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깔린 노트북으로 프리젠테이션 혹은 빔프로젝터 사용하기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팁을 올려봅니다.

(1) 지금 5분 이내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사람을 위하여:
노트북의 외부 모니터 단자에 빔프로젝트를 꼽고 리부팅하면 된다. 엑스만 재기동해서는 안되는 경우가 많다.
부팅을 전원을 켠 외부모니터에 연결해놓고 한 후, 빔프로젝트에 바꾸어 꼽아도 된다.

(2) 좀 시간이 있어 근원적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을 위하여:

리눅스를 노트북에 깔아 쓰면서 가끔 프리젠테이션을 하려고 빔프로젝터에 연결하면 화면이 외부 프로젝터로 나가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윈도우를 사용하는 경우 노트북마다 표시되어 있는 화면신호 전환키가 있어 노트북패널, 외부 모니터(프로젝터), 양쪽 모두, 이런식으로 화면을 바꿀 수가 있어, 이것이 노트북의 자체 하드웨어에서 지원한다고 착각(?)을 하기 쉬워, 엑스윈도우에서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윈도우에서도 그래픽카드에 따른 드라이버가 지원을 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엑스윈도우에서 그러한 기능을 기대하려면 엑스드라이버가 지원을 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는 이 기능을 지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디폴트값이 '항상 외부단자에 출력'이 아니고 '검출되면 외부단자에 출력'이다. 이것이 왜 빔프로젝터에 연결해놓고 부팅을 하면 출력이 되는데 부팅후에 따로 연결하면 출력이 안되는 이유이다.
방법을 해결하는 법은 알고보면 아주 많다.

방법(A): 내장패널과 항상 동일하게 출력하는 방법.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1. 자기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정확히 알아낸다.
나의 경우 SiS 630/730이다.
2. man SiS 라고 터미널에서 쳐본다. 대부분 해당 그래픽 카드의 엑스 드라이버 풀옵션 리스트를 얻을 수 있다.
잘 읽어보면 외부출력 단자에 항상 출력하는 옵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SiS 칩의 경우
Option "ForceCRT1" "on"
이라고 나왔다.
/etc/X11/xorg.conf 화일을 열어서

Section "Device"
Identifier "Silicon Integrated Systems (SiS) 630/730 PCI/AGP VGA Display Adapter"
Driver "sis"
BusID "PCI:1:0:0"
EndSection

요 부분을
Section "Device"
Identifier "Silicon Integrated Systems (SiS) 630/730 PCI/AGP VGA Display Adapter"
Driver "sis"
BusID "PCI:1:0:0"
Option "ForceCRT1" "on"
EndSection

요렇게 한 줄 추가한다.
리부팅해서 확인해보면 잘 될 것이다.
핵심은 해당 그래픽 카드의 옵션키 이름을 알아내야 하다.

방법(B): 듀얼모니터처럼 설정하는 방식.
외부 출력단자를 가진 비디오카드는 이 방식을 지원한다.
카드에 따라 지원하는 폭과 방식이 많이 달라 나의 능력 밖이지만 잘 정리된 웹페이지를 하나 발견했다.
http://gentoo-wiki.com/HOWTO_Dual_Monitors
요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빔프로젝터 사용과 관련해서 검색을 하려면
projector로 하지 말고, dual monitor로 하는 것이 결과가 더 좋다. 기본적으로 외부 VGA 연결단자는 듀얼 모니터용이기 때문이고, 프리젠테이션 용도는 그 중 특별한 경우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리고, 해당 노트북의 그래픽 카드에 따른 옵션을 발견하신 분들, 이 글타래에 댓글로 옵션 리스트를 올려주시면 좋지 않을까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