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대학..몇가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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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kldp에 들러서 눈팅만하다가 이번에 첨으로 가입하고
첨으로 글을쓰게 되는데여..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인생상담이기도 하고요..ㅡㅡ;)

현재 저는 지방사립대 컴공3학년 올라가는데여..
많이 고민이 되는데..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여..

현재 느끼고 있는것은 제가 네트워크 관리 쪽으로 나가려고 하는데지방이라 보니 it를 할려면 in seoul해야 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it업계쪽 취업이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은 할수 있을런지..서울보다 인프라도 없고....현재 프로그래밍보다는 학점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물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싶으나 주변에 그런사람이 거의 없고 분위기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1년 휴학하고 편입을 할까 생각중인데..
편입보다는 차라리 지금부터 공부를 열심히해서 4점대 성적유지하면 회사에 이력서 넣으면 잘될지..it쪽을 보면 대부분 실력이라고 하지만 정말 뛰어나지 않다면 대학교를 보지 않나요..
또한 회사들도 입사후에 재교육할정도로 대학교육은 이론적이라고들 하는데...(또한 제가 뛰어난 실력이 아닌지라..)

만약, 편입후 해당학교의 성적만 잘 유지해도 취업같은거 잘 되나요
(제가 볼땐 성적=실력이 아닌것 같던뎅...)
서울쪽 대학의 it학과들의 취업은 어떤지 잘모르겠지만..
여기보다는 낫을듯 싶은데..
(소위 지방대는 취업시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국립대 제외)

회사든/현재 대학생들의 상황도 알고 싶네여~
현재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어떠하셨는지~

두서 없지만.. 하여튼 많은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수도권 대학이 아니라 열등감(?)을 가지고 사는 대한민국 대학생인 제자신이..그러네여..이런 현실이~)

paw의 이미지

백만명의 사람이 있으면 백만 가지의 살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남들로부터 경험담은 들을 수 있겠지만, 그게 님 인생에 맞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귀는 열어놓되, 너무 생각만 오래 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고민은 백년도 더 할 수 있지만, 결정은 1초도 안걸리는 법입니다.

다만, IT라는 분야는 그.나.마. 다른 분야보다는 학벌에 의한 등급분류가 좀 덜한 편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정공 설계실에서 밤낮 컨테이너 박스 그려대는데 무슨 능력차이가 필요하겠습니까? 또 능력있는 기계공학도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도 별로 없습니다. 결국 학벌로 대충 뽑습니다.

하지만, IT쪽은 여타분야보다는 훨씬 능력에 의한 생산성의 차이가 큰 분야이기 때문에 학벌의 영향이 "그나마 좀" 덜하긴 한것 같습니다.

여기 KLDP에도 들르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개발자들 중에서도 소위 삼류대학이나 지방대, 혹은 타학과 출신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싸리 외국에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즘엔 취업도, 유학도 예전에 비하면 별 노력 없이도 잘 되는것 같던데. 서울대든 전문대든 그냥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돼 버리죠.

24시간형 인간

htna의 이미지

이런말 하기 싫지만.

1. 유학을 가는게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다. (실은 저도 외국에는 나가본적이 없어서.. ㅡ.ㅜ)
2. 아니면, 편입을 하는게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다.
3. 아니면, 남들보다 200% 월등한 실력으로, 실력으로 남들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성공은 1>2>3 이지만 노력은 1<2<3 으로 보이는군요.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logout의 이미지

유학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우선지금 다니는 학교에 교환학생이나 해외단기연수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소위 말하는 어학 연수성 해외 연수를 나가는 것은 가능한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2.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그곳 학교에서 한학기 정도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따고, 짬짬이 지원하고 싶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장래 지도교수들을 만나보십시오. SAT 나 기타 시험준비까지 같이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3. 원하는 학교를 정하고 편입 혹은 입학을 하십시오. 이때, 1 과정에서 만났던 교수의 추천서가 들어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다른 방법은 대학원부터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게 현실적으로는 더 쉽고 무리가 없습니다.

1. 우선 지금 다니는 학교를 가능한한 빨리, 높은 학점으로 졸업합니다.

2. GRE를 가능한한 빨리 준비합니다. 영어회화 능력도 같이 배양하면 더욱 좋습니다.

3. 관심 있는 세부 전공분야를 졸업하기 전까지 압축해 나갑니다. 그 와중에 저쪽 전공 해당 교수와 e-mail 접촉을 하든지, 혹은 한국에서 지도교수와 상의해서 쉬운 저널이나 conference라도 논문을 싣는 것, 연구 방향이 소위 make sense하게 잡힌 자기 소개서를 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내가 연구의 potential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석사과정 결과를 통해 내 potential을 입증받은 다음 박사를 가든지, 취직을 하든지 선택을 합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너굴사마의 이미지

htna wrote:

성공은 1>2>3 이지만 노력은 1<2<3 으로 보이는군요.

과연 미국 교수들이 1<2<3이 되도록 놔줄지 의문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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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gurugio의 이미지

성적도 실력입니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은 잘 보면 자기가 하기 싫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위에서 뭘 시키면 하기 싫어도 합니다.

대가만 있다면 잘 따릅니다.

성적이 좋다는 것은 머리도 나쁘지 않다는 거지요.

그에 반해 성적은 좋지 않지만 실력이 좋다고

마음속으로 자부하는 분들은 솔직히 하기 싫은 분야의 공부를

잘 안하십니다. 대기업에서는 사람이 하나의 부품이므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는 사람들을 원하므로

성적을 기준으로 먼저 선발하고 그런 사람들이 출세도 먼저하고

그래서 비교적 성공하는것 같습니다.

...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세상이 날 몰라준다는 되도않는

착각은 버리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도 맞추면서

제가 원하는 길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결론은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학벌, 성적,

기타 등등을 놓치지 마시라는 겁니다.

의지가 있다면 모두 잡으실 수 있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gurugio wrote:
...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오프토픽이지만 여자친구 있는 사람은 천재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gurugio wrote:
...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오프토픽이지만 여자친구 있는 사람은 천재입니다.
전 결혼했지만, 여자친구도 여전히 있습니다.
- 결혼했다고 알던 여자들 연락처 모두 지워버리는 건 바보나 하는 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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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jw2048의 이미지

편입 한표;

저도 2002년에 편입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안한거보단 백배 나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1년씩이나 휴학하는건 좀 그렇군요

저같은 경우엔 2학년 여름방학부터 시험보는 다음해 1월까지 계속 강남의 김x학원 다녔었습니다.

가능하면 학기중에 해결하세요.

되면 땡큐고, 안되더라도 너무 목메진 마시길...

또 학교마다 전형이 다 다르니 잘 알아보시면 의외로 쉽게 되실수도 있습니다.

(-_-)/

jenix의 이미지

htna wrote:
이런말 하기 싫지만.

1. 유학을 가는게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다. (실은 저도 외국에는 나가본적이 없어서.. ㅡ.ㅜ)
2. 아니면, 편입을 하는게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다.
3. 아니면, 남들보다 200% 월등한 실력으로, 실력으로 남들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성공은 1>2>3 이지만 노력은 1<2<3 으로 보이는군요.

유학이 편입보다 쉽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만..
유학 쉽지 않습니다 :shock:
성공이 1>2>3 에 노력이 1<2<3 이면 다들 유학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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