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하게 사람 다그치기..

delico의 이미지

현재 모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에 대충의 스펙이 나온 상태였고
프로그래밍 도중에도 맞는지 확인하면서 하였고
중간중간에 윗분들께 의견도 여쭈어 봤습니다.

그때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쩝...-_-;;
괜시리 짜증이 좀 나는군요..

흠..누구 사정은 누가 안다고..
KLDP에 이런글을 쓰고 말았군요.

글 보고 혹시나 언짢으신분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아르바이트라면 과감히 "처음 계약할때와 다르네요. 관두겠습니다."라고 말한뒤 돈한푼 안받고(주면 받겠지만 그돈 받을려고 아둥바둥하는게 짜증나서) 집으로 가겠습니다.

seoleda의 이미지

그렇지 않은 "갑"도 있겠지만, 프로젝트 막바지에 가서 이거추가해라 저거 추가해라.. 기능이 한 두배는 늘어나 버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명시되었던 기능을 구현하고 유지보수를 위해서 소스를 제공한다고 계약했기 때문에, 추가로 기능은 소스를 제외하고 dll로 제공했습니다.^^

'갑'입장에서는 업무 프로세스가 변경되면 유지보수 비용을 저에게 지불할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지만,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이 없었는지 새로 개발했는지 연락이 없더군요 TT

p.s. 어떤 분은 돈 안준다고 소스들고 잠적하더군요.

warpdory의 이미지

폭탄 코드를 끼워넣으세요.
한달쯤 있다가 하드를 다 지워버리게 한다든가 . .등등...

- 제가 예전에 써먹던 방법.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oleda의 이미지

warpdory wrote:
폭탄 코드를 끼워넣으세요.
한달쯤 있다가 하드를 다 지워버리게 한다든가 . .등등...

- 제가 예전에 써먹던 방법.

리뷰팀에서 왜 컴퓨터 시간을 뒤로 돌려서 테스트 하나 궁금했었습니다. :)

warpdory의 이미지

seoleda wrote:
warpdory wrote:
폭탄 코드를 끼워넣으세요.
한달쯤 있다가 하드를 다 지워버리게 한다든가 . .등등...

- 제가 예전에 써먹던 방법.

리뷰팀에서 왜 컴퓨터 시간을 뒤로 돌려서 테스트 하나 궁금했었습니다. :)

제가 써먹었던 방법은 단순히 시간만 돌려서는 체크가 안 됐었습니다. ^^; 프로그램 사용시간, 경과 시간, 데이터 량 등을 감안하게 했었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oleda의 이미지

warpdory님 최곱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나중에 뭐라고 연락 오던가요?

warpdory의 이미지

seoleda wrote:
warpdory님 최곱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나중에 뭐라고 연락 오던가요?
잔금 줄테니 컴퓨터 이상한 거 고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잔금 + 20% 더 입금 받고 고쳐줬습니다.

추가로 ...

제가 한참 컴퓨터로 먹고 살 땐 ...

선수금 40%, 중도금 30%, 잔금 30% 를 기준으로 해서 작업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저 잔금 을 받기가 쉽지 않죠. 선수금 안 주면 일 시작 안할 꺼고, 중도금 안 주면 중간에 때려치니깐 클라이언트쪽에서 돈을 어쩔 수 없이 주는데 ... 일다 납품하고 나면 잔금을 안 주려고 별 핑계를 다 대면, 그거 받으려고 끙끙대느니 스톱시켜 버립니다. 대신, 화면에 보이는 버전 같은 걸 ver 1.0 이런 식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0.999.9 이런 식으로 붙여서 주죠.
그리고, help 메시지 같은 곳에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사용에 주의할 것' 정도의 문구를 넣어둡니다.
잔금을 받고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진 절대로 버전이 1.0 이 넘어가선 안되고 - 나중에 이거 가지고 난리 치는 경우 몇번 봤습니다. - 절대로 소스를 넘겨서는 안됩니다. '실행파일 및 필수 라이브러리'만 씨디로 궈서 주면 됩니다. 반드시 씨디 겉면에는 '시제품, 문제 발생시 연락 요망'정도라도 네임펜으로 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거죠.

어차피, 소스고 뭐고 다 내 손에 있으니 나중에 문제 생기면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마지막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는 거구요.
절대로 계약서 안 쓰고 일 시작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서버에 리눅스 깔아주고 최적화시켜주는 아르바이트(이거 가끔 짭짤하진 ㅤㅇㅏㅎ아도 용돈 벌이 정도는 들어오니다. 10~30만원정도는 되거든요. 근데 따지고 보면 별로 남는 건 없습니다. 용인에서 보통 서울에 있는 IDC 까지 가야지, 어떤 서버일지 확실치 않으니 공씨디도 많이 준비해야지 .. 인쇄해서 사용자 설명서도 만들어 줘야지 등등....들어가는 시간도 반나절, 길게는 하루반쯤 걸리죠.)도 A4 지 3,4 장 분량의 계약서는 써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뒷탈없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땐 mp3 녹음기라도 들고 가서 한마디도 놓치지 말고 녹음하세요. 제가 일할 때에는 소니 소형 녹음기를 썼었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에 계약 시작할 때 아예 테이블 한 복판에 녹음기 놓고, 다른 거 하나는 주머니 속에 넣고 이중으로 녹음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 저것도 벌써 거의 10년전쯤 얘기군요. 쩝...

경험상 계약서 .. 쓰자는 말에 '에에 날 못 믿어 ?' 또는 '우리사이에... '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100% 떼어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아예 그런 사람들과는 일 안했었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oonhyunjin의 이미지

warpdory wrote:
seoleda wrote:
warpdory님 최곱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나중에 뭐라고 연락 오던가요?
잔금 줄테니 컴퓨터 이상한 거 고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잔금 + 20% 더 입금 받고 고쳐줬습니다.

추가로 ...

제가 한참 컴퓨터로 먹고 살 땐 ...

선수금 40%, 중도금 30%, 잔금 30% 를 기준으로 해서 작업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저 잔금 을 받기가 쉽지 않죠. 선수금 안 주면 일 시작 안할 꺼고, 중도금 안 주면 중간에 때려치니깐 클라이언트쪽에서 돈을 어쩔 수 없이 주는데 ... 일다 납품하고 나면 잔금을 안 주려고 별 핑계를 다 대면, 그거 받으려고 끙끙대느니 스톱시켜 버립니다. 대신, 화면에 보이는 버전 같은 걸 ver 1.0 이런 식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0.999.9 이런 식으로 붙여서 주죠.
그리고, help 메시지 같은 곳에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사용에 주의할 것' 정도의 문구를 넣어둡니다.
잔금을 받고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진 절대로 버전이 1.0 이 넘어가선 안되고 - 나중에 이거 가지고 난리 치는 경우 몇번 봤습니다. - 절대로 소스를 넘겨서는 안됩니다. '실행파일 및 필수 라이브러리'만 씨디로 궈서 주면 됩니다. 반드시 씨디 겉면에는 '시제품, 문제 발생시 연락 요망'정도라도 네임펜으로 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거죠.

어차피, 소스고 뭐고 다 내 손에 있으니 나중에 문제 생기면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마지막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는 거구요.
절대로 계약서 안 쓰고 일 시작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서버에 리눅스 깔아주고 최적화시켜주는 아르바이트(이거 가끔 짭짤하진 ㅤㅇㅏㅎ아도 용돈 벌이 정도는 들어오니다. 10~30만원정도는 되거든요. 근데 따지고 보면 별로 남는 건 없습니다. 용인에서 보통 서울에 있는 IDC 까지 가야지, 어떤 서버일지 확실치 않으니 공씨디도 많이 준비해야지 .. 인쇄해서 사용자 설명서도 만들어 줘야지 등등....들어가는 시간도 반나절, 길게는 하루반쯤 걸리죠.)도 A4 지 3,4 장 분량의 계약서는 써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뒷탈없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땐 mp3 녹음기라도 들고 가서 한마디도 놓치지 말고 녹음하세요. 제가 일할 때에는 소니 소형 녹음기를 썼었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에 계약 시작할 때 아예 테이블 한 복판에 녹음기 놓고, 다른 거 하나는 주머니 속에 넣고 이중으로 녹음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 저것도 벌써 거의 10년전쯤 얘기군요. 쩝...

경험상 계약서 .. 쓰자는 말에 '에에 날 못 믿어 ?' 또는 '우리사이에... '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100% 떼어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아예 그런 사람들과는 일 안했었습니다.

테이블에 녹음기 올려놓으면 상대방 표정이 어떻던가요? 기분 나뻐 할거같은데..

그리고 이중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나는오리의 이미지

데브피아 폭탄코드 이야기

참...이글 많이 인용하네요.
이 글도 주기적으로 사람들에게 링크시켜주는 듯 합니다.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당사자에겐 가슴아픈일이었지만요.

warpdory의 이미지

moonhyunjin wrote:
warpdory wrote:
seoleda wrote:
warpdory님 최곱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나중에 뭐라고 연락 오던가요?
잔금 줄테니 컴퓨터 이상한 거 고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잔금 + 20% 더 입금 받고 고쳐줬습니다.

추가로 ...

제가 한참 컴퓨터로 먹고 살 땐 ...

선수금 40%, 중도금 30%, 잔금 30% 를 기준으로 해서 작업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저 잔금 을 받기가 쉽지 않죠. 선수금 안 주면 일 시작 안할 꺼고, 중도금 안 주면 중간에 때려치니깐 클라이언트쪽에서 돈을 어쩔 수 없이 주는데 ... 일다 납품하고 나면 잔금을 안 주려고 별 핑계를 다 대면, 그거 받으려고 끙끙대느니 스톱시켜 버립니다. 대신, 화면에 보이는 버전 같은 걸 ver 1.0 이런 식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0.999.9 이런 식으로 붙여서 주죠.
그리고, help 메시지 같은 곳에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사용에 주의할 것' 정도의 문구를 넣어둡니다.
잔금을 받고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진 절대로 버전이 1.0 이 넘어가선 안되고 - 나중에 이거 가지고 난리 치는 경우 몇번 봤습니다. - 절대로 소스를 넘겨서는 안됩니다. '실행파일 및 필수 라이브러리'만 씨디로 궈서 주면 됩니다. 반드시 씨디 겉면에는 '시제품, 문제 발생시 연락 요망'정도라도 네임펜으로 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거죠.

어차피, 소스고 뭐고 다 내 손에 있으니 나중에 문제 생기면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마지막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는 거구요.
절대로 계약서 안 쓰고 일 시작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서버에 리눅스 깔아주고 최적화시켜주는 아르바이트(이거 가끔 짭짤하진 ㅤㅇㅏㅎ아도 용돈 벌이 정도는 들어오니다. 10~30만원정도는 되거든요. 근데 따지고 보면 별로 남는 건 없습니다. 용인에서 보통 서울에 있는 IDC 까지 가야지, 어떤 서버일지 확실치 않으니 공씨디도 많이 준비해야지 .. 인쇄해서 사용자 설명서도 만들어 줘야지 등등....들어가는 시간도 반나절, 길게는 하루반쯤 걸리죠.)도 A4 지 3,4 장 분량의 계약서는 써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뒷탈없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땐 mp3 녹음기라도 들고 가서 한마디도 놓치지 말고 녹음하세요. 제가 일할 때에는 소니 소형 녹음기를 썼었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에 계약 시작할 때 아예 테이블 한 복판에 녹음기 놓고, 다른 거 하나는 주머니 속에 넣고 이중으로 녹음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 저것도 벌써 거의 10년전쯤 얘기군요. 쩝...

경험상 계약서 .. 쓰자는 말에 '에에 날 못 믿어 ?' 또는 '우리사이에... '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100% 떼어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아예 그런 사람들과는 일 안했었습니다.

테이블에 녹음기 올려놓으면 상대방 표정이 어떻던가요? 기분 나뻐 할거같은데..

그리고 이중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분 나빠하지 않게, 또는 나쁘더라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중으로 하는 것은, 중간에 멋대로 녹음기 꺼버리고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거나 할 경우에 그것도 녹음하겠다는 거죠. 실제로 대부분 그렇습니다. 특히 세금 관련 부분이라든가... 일정이라든가...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배추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절대로 계약서 안 쓰고 일 시작하지 마세요.

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T_T
근로계약서 안쓰고 일하는 것 자체가 사용자측의 근로기준법 위반이더군요.

법으로만 처리하면 근로자입장에서는 손해볼 일 조금도 없겠지만 서로 인상찌푸려가며 같이 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만두었지요.

그래서 처음에 확실하게 해두어야 하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뭐어쩌겠어요.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지 뭐 ^.^

--
근로기준법 달달 외웁시다.

아 그리고 조건이 다 맞더라도 인상 더럽게 생기고 면접시 느낌이 좋지 않으면 일하지 마세요.

제아이디와비번은 배추, 12w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