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시끄러운 대학쪽 이야기..
글쓴이: dgkim / 작성시간: 토, 2006/02/18 - 12:53오전
제가 대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의 학부모도 아니고, 학교측 직원도 아니고, 이해관계자가 아닙니다만...
순전히 게시판의 상태로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등록금인상에 대해서 학생들이 너무 개인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내역을 공개하라느니 동결하라느니 하는데, 과연 예산내역을 알고 그러는 것인지.. 마냥 비싸서 싸게 해달라는 투정에 불과한 것인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학생회 조차도 제대로 못 구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강신청 문제도 있는데, 수강신청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가 손해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학교 전체적으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학생들의 글에서는 자신이 손해보는 것이 싫고, 직원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글만 올라오고...
어쨌든, 학교 게시판이 영~ 앨롱이라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쌍욕도 막 올라오는 상태..)
Forums:
발전적인 의견이나, 현실가능적인 대안이나, 협상적인 태도가 부족한 점이
발전적인 의견이나, 현실가능적인 대안이나, 협상적인 태도가 부족한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학교측의 대응들을 보면 것도 뺨친다는 생각이 들죠 :)
좀 의식있는 총장 & 학생회장이 만나야 하는 건가 -o-
Re: 한창 시끄러운 대학쪽 이야기..
다른 비유로 리X지 온라인게임이 접속자수가 몰려서 접속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게임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가 손해보는것은 당연한 것이니 리니지 유저 전체적으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걸까요?
물론 저도 학창시절에 수강신청이나 등록금과 관련하여 욕설이나 비속어가 게시판에 올라오는 경우를 많이 보긴 했지만, 쌍욕을 하는 경우를 빼면 비싼 등록금 내고 당연히 받아야할 서비스를 제공밥지 못하는 경우에 항의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등록금 인상도 연례행사이고등록금 저지 투쟁도 연례 행사입니다.
등록금 인상도 연례행사이고
등록금 저지 투쟁도 연례 행사입니다.
보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매년 반복입니다.
학교나 학생회나 둘다 자증납니다.
자기네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다합니다.
항상 학생은 뒷전입니다.
[quote="OoOoOo"]등록금 인상도 연례행사이고등록금 저지 투
등록금 저지 투쟁만을 할 게 아니라... 받아갔음 제대로 쓰게끔 투쟁을 해줬음 좋겠는데 뭔가 너무 바로 앞만을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더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이번에 저도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금액이 올랐더군
이번에 저도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금액이 올랐더군요.
매년 등록금이 조금씩 오르기는 했지만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습니다.
등록금 인상이 화두가 되면 언제나 나오는 이야기가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이죠.
기업에서도 임금에 대해 노사가 합의를 하여 결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에 이만큼 올릴 테니 말 잘 듣고 그냥 내라.'는 식으로 통보를 한다면 학생 쪽에서 화가 나죠.
게다가 새내기의 경우에는 입학을 미끼로 등록금을 더 올려 받습니다.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입학이 안 되니까요.
'현재 재정 상태가 이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만큼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고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학생들을 설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써서 예산을 낭비하는 행태가 못마땅한 것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이곳을 왜 이렇게 고쳤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굳이 고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는데 있던 건물을 헐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도로를 새로 만들고...
전에는 기말고사 기간에 도서관 옆에서 공사를 하더군요. 무슨 통신선로 공사 같았습니다. 고장난 부분만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긴 거리의 땅을 파서 시행하는 공사였습니다. 시험 기간이라 학생들 신경도 예민해져 있을 때인데 왜 하필이면 그 때 공사를 했겠습니까? 조금 있으면 방학인데 방학 때 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바로 해가 바뀌기 전에 남은 예산을 다 쓰기 위한 방법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학교 당국이 하는 짓을 보면 한심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생회 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올해에는 꼭 노트북이 생기게 해 주세요.
저희학교는 학생회 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고 있답니다;최근에 수
저희학교는 학생회 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고 있답니다;
최근에 수강신청대란까지 있었다는..
(어떤 학교가 기존 수강신청을 **초기화** 하고 새로한단말이냐!!)
에혀..
윗분들에 비하면 저희 학교는 상당히 좋은 학교군요.저희 학교도
윗분들에 비하면 저희 학교는 상당히 좋은 학교군요.
저희 학교도 등록금 문제로 상당히 말들이 많긴 한데
이번에는 총학생회가 작년도 회계자료를 분석해서
학교측을 압박하는 바람에 학교측에서 난감해 하는 모습같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학교측은 뻔뻔하게 나몰라라 하고 있긴 합니다.
올해 건물 3개 신축하고 2개 증축하니 그냥 넘어가야 되나... -_-;
[quote="minamino"]저희학교는 학생회 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계시지 않나 추측합니다..
위에서 제가 드러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은 요구를 하려면, 좀더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해서 학교시스템을 잘 돌아가도록 해야 될텐데..
학생회 조차 구성을 못하면서 무슨 등록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나 생각하는 것이지요.
(제가 속한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학생회에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곳이 있나요?
제가 본 등록금 인상 투쟁 행태로 봐서는 전혀 이성적인 협의가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혹시 학생측에서 등록금을 동결시킨 예는 있나요?
장비 판매 할 때 대학교가 정말 상대하기 좋습니다..별 말 않거든
장비 판매 할 때 대학교가 정말 상대하기 좋습니다..
별 말 않거든요..
돈 좀 있는 웬만한 대학교들 정말 증축 공사를 3개월만에 끝내기도 합니다..
12개월 걸리는 공사를 3개월 안에 끝내려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비싼 장비 많이 들어갑니다..
월 회선 임대료도 천만 단위로 나가구요..
학생들이 관심이 없거나, 보안이 철저하거나 인데.. 전자 같습니다..
Linux를 쓰면서 하면 안 될 것들
1. 데스크탑을 윈도우나 맥스럽게 꾸미지 말자.
2. 리눅스가 최고라고 떠들지 말자.
3. 윈도우 잘 쓰는 사람한테 리눅스 쓰라고 강요하지 말자.
4. 명령어 몇개 안다고 잘난체 하지 말자.
5. 리눅스니까 어렵게 쓰지 말자.
학교 좀 복학해볼까? 하고 이번학기 등록금이 얼마쯤 되나 제가 있는 학교
학교 좀 복학해볼까? 하고 이번학기 등록금이 얼마쯤 되나 제가 있는 학교 등록금에 관련된 포스팅들을 찾아보니 한학기당 500에 가까워졌더군요.
이제 학업은 정말 포기할랍니다. -_-
[quote="gnoyel"]윗분들에 비하면 저희 학교는 상당히 좋은 학
그래도 등록금 올린만큼 보이는 것이 있어서 좋겠네요.
우리학교는 등록금 올린만큼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twisted: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회측과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quote="gnoyel"]윗분들에 비하면 저희 학교는 상당히 좋은 학
건물 신축과 증축은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 요인이 되지 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교 자산이 부동산으로 형태가 바뀐 것이지 소비 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였나.. 아무튼 이런 명백한 법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는 종종 건물 지었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Re: 그리고.
말씀하시는걸 제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학생운동으로 유명한 광진구의 S대학의 경우엔 제작년 그리고 작년 등록금 동결되었습니다. 이사진의 비리가 낱낱히 밝혀지면서 면피책으로 내놓은것이긴 합니다만, 애초 몇%인가 등록금이 인상되었으나 후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동결로 선회 인상분은 다음학기 등록금에서 감해 주었습니다.
이후는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인용과는 선을 긋겠습니다. 두번 글을 다는것도 비생산적인것 같아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학교측에서 어떤식으로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녔던 위 대학에서는 분교등을 만든다는 이유로 파주출판단지에 땅을 샀으나, 그것이 학교등과 같은 건물을 지을수 없는 건물로 밝혀지면서, 학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물론 그것은 학생들의 등록금이었구요. 또 학교측에서 구입한 땅이 일반적인 상식으론 납득하기 힘든 방식으로 구입되어 있었다는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동산 용어로 알박기 라고 하더군요. 땅 중간중간에 이사장 명의로 조금씩 땅을 사두고, 건물을 지으려면 이사장 명의의 땅을 어쩔수 없이 구입해야 하므로, 그것을 비싸게 되팔이 하려고 했던 의혹(학생측에선 실행만 안되었다 뿐이지 기정사실로 봅니다. 일반적인 외부의 시각도 그렇구요)이 있었습니다.
(만약 알박기된 땅을 구입하게 된다면)알박기된 이사장의 땅을 구입하는 비용도 역시 학생들의 등록금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해마다 겪게되는 수강신청 대란과 같은 일이 해결되는것도 아닙니다. 학교측에선 해에 한두번 몰리는 인원을 위해서 시스템을 보강할수 없다. 라는 입장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대학건물 신축, 개보수, 일견 학생들의 복지증진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걸로 기대되는 사업입니다만, 그도 비리의 손아귀에선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등록금으로 지어진 건물에 호텔객실이 들어간다던가, 공사비 커넥션이라던지)
굳이 이런 사실을 더 나열하는것이, 도움이 될것 같지 않아 여기까지 정리합니다만, 이쯤 오면 이러한 것은 '광진구 S대'에 국한된것이 아니야? 라는 질문도 나올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학교에서 학보사외 학생운동 활동을 하면서 비단 이러한 비리가 위학교에 국한된것이 아니며, D여대, D대, A대 등 숟한 학교에서 현재진행형이었음을 보았습니다. 게다가 몇 학교에서는 최근까지도 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탄압과 폭력이 자행되었다는것도 보았습니다. (자신들의 추악한 면이 밝혀지자 야수적 본능이 들어나는것이죠)
이러한 사건들을 목도 하면서 급기야 학생들은 대한민국 땅에 비리로부터 자유로운 학교는 없다. 라고 말하게 되는것이죠. (왜, 방송계, 정치계 인사를 이사로 맞아 들입니까? 입막음을 위한 훗날 겪게될 위기에 대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과한 생각일까요)
이에 학생들은 '등록금을 동결하라(내려라)' 라는것은 불신뢰에 대한 상징적 구호일 뿐이고, 이면엔 '신뢰할수 없으니 내려와라' 라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군사정권의 이해를 충실히 대변하며, 또 군사정권의 비호아래 자신들의 배를 불러왔던 사학의 우두머리(최근엔 자기것이라고 주장하더군요)들을 향한 뿌리깊은 불신이 '내역을 공개하라' 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는것이구요.
또 내 돈으로 운영되는 학교인데, 공개를 요구 못할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착하게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