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리눅스를 개발한다?

gurugio의 이미지

http//news.media.daum.net/edition/it_sci/200601/02/etimesi/v11275392.html

이런 뉴스가 올라왔네요.
우리나라에서 리눅스에 사용되는 핵심 응용 기술을 개발한다는 건지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알 수 있을까요?

또 마지막부분에 커뮤니티에 대한 말이 있는데
정부에서 커뮤니티를 결집한다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잘나가는 커뮤니티들을 간섭한다는 것은 아닐테지요?

7339989b62a014c4ce6e31b3540bc7b5f06455024f22753f6235c935e8e5의 이미지

여기서 말하는 '리눅스'란 리눅스 배포판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opiokane의 이미지

리눅스란 단어에 대한 개념이 없는 분들인 듯.
그래도 어쨌거나 세금을 가져다 쓰고 싶은 분들인듯.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whitelazy의 이미지

Quote:
김 부장은 “기술공헌 3개로는 세계적 리눅스 개발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입김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새해에는 데스크톱PC 분야를 중심으로 5개의 기술을 추가로 제공하고, ‘부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008년까지는 30개의 기술을 개발·제공해 10% 정도의 기여도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개발 커뮤니티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대체 열심히 만드는것까진 좋은데
입김이 통하면 어쩌겠단건지 -_-;;;;; 그냥 공헌만 하면 안되남 :evil:
gulung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luark의 이미지

뭐지;; 광고인가;;

---

---
키체의 힘으로 당신에게 평안을...

asap의 이미지

ETRI에서 개발한 공개커널 입니다.
eclipse 기반의 Esto도 함께 배포되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사용해보세요...
전 ETRI 직원은 아니지만, 저런 노력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http://www.linuxdevices.com/articles/AT5640843706.html

위의 링크들을 읽어보세요.

gurugio의 이미지

저도 qplus에 관한 내용을 읽어봤는데요
제가 원하는 PXA270 프로세서에 관한 내용은 없더라구요
최신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특정 레퍼런스 보드만을 지원하는 것은
이미 리눅스 커널이나 공개 부트로더들이 충분히 지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은 레퍼런스보드가 아니라
레퍼런스 보드를 수정한 커스텀 보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그런 개발 툴이 ㅤㄷㅚㅆ으면 하는 것입니다.

qplus 스펙을 읽어보니 사실 리눅스 커널이나 부트 로더등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에 껍데기를 쒸운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ETRI 분들이 일하시는 모습을 지켜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니면 제가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건지
신뢰가 안가네요.
제 선입견을 깨줄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부탁합니다.

opiokane의 이미지

ETRI가 한국에서 최고가는 엘리트들이 모여서
매일 밤을 새면서 연구를 한다는 것은 압니다.
(물론 월급도 꽤 많이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FOSS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런데 "입김"이라던지 "차지한다"던지 그런 단어를
쓰는 자세로 달려들었다가 뭔가를 차지한 것 같은데도
별로 돈이 안되더라 싶어 금방 실증이나 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부도 진짜로 지원을 하고 싶으면 국민들 세금을
FOSS 커뮤니티에 지원을 해야지 아직까지는 FOSS 커뮤니티와는
별 관계가 없던 기관에나 퍼주면서 원하는 것이 뭔지 궁금하네요.
그 동안 한국의 FOSS를 위해서 애를 쓰신 분들에게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집니다....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gurugio의 이미지

짧은 기간이지만 ETRI분들과 같이 일해본 바로는
그곳은 직접 연구한다기 보다는
연구를 발주하고 관리하고 종합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연구소 이름으로 해외에 논문 발표도 하고
그러니까 연구를 이끌고 국가 재산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qplus를 살펴본 제 생각은
관련 연구실에 과제 주었던 결과물이고
그 연구실에서 급한데로 이미 커널 소스등에서 지원되는
사항들을 종합한것 같습니다.

어쨋든 ETRI는 국가 연구비를 실제 연구하는 인력들에게
제대로 집행하고 제대로 연구하는지 감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적 재산으로 만드는 일에 충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정책을 만드는 윗사람들이
너무 새로운 흐름에 멀리 떨어져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 과제를 하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솔직히 마음 속으로 '노친네들..'하고 한숨을 쉴때가 많습니다.
답답하지요..

kjw2048의 이미지

다들 자기 커리어 관리한다고 바쁜 사람들이죠

누가 개발하는데에 제대로 신경쓰겠어요~

(-_-)/

NN의 이미지

gurugio wrote:
짧은 기간이지만 ETRI분들과 같이 일해본 바로는
그곳은 직접 연구한다기 보다는
연구를 발주하고 관리하고 종합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연구소 이름으로 해외에 논문 발표도 하고
그러니까 연구를 이끌고 국가 재산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보신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 ETRI는 나이 좀 드신분들이 "이제 좀 편하게 쉬어볼까나..." 하고 찾아 들어가는 곳입니다. 물론 그곳분들중에도 몇몇 훌륭하신 분들이 계시긴 하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주로 편하게 관리를 하겠다는 마인드로 프로젝을 수행하고 조직자체가 노쇠해져 있다는것을 부정하기 어려운듯 합니다.

우리나라 연구소들이 다 그렇죠 뭐... 그래도 순수과학영역을 탐구하는 KIAS(고등과학원)만큼은 괜찮다고 인정합니다.

cinsk의 이미지

ARM쪽 Linux kernel 일부분은 한국에서 개발하는 게 맞습니다. :wink:

linux 2.6 for mmu-less arm project

hys545의 이미지

cinsk wrote:
ARM쪽 Linux kernel 일부분은 한국에서 개발하는 게 맞습니다. :wink:

linux 2.6 for mmu-less arm project


wine같은 오픈소스의 한국어 번역자는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즐린

cwryu의 이미지

cinsk wrote:
ARM쪽 Linux kernel 일부분은 한국에서 개발하는 게 맞습니다. :wink:

linux 2.6 for mmu-less arm project

저도 위 패치의 이용자였지만 그냥 비공식 패치입니다.

가치가 있는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몇몇 사항을 수정했다고 fork를 만들었다고 나도 이거 개발자다라고 말할 수 있나요?

pynoos의 이미지

기사 글자/단어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분위기는 과거의 배포판이 난립했던 때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봐야합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리눅스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기업에서의 리눅스의 수요는 어느정도 성숙되어 가고 있고,
문제는 작년말 컨퍼런스도 있었지만, 리눅스 데스크탑이 얼마나 많은 보급이 될지가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처음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정부기관입니다. 시장보다는 공공의 접근성 및 국민의 세금 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요즘은 과거보다는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이 세계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요.
독일의 뮌헨시나 브라질 정부의 예도 좋은 예이고, 실제로 저 일을 주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진흥원은 데스크탑을 리눅스로 쓰고 있습니다.

단지 배포판만이라도 문서표준및 인증으로 일관되게 꾸준히 관리해야할 필요성은 과거보다 훨씬 공감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부요나 아시아눅스는 배포판이 아니라 배포판의 호환성을 위한 표준입니다. 그래서 의미가 다른 것이죠.

우리는 커뮤니티로서 저런 상황을 선도 혹은 서포트 할 수 있다면, 나름 의미 있는 일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