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muncok의 이미지

평택에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이제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아직도 질풍노도의 시기인지 여러가지 고민이 많네요.

한 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해보겠다면서 책을 뒤적였지만 역시 끈질기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진짜 겉만 핥았습니다. 또 프로그래머가 될려면 수학도 잘해야 된다길래 정말 못했던 관심도 없던 수학을 열심히 해서 그때 당시 학교 시험 70점대(중학교)인걸 모의고사 턱걸이로 1등급 실력까지 올려놨습니다.

하지만 결국 뭐 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고 오늘 밤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서 정말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생각해 보니 괜히 남들이 한다길래 멋있어 보이길래 따라 해 보느라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한 것 같았습니다 그저 그 많은 시간을 그냥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 다니거나 침대에 누워 눈물흘리며 실없이 보낸걸 생각하면 한심한 놈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 주위에는 제가 부러워 하는 두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한명은 진짜 머리도 좋고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친구(수학을 엄청잘함) 한명은 진짜 한 우물만 파서 대성을 이룬 친구(과학을 엄청 잘함)

언제나 이 두명을 비교하는 나 자신을 볼 때 바보같으면서도 우울 해집니다.
초등학교땐 정말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는데 어떤 것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중학교땐 그래도 꿈을 가지고 있었고 비록 위에서 말한 것처럼 끈질기게 끝까지 하지는 못 했지만 시도는 해 보았는데.
고등학교 와서 내신 등급제다 뭐다 하면서 그냥 남들 하는대로 공부하면서 꿈도 잊어버리고 살다 보니까 진짜 모든 걸 잃은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교때의 자신감도 중학교때의 꿈도

이런 상태에서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뭘요-_-

전 초등학교 때 콧물만 먹으면 다 잘 돌아갈 줄 알고
중학교 때는 그저 친구들만 있으면 좋았고
고등학교 때 제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는데;;

저보다 6년 정도 빠르시군요.

life is only one time

crevcrev의 이미지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있는 전...

철이 못 들어서인가? :D

bus710의 이미지

아차, 맞아....난 아직 열네살이잖아 깜빡했네;;

여러분 저 열네살이에요~ 절대 회사 다녀본적도 없고... 여하튼, 그래요~

쩝, 고민 상담에 실례가 됐군요^^;

너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하다보면 언젠가 됩니다. 궁하면 통한다니까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 보세요.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lacovnk의 이미지

나라고 안될법이 어디 있는가?

요즘 되뇌이는 말입니다.

gilchris의 이미지

http://nprocon.com/npc/zboard.php?id=wony&page=37&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1

원래 주위에는 다 그런 사람들이... :?

그냥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하시다 보면 뭔가 남는 게 있을 꺼예요.

저도 그냥 뭔가 열심히 해보려는 중이예요. 언제쯤 해보려는 중에서 하는 중이 될지...^^;;;


--------------------------------------------------------------------------------
새로운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