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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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하나 들려고 하는데 제가 은행업무는 지리산 해양구조대 또는 월남 스키부대 수준입니다.
언젠가 제 이름으로 된 집을 하나 사야하는데 요즘 어떤 적금이 가장 유리할까요?
주 거래 은행이 국민은행인데 그냥 아무거나 들수도 없고 고민만 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있어서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거나 했던분이 많지 않을까 해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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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든, 국민은행이든 ... 은행에 따라 불리/유리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은행에 따라서 이자가 0.몇 % 씩은 다르니깐 각 은행홈페이지를 잘 찾아 보세요. 물론, 그 이자라는 게 또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어느 은행 이자가 높다.. 라고 해서 다음 시점에도 그 은행 이자가 높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보통 급여통장이 있는 은행에서 주택청양 관련 통장을 만들면 0.2,3 % 정도의 가산 금리를 더 주기는 혜택이 있기는 합니다.

주택청약과 관련해서 은행에 돈 넣어두는 건 3가지가 있습니다.

주택청약부금/예금/저축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일단 저축부터 ...
주택청약저축은 적금형식으로 매월 정해진 날에 저축금을 순위별로 정해진 기간 이상 저축하면 국민주택(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 포함) 청약우선권이 부여되는 저축" 입니다.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가능하고, 1 가구 1 계좌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일 세대주가 아니시거나, 또는 다른 가족이 이미 주택청약저축을 가입했다면 가입 못합니다.
매달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서 마음대로 금액을 은행에 입금하면 됩니다. 다만, 금액에 높을수록 순위가 좋아지므로, 많이 넣는 게 좋습니다. - 찾아보니 "동일 순위시 40㎡ 를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5년이상의 기간 무주택 세대주로서 매월 약정납입일에 월납입금을 60회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자 순으로 공급한다. " 라는 글이 보이는군요. 저축총액에 많은 자 순으로 공급한다라고 했으니, 많이 넣을수록 유리한 거죠.

주택청약부금은 "민영주택 또는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을 분양받기를 원하는 자에 대하여 분양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위해 주택건설촉진법 및 주택공급에관한규칙 등에 의거 판매하는 목적부 적금" 입니다.
이건 1 인 1 계좌가 가능합니다. 만 20세 이상의 성인이면 가입조건이 됩니다.

한달에 얼마씩 (정해놓고 은행에 넣을 수도 있고, 돈 생기면 1월엔 5만원, 2월엔 40 만원 .. 이런 식으로 매달 원하는 만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은행에 문의....) 넣는 식이고요...

마지막으로...
주택청약예금은 ... "거주지역별 희망주택 면적에 따른 예치금액을 가입시 일시에 예치하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민영주택(85㎡이하 가입자는 민간건설중형국민주택 포함) 청약우선권이 부여되는 정기예금" 입니다.
한꺼번에 얼마... 를 넣어두고, 버티는 겁니다.
보통, 만 20세 이상의 개인은 가입가능합니다. 만 20세 이하라고 해도 단독세대주가 아닌 세대주면 가입가능합니다.
그럼 얼마를 넣어야 하느냐 ...는..
지역/몇평짜리 집을 살 거냐 .. 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지역별 예치금액 청약가능면적 (전용면적)
서울/부산 기타 광역시 기타 시 및 군
85㎡(약 25.7평)이하 300 250 200
102㎡(약 30.8평)이하 600 400 300
102㎡초과 135㎡이하 1,000 700 400
135㎡(약 40.8평)초과 1,500 1,000 500

저는 .. 그냥 예금 넣어두는 게 좋다고 봅니다. 어디에, 또 몇평짜리 집을 살 건지는 정하시고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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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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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도리님 마지막 "지역별 예치금액 청약가능면적 (전용면적)"을 가져오신 주소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설명 고맙습니다.
미리 살 집을 정해뒀을경우는 예금이 그렇지 않을경우는 저축으로 10만원씩이 가장 유리하나보군요.

먼~훗날에 "내생에 첫 대출은"을 이용하면 집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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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은행 사이트에 가셔서 주택청약 ... 으로 검색해 보시면 나와요 ... -_-

그리고 어떤 게 가장 유리한지/불리한지 는 어떤 집을 노리느냐, 경제적 사항 등등에 따라 다르니 ... 본인이 판단하시거나...
주거래 은행 창구에서 물어보면 가장 친절하게 답해줍니다. - 나이 좀 있는 아주머니가 계신 곳이나 대리급 이상과 상담하세요. 창구에 앉아 있는 이쁜 여직원은 말은 잘할지 몰라도, 모르는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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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Park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창구에 앉아 있는 이쁜 여직원은 말은 잘할지 몰라도, 모르는 게 많습니다.

모르는게 많으면... 오래 상담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요?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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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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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Park wrote:
warpdory wrote:
창구에 앉아 있는 이쁜 여직원은 말은 잘할지 몰라도, 모르는 게 많습니다.

모르는게 많으면... 오래 상담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요? :twisted:

실제로 얘기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증만 납니다 .. 몇마디 하다가 '이건 제가 모르는데, 언니.. 이거 뭐에요 ?' 계속 이럽니다... 시간이 남아 돈다면 모를까, 절대로 저는 안하는 짓입니다. - 가끔 시간 널널할 때는 재미삼아서 합니다. 요새는 재미삼아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려는데요 ...' 라며 이 은행, 저 은행 기웃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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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wind의 이미지

모네타 같은 사이트에 가시면 각 은행 상품별 이자율이 나옵니다.

참고하셔도 좋을듯

10만원 이내의 푼돈을 저축하시려면 6% 확정이자의 청약저축이 가장 바람직한 상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목돈을 넣으실 예정이면 아무래도 월급통장이 나오는 은행쪽이 조금은 혜택이 있을듯 합니다.

M.W.Park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이 은행, 저 은행 기웃 거립니다.

부럽습니다. 8)

잠시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warpdory님이 잘 설명해 주셨지만 몇마디만 첨언하자면,
저의 경우에 부금인지 적금인지를 들었는데(아직도 정확한 상품명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당시에 국민은행 직원이 설명을 제대로 안해줬습니다.
기억나는건 둘중에 아무거나 들어도 전환이 가능하니 이걸로 들고 나중에 전환이 필요하면 전환하라고 하더군요.
몇년전에 청약자격이 생겼는데, 마감이 며칠 남지않은 아파트를 청약하려니 이 상품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전환해달라고 하니 전환후 1달 이상이 경과해야된다고... Orz.

와이프한테 욕 무쟈게 먹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몇년씩이나 매달 10만원씩 냈다고...

얼마 지나서... 와이프 친구는 당첨됐다고 전화와서 한번 더 욕먹었습니다.
그게 사실 우리 부부는 모르는 재개발 일반분양 건이었는데 와이프 친구가 어디서 알고서는 같이 청약하자구 와이프를 꼬드긴 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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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Park wrote:
warpdory wrote:
이 은행, 저 은행 기웃 거립니다.

부럽습니다. 8)

부러워 하실 것 까지야 ...
일주일의 1/2 이상을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데, 같은 건물에 은행/증권회사 등의 금융회사가 8개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군데씩만 가도 ... 2달은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점심먹고 딩가딩가 놀면 생활의 활력소가 되더군요.

지난주까지 파악하기로는 기업은행 여직원이 제일 이쁘던데... ... 다음주에는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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