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ed나 wipe로 삭제한 파일도 복구 가능한가요?

nulluser의 이미지

파일을 삭제했는데 그것을 복구하고 있다는 황교수와 관계된 기사를 읽던중에
그밑에 덧글로 '복구못하는 파일은 없고 디스크에서 영원히 자료를 파기하려면 하드를 용광로에 넣는 수밖에 없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인가요? 웬지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같기도 하고...

저야 shred는 커녕 rm 으로 자료를 삭제하고 대체로 안심하는 사람이지만, shred의 경우 더미데이터로 기본 25회 덮어쓰고 삭제하는데 과연 복구할 수 있을까요?

p.s. KLDP 게시판에 글을 쓸때는 어디에 써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더군요. 이걸 질답에 올려야 하는지 토론에 올려야 하는지... 그냥 자게에 올려보겠습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제가 알기로는 성능좋은 shred로 파기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ydhoney의 이미지

뭐 자석으로 쓰다듬 쓰다듬..

bigpooh의 이미지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만일 무조건 복구가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모두 무제한의 하드디스크를 가진게 되는거죠.

lifthrasiir의 이미지

wipe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복구 가능성이 달라질 겁니다. 요즘은 어떻게 wipe를 하는 지 궁금하네요. :S

bigpooh wrote: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만일 무조건 복구가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모두 무제한의 하드디스크를 가진게 되는거죠.

물론 말이 안 되는 소리인 건 맞습니다만, 무제한의 하드디스크를 가졌다 하더라도 복구에 드는 비용이 크다면 현실적으로는 의미가 없지 않나요?

- 토끼군

나빌레라의 이미지

하드 디스크의 같은 물리적 영역(섹터?) 에 단 한차례 만이라도 덮어쓰기 되면 복구 불가능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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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jongwooh의 이미지

최첨단 전자기 실험 장비로는 7번 정도까지 덮어쓴 비트를 검출해 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gltle의 이미지

jongwooh wrote:
최첨단 전자기 실험 장비로는 7번 정도까지 덮어쓴 비트를 검출해 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gdisk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보면 펜타곤같이 보안이 중요한데 쓰이는 옵션이 있는데...
예전에 보안이 좀 박쎈야 하는 데서 한번 써봤는데 그 옵션 걸면 파티션 날리는데만도 한참 걸립니다..

아무 옵션없이 파티션 날리는 데는 30초도 안걸린 것같은데 그거 걸면 세월아 네월아... 입니다.
그게 아마 8번 파티션을 만들었다가 날렸다가 하는 건가 할겁니다.
(오래되어서 기억 가물가물...)

그 때, 그컴퓨터들 가져가면 다시 고스트로 깔 것을 알기때문에...
파티션 날리고 퀵포맷하고 *2로 쇼부봤었습니다.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ydhoney wrote:
뭐 자석으로 쓰다듬 쓰다듬..

참 아이러니 한게 어떻게 그런 하드에 초강력 자석이 들어있는데도 ( 아마 두개 들어있죠? ) 그건 영향을 주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정말정말 궁금하던건데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

kelven의 이미지

파일 제목은 복구할 수 있어도,

내용은 불가능합니다.

할 수 있다면 지압발판에 헤드스핀하러 가겠습니다.

Linux를 쓰면서 하면 안 될 것들
1. 데스크탑을 윈도우나 맥스럽게 꾸미지 말자.
2. 리눅스가 최고라고 떠들지 말자.
3. 윈도우 잘 쓰는 사람한테 리눅스 쓰라고 강요하지 말자.
4. 명령어 몇개 안다고 잘난체 하지 말자.
5. 리눅스니까 어렵게 쓰지 말자.

warpdory의 이미지

jongwooh wrote:
최첨단 전자기 실험 장비로는 7번 정도까지 덮어쓴 비트를 검출해 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실험실 레벨에서는 128번까지 덮고 쓴 거 검출하는 것 해 봤습니다. ...

물론, 현재 나와 있는 하드디스크 제품이 아니니 ... 일반적인 얘기는 아닙니다.
현재 나와 있는 걸로도 10번 이상 썼다 지워도 살리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귀찮을 뿐이죠.
- 하드디스크는 0/1 만 있는 게 아니라, 각 데이터가 기록되는 데이터 비트 옆에 있는 grain(granule 이라고도 부릅니다.) 옆에 조금씩 흔적이 남게 되는데, 그 흔적을 추적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무지하게 삽질이죠. ... 검찰에서 이걸 하지는 않았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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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jongwooh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실험실 레벨에서는 128번까지 덮고 쓴 거 검출하는 것 해 봤습니다. ...

물론, 현재 나와 있는 하드디스크 제품이 아니니 ... 일반적인 얘기는 아닙니다.
현재 나와 있는 걸로도 10번 이상 썼다 지워도 살리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귀찮을 뿐이죠.
- 하드디스크는 0/1 만 있는 게 아니라, 각 데이터가 기록되는 데이터 비트 옆에 있는 grain(granule 이라고도 부릅니다.) 옆에 조금씩 흔적이 남게 되는데, 그 흔적을 추적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무지하게 삽질이죠. ... 검찰에서 이걸 하지는 않았을 것 같군요.

그런건 하더라도 하드 복구 업체에 맡기겠죠. 우리나라는 모르겠지만 외국에는 억수로 비싸게 받고 복구해주는 업체가 있다던데. 그런데 예전에는 직접 비트의 자화강도를 가지고 추적했었는데 요새는 비트 갭에서 밀려나는걸 읽는 꽁수가 개발된건가요..ㅎㅎ

근데 갭에 형성된 그레뉼의 신호레벨의 덮어썼을때의 감쇄율이 별로 크지 않은가봅니다. 128번 제곱으로 감쇄해도 남아있을 정도라니...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lifthrasiir의 이미지

옛날 도스 시절에 아홉 번 덮어 씌우는 wipe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비트 배열로 똑같은 부분을 아홉 번 반복해서 써 댑니다.) warpdory 님 말씀대로라면, 이 정도만 해도 실용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건가요?

- 토끼군

warpdory의 이미지

tokigun wrote:
옛날 도스 시절에 아홉 번 덮어 씌우는 wipe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비트 배열로 똑같은 부분을 아홉 번 반복해서 써 댑니다.) warpdory 님 말씀대로라면, 이 정도만 해도 실용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건가요?

- 토끼군

실용적으로는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먹고 복구하겠다고 .. 덤비면 복구할 수도 있다는 거죠. 파이널 데이터 같은 프로그램가지고 복구하는 게 아니라 하드디스크 플래터를 통째로 분석을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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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