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모들의 잘 못된 자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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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국에 온지는 2년 반 정도가 되었고,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때, 함께 살고 계시는 미국인 할머니께서 제게 신문 기사를 건네면서 묻더군요. 정말로 한국인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식들을 은퇴한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을 보내고 싶어 하느냐구요. 저는 처음에 할머니께서 한국 고아들을 말씀 하시는 줄 알고, 한국에서는 고아들을 다른 나라로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대답했죠. 대답하면서 신문 기사를 보니, 고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순간 제가 당황해서 신문 기사를 훌터보니, 한국인 부모들이 자신들의 자식을 미국 가정으로 입양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가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기사중에는 성형외과 의사도 있었고, 한 공장의 사장도 있었습니다. 미국인 노부부에게 돈을 주고 입양을 시키다니... 순간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고, 미국식 교육을 한국식 교육 보다 선호한다고 하지만, 돈 주고 자신의 자식들을 미국에 입양을 시키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도대체, 입양이 어떤 의미인 줄 알고서 한다는 것입니까?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끊는 것 아닙니까? 저는 이게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여러분 주위에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입양을 보낸 부모들이 있는지요?

아래는 신문기사의 원문이 있는 곳입니다.

San Francisco Chronicle
"South Koreans buy into a U.S. education"
http://www.sfgate.com/cgi-bin/article.cgi?file=/c/a/2006/02/05/INGC6H1OFQ1.DTL

darehanl의 이미지

처음 듣는 말이긴 하지만 충분히 있을 법하네요.

...(전략)the child gains legal status in the United States, as well as the privilege of attending American schools.

시민권자가 되니 사립학교 보낼 필요도 없고, 대학 등록금도 in-state로 보내면 한국 대학 수준으로 싸지니...

...웃기는 세태군요.

다레하늘

We choose to go to the moon and do the other things, not because they are easy, but because they are hard.
- John F. Kennedy -

지리즈의 이미지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이 부모입니다.

자식만 잘 될 수 있다면,
부모자식간의 연 쯤.. 대수라고 생각할까요?

단... 저런 것이 자식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IsExist의 이미지

자식이 뭐길래...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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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handrake의 이미지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기사군요 :oops:

warpdory의 이미지

제가 아는 교수/부자들이 자기 아들딸 잘되라고(?)한 행태에 대해서 적어 보면 ...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2. 어렸을때부터 대학원생들을 과외교사로 쓰기 ... - 이건 무지하게 흔하죠.

3. 애들 국적 바꾸기 ... - 사모(?)가 임신해서 5,6 개월쯤 되면 교환교수니, 안식년이니 해서 미국으로 갑니다. 뭐, 미국 유학시절에 애 낳는 거야 흔한 거고 ... - 그래서 애 낳고 1년쯤 있다가 돌아옵니다. 교환교수나 안식년으로 가서 뭘 했는지는 모릅니다. 논문 한편 없어요...

4. 애들 입양보내기 - 지금 문제된 것과 비슷한 건데, 3번이 실패할 경우에 많이들 합니다. 즉, 친척이나 누가 미국 등지에 살고 있으니깐, 거기로 입양을 보냅니다. 몇천만원 주면 대행해주는 업자도 있다더군요. 지금 행해지고 있는 건, 그것의 연장선이겠죠.

5. 애들 바보 만들기 - 이런 거 다 해서 바보된 애들 많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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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IsExist의 이미지

학부때 모 교수님의 이쁨을 받은적이 있는데 숙제 대신 해주기를 한번
해준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그 교수님을 멀리했었죠.

당시 그 교수님들 대학원생들은 대부분은 한번식 그런 과정을 거쳤고
집안 대소사는 기본으로 돕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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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restaurant 발음을 레스토런트 라고 발음했더니 뭐라고 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뢰스또르워언트' (한글로 쓰려니..) 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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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restaurant 발음을 레스토런트 라고 발음했더니 뭐라고 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뢰스또르워언트' (한글로 쓰려니..) 랩니다. ...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레스토랑'이라고 다시 말했을 겁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prolinko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영어 발음에 목숨거는 것도 웃길 뿐더러 구강구조 때문에 발음이 안된다는 것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 합니다. 교포 2세들 중에 혀때문에 영어 발음 안 좋다는 소리 들어봤나요?

부모가 저렇게 등 떠밀어 봤자 자기 자신이 어떤 목표가 없다면 영어도 외국 생활도 말짱 헛것이고 외화만 갔다 뿌리는 겁니다. 진짜로 자신이 외국 유학/취업 등을 해서 성공해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돈도 없고 주위에서 말리더라도 장학금을 받거나 파트타임 일을 하거나 해서라도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절실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언어 문제는 어떻게든 부딛혀 가면서 해결하고 스스로 실력도 쌓게 되어있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restaurant 발음을 레스토런트 라고 발음했더니 뭐라고 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뢰스또르워언트' (한글로 쓰려니..) 랩니다. ...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레스토랑'이라고 다시 말했을 겁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그런 교수한테는 한마디 하는거죠. "뉘집또랑~"
ffnhj의 이미지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발음 상당히 좋은 편이예요.

단지, 처음 미국에 가면, 발음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 몰라서 조금 헤맬 뿐이지,
발음에서 중요한 것이 뭔지만 파악하면 발음 자체는 별 문제 안됩니다.
발음보다 강세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면, 이미 발음문제는 없다고 봐도 되죠.

우리말과 어순이 너무 많이 달라, 문장이 길어지면, 뜻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실제로는 더 큰 벽이 됩니다.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레스또라ㅎ 불어?

:evil: :lol:

나는오리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레스또라ㅎ 불어?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1. r, t 발음 제대로 안난다고 혓뿌리 잘라주기 - 혓바닥 아랫부분에 보면 뭔가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길면 혓바닥이 잘 안 말려서 발음이 안 좋다며 ... 잘라주더군요.
외국에 살면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음에 신경써야 할 일이 없을텐데
한국만큼 영어발음을 중시하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인 만큼 외국애들도 영어발음 서툰거 다 이해해주는데 ㅡㅡ;
미국가서 아나운서나 기자 할려고 다들 그러는건지...

restaurant 발음을 레스토런트 라고 발음했더니 뭐라고 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뢰스또르워언트' (한글로 쓰려니..) 랩니다. ...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레스토랑'이라고 다시 말했을 겁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그 괴수는 자기 이론(?)에 대해서 반박하면 물불 안 가리고 물컵 던지고, 재떨이 던지고 그럽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신경 꺼비리는 게 속 편하죠. - 가끔은 저 재떨이 맞고 돈 벌어볼까 ..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 교수가 아니었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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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