유통과 철도공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여승무원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막대한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ydhoney의 이미지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얏옹 님께서.... 얏옹을 너무 섭렵하시다 보니....
그런 실제와 거리가 먼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 듯 하니 이해를 해주세요 :)
비행기 배경 얏옹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문제는 그런 것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아마도 그러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만.... ;)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스튜디어스가 차 배달을 한다구요!!

그러다가 어머나~ 하면서 손님의 바지에 차를 쏟고..

"어머~ 닦아드릴께요~"

하악하악~ :o

neuron의 이미지

ydhoney wrote:
...어머나~ 하면서 손님의 바지에 차를 쏟고..

1톤 트럭인가요 티코인가요?

어익후 어익쿠~ :oops:

ydhoney의 이미지

neuron wrote:
ydhoney wrote:
...어머나~ 하면서 손님의 바지에 차를 쏟고..

1톤 트럭인가요 티코인가요?

어익후 어익쿠~ :oops:


이것 참 큰일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ydhoney wrote: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cronex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ydhoney wrote:
원래 하늘에 떠다니는 스튜어디스도 주 업무는 커피판매잖아요? (아닌가? -_-)
예전 항공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봤자 연애드라마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사고시 대처법으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가정하고
큰~ 풀장에서 인명구조훈련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얏옹 님께서.... 얏옹을 너무 섭렵하시다 보니....
그런 실제와 거리가 먼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 듯 하니 이해를 해주세요 :)
비행기 배경 얏옹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문제는 그런 것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아마도 그러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만.... ;)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스튜디어스가 차 배달을 한다구요!!

그러다가 어머나~ 하면서 손님의 바지에 차를 쏟고..

"어머~ 닦아드릴께요~"

하악하악~ :o

이런 글 타래에서는 좀 진지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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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이런 글 타래에서는 좀 진지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요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ydhoney wrote: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다 저질러 놓으시곤...;;

처음 KTX 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여승무원분들의 요구는 1년간 비정규로 일하되, 만료 후 약간의 심사만을 거치곤 바로 채용하기로 해놓고 말이죠. 이제와서 딴 소리하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런 약속이 없었다면 희망을 가지고 일해오던 분들의 또 다른 기회를 뺏지 않았을 것입니다. 약속이란 깨지라고 있는 거다? 지켜질 때 더욱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게 약속 입니다.

꼭 약속이 지켜져서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life is only one time

fibonacci의 이미지

철도공사 아주 악질입니다.
애초에 비정규직으로 뽑을 셈이었으면 파견이나 하지 말고 임금이나 좀 더 줄 것이지,
철도공사에서는248만원 가량을 매달 1인당 임금으로 지급하는데, 홍익회가 관리비조로 1/3 먹고(70만원 가량), 각종 공제액 떼고 155만원 가량 그녀들에게 갑니다.
실제적으로 홍익회에서 KTX 여승무원들에게 하는일 없습니다. 모든 교육 다 철도공사에서 받습니다. 소속만 홍익회일 뿐이죠.
즉 KTX 여승무원들은 철도공사가 홍익회에 돈 빼돌리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그녀들이 철도공사 소속이 되지 못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정규직은 말할것도 없고) 철도공사 소속이라면 홍익회에 돈을 줄 이유가 없잖아요.

PS. 왜 철도공사에서 홍익회로 돈이 이동해야 하는지는 역학관계를 좀 더 조사해 봐야 겠지요. 정상적인 경영자라면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더라도 철도공사 소속이 되게 해서 임금을 줄이는 것을 택하지 않겠어요?

No Pain, No Gain.

logout의 이미지

조금 느긋하게 철도공사를 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민영화는 일단 민영화부터가 도박입니다. 어제까지 공무원 조직이던 철도공사가 하루 아침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 기업조직으로 변모할 리가 만무합니다.

지금까지 KTX를 타본 경험으로는 KTX는 아무리 봐도 속도빠른 지정좌석 전철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솔직히 왜 KTX를 처음부터 속도빠른 전철로 홍보하지 않고 요즘 유행하는 소위 럭셔리 개념을 붙여서 마케팅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하철이나 전철에 안내양이 없듯이 KTX에 스튜어디스를 모집해 넣자는 그 발상부터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일반 민간 대기업 사장단급 임원들이 이런 결정으로 회사돈을 낭비했다면 지금쯤 여러명 옷벗어야 했을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KTX 여승무원 문제는 아예 KTX 여승무원을 없애고, 해고당하는 여승무원들은 처음부터 철도공사가 정규직으로 뽑지도 못할 사람들을 무리해서 뽑은 책임이 큰 만큼 보상금 형태로 퇴직금을 충분히 많이 주어 내보내고 KTX 여승무원 모집을 추진한 사장단급 임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런 멍청한(?) 결정을 임원급에서 내리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짜증나는 일이기도 합니다만 철도공사가 현재 민영화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는 그네들의 입장을 이해해 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자칫 이문제가 철도공사는 약속대로 KTX 여승무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는 압박으로 번지면 철도공사의 민영화까지 악영향이 갈 수도 있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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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네요... 노측이나 사측 모두 4조 5천억이라는 부채에 물려 있고 양측 모두 감량경영으로는 부족할 것 같으니 정부에 부채탕감을 요구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이렇게 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한 KTX 사업 자체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철도공사의 민영화가 바람직한지 공사화 유지가 바람직한지의 논의도 꼬일 수 밖에 없네요.

결국 노조측이 파업을 해서 부채탕감 문제에서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 역시나 여기서도 곁다리 격인 정규직 비정규직의 문제에만 여론이 시끄럽네요. 어쨌거나 이제 명목상으로는 민간기업이지만 체질상으로는 여전히 공기업인 철도공사가 요구하는 부채탕감에 대해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 지는군요. 한국일보 사설 인용해 봅니다. 철도공사 노사의 미묘한 공생관계이 이어 "노사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언급하는 부분이 백미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603/h2006030117232623920.htm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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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ut wrote:
조금 느긋하게 철도공사를 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민영화는 일단 민영화부터가 도박입니다. 어제까지 공무원 조직이던 철도공사가 하루 아침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 기업조직으로 변모할 리가 만무합니다.

지금까지 KTX를 타본 경험으로는 KTX는 아무리 봐도 속도빠른 지정좌석 전철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솔직히 왜 KTX를 처음부터 속도빠른 전철로 홍보하지 않고 요즘 유행하는 소위 럭셔리 개념을 붙여서 마케팅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하철이나 전철에 안내양이 없듯이 KTX에 스튜어디스를 모집해 넣자는 그 발상부터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일반 민간 대기업 사장단급 임원들이 이런 결정으로 회사돈을 낭비했다면 지금쯤 여러명 옷벗어야 했을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KTX 여승무원 문제는 아예 KTX 여승무원을 없애고, 해고당하는 여승무원들은 처음부터 철도공사가 정규직으로 뽑지도 못할 사람들을 무리해서 뽑은 책임이 큰 만큼 보상금 형태로 퇴직금을 충분히 많이 주어 내보내고 KTX 여승무원 모집을 추진한 사장단급 임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런 멍청한(?) 결정을 임원급에서 내리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짜증나는 일이기도 합니다만 철도공사가 현재 민영화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는 그네들의 입장을 이해해 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자칫 이문제가 철도공사는 약속대로 KTX 여승무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는 압박으로 번지면 철도공사의 민영화까지 악영향이 갈 수도 있습니다.

KTX를 타본적은 없지만...

아마 여승무원이 없다면 뭔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만약 마케팅컨셉이 '럭셔리초고속기차'가 아니라 '고속전철'이었다면 KTX가 지금보다 인기 없었으리라 생각되는데.... 무궁화타고 4시간 동안 가나 KTX타고 2시간? 3시간?에 가나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렇게된다면 아마 새마을호와 별다를바가 없어졌겠죠...흠... (사실 그래서 제가 아직까지 KTX를 타본적이 없습니다 ^^;; 그냥 돈 아끼고 한두시간 더 창밖 경치 구경이나 하자는 심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편안함과 여승무원 서비스(스튜어디스/스튜어드들 보면 외모도 준수할뿐만 아니라 마음씨나 서비스정신이나 모든게 정말 만족스럽잖아요. ^^)를 추가해서 '럭셔리'라는 이미지를 우길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들 서비스에 관한 몇몇 일화를 들었을때는 정말 좋아보이긴했는데말이죠 흠... KTX 여승무원들이 어느 정도 서비스를 보여줬는지는 경험해본바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논외의 얘기인데... 들어본 얘기로는 서울-대전 구간만 고속으로 달리고 이외의 구간은 그냥 보통 열차와 별다를바 없이 달린다더군요. 서울-대전 구간을 즐기기 위해 타는건지... 거참 KTX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호기심에 한번 타보고 싶긴한데 기존의 다른 열차들과 비교해서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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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er9님께...

아산 출장갔다오면서 타봤습니다.
KTX의 여승무원이 해주는 서비스는 별것 없습니다.
천안아산-동대구 구간을 탔는데 약 100분정도였을겁니다.
그 시간동안 승무원이 적어서 그런지 여승무원 2번지나갔던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책보면서 커피한잔하려고 했는데 커피가 3천원쯤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친절도는 좋았습니다.
커피하나 시켰는데도 이것저것 하나하나 챙겨주더군요.

새마을호 특실을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KTX 일반실과 비교하면 새마을호 특실이 확실히 좋습니다.
KTX좌석은 좁은데 새마을호 특실은 넉넉하게 넓었지요.
(KTX 특실은 일반실보다 1만원정도 더 비싼데 이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새마을호보다 KTX를 이용했던 이유는
KTX때문에 새마을호 운행횟수가 줄었는지 시간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기 지루했고요.

고속구간은 선로를 계속 완공중이어서 많은 구간이 고속구간으로 되었을 겁니다.(확인은 안해봤습니다.)

logout님께...
철도공사가 민영화되는 과정이어서 소비자가 봐줘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준비를 못한 철도공사를 더 욕해야겠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무능한 철도공사 두목급들을 옷벗겨야합니다.
민영화 준비를 제대로 못한 책임.
KTX 사업의 실패.
여승무원문제.
이런것들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무능한 사람들이 버티고 있음으로
철도공사는 산으로 가는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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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얘기 하긴 좀 뭣하지만 이번 사건 역시 전개가 정말 흥미진진한쪽으로 흘러가네요. 역시나 좌파(?) 쪽에서는 철도공사 민영화 자체를 노조가 문제로 제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여기에는 왜 철도공사의 공기업화, 달리말해 국유화가 좁게봐서는 노조, 넓게 봐서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선택인지, 그렇다면 4조 5천억이라는 현재의 철도공사의 부채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역시나 별다른 언급이 안나옵니다. 기사 링크 첨부해 봅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60302091320

요즘들어 신문을 보다보면... 정말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질문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듯 합니다. 쉽지 않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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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er9 wrote:

아마 여승무원이 없다면 뭔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만약 마케팅컨셉이 '럭셔리초고속기차'가 아니라 '고속전철'이었다면 KTX가 지금보다 인기 없었으리라 생각되는데.... 무궁화타고 4시간 동안 가나 KTX타고 2시간? 3시간?에 가나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렇게된다면 아마 새마을호와 별다를바가 없어졌겠죠...흠... (사실 그래서 제가 아직까지 KTX를 타본적이 없습니다 ^^;; 그냥 돈 아끼고 한두시간 더 창밖 경치 구경이나 하자는 심보거든요)

제 경우에는 대전가는 기차를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 새마을이나 무궁화는 정말 금방 매진됩니다.
그런데 실제 타보면 KTX의 이점이 빨리 가는 것 이외에 이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좌석도 새마을호보다 좁아 불편하면서 비싸기만 비싸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는 이전보다 운행 댓수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매진되고 어쩔 수 없이 KTX를 선택하는 상황이 나오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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