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책읽는 자세

저만 그런 진 모르겠지만, 어떤 자세로 읽든 책만은 잘 읽혀집니다.
그래도 가장 일반적인 자세로 책을 읽을 때 최적입니다.
그냥 의자에 허리를 기대고 앉는다? 정도입니다.
도서관에서 나오는 저러다가 허리 휘겠다는 자세로 책을 읽으면 그냥 뻗어 버립니다.

지하철 외에도...
버스 안이나... 좌변기에 앉아 있을 때가 유달리 머리에 잘 들어 오더군요. :)

이번에 합본판으로 나온 1077페이지짜리 '나니아 연대기'를 읽어보세요. 책두께에 압도당하지만 의외로 잘 읽혀진답니다. ^^

그런거 한번 정복하고 나면 자세와는 별 상관없이 잘 읽혀지는 편이죠...(아, 영화 기대..^^ 어릴때 읽었던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정말 재미있었던...^^)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재미나 흥미 있는 책으로 많이 읽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회사 다니면서 책 거의 안 읽었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소설이라도 조금씩 읽었는데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읽으니까 하루에 어느 정도 시간은 읽게 되고 흥미 위주의 책 뿐 아니라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책도 눈이 가고 읽히는 것 같더군요.

저 같은 경우 SF나 판타지 등의 흥미 위주로 읽어 주다가 (어느 정도 가려서 읽어야지 안 그러면 폐인될 수 있는...) 요즘엔 전산 관련 책들이랑, 약간의 경제, 시간 관리 등등의 책에 관심이 가더군요. 아직 많이 멀었지만 점점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자세로 문제들 돌리면, 가장 잘 읽히는 것은 지하철에서 앉아서 보는 것과 서서 보는 것, 침대에 누워서 보는 순으로 잘 읽히더군요. 책 읽는 것 이외의 다른 할 일이 없는 상황을 만들면 의외로 잘 읽혀지게 됩니다. 분위기 좋은 (비싼) 찻집 같은 곳에 가셔서 돈낸만큼 뽕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죽치고 앉아 계시면 책이 잘 읽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집에서는 책 읽을 때도, 공부할 때도 눕지 않으면... 그러고보니 시도해본 적도 없는 것 같군요. 그냥 자연스럽게 눕게 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