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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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플레임을 발생시킬 소지도 있고,

아니면 답변 없이 쓰르륵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도 있는 소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대통령, 국회, 법원 이렇게 삼권 분립을 한 상태에서

서울시장, 각 시도 지자체장 따로.

뭔가 엇박자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정부와 여당은 집값을 잡거나, 내리려고 하는데, 서울시는 뚝섬에 사상 최고가로 땅을 팔고, 서울시 의회는 재건축 층고완화를 하려고 하고요.

우리나라같이 그다지 크지 않은 국토에 이렇게 별로 쓸데없이 보이는(제 생각입니다.) 각 시도 지자체의 의회들....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자체 의회에 진출하려면 보통 그 동네 유지여야 하는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몰래 이권을 챙기는 등의 부작용도 있고요.

지방자치가 시작한 지가 아마 10년은 넘은 듯 한데,

그동안 들어간 내 아까운 혈세를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어떻게 지방지체를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네요.

Kroisse의 이미지

지방사정 모르는 중앙이 감놔라 떡놔라 하는 것보단 이백억배 낫습니다. :evil:

서울시는... 글쎄요 :twisted:

앙마의 이미지

지방자치제와 땅덩어리 크기가 관계가 있나요?
이왕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미국의 주정부 만큼의 독립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tna의 이미지

앙마 wrote:
지방자치제와 땅덩어리 크기가 관계가 있나요?
이왕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미국의 주정부 만큼의 독립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방법에 따라서, 서울에서 사고치고 옆동네로 도망가서 난 잘못 없다 해도 되겠군요...
아니면, 옆동네 놀러가는데 심문검색 받으면서 놀러가야 하구요...
가장먼저 치안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주정부경찰과 동네경찰간에 이권싸움도 걱정이 될듯...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kernuts의 이미지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꽃, 민주주의의 초등학교라고도 하더군요...
민주성 확립에 무지하게 기여한다고 하지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활발해야 의미가 있을겁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logout의 이미지

좋다 싫다를 판단하기 이전에 앞서 각기 다른 지방단체끼리의 경쟁을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허용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인정할 것인가 룰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지방세와 국세 구조가 지방자치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네요. 또한, 정부 서비스는 공공 서비스니 수요를 배타적으로 지정할 수 없는데 이 부분도 고려가 되어야겠지요. 예를들어 서울시가 청계천 입장을 서울시 주거자에게만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니까요. 미국은 주립대학교 등록금의 경우 일정기간 (보통 1년 혹은 2년) 지방세를 납부한 사람에게는 다른 주 출신이라도 그 주 출신과 같은 등록금 할인 혜택(보통 50%입니다.)을 줍니다. 나름대로 스펙트럼의 중간 적절한 곳을 찍어보려는 고민의 흔적이 보이죠. 에... 그나저나 여기서 외국인은 당연히 열외이구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지 방은 자기가 치워야죠 당연히..

duoh5의 이미지

지나가다 질문 내용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삼권분립이랑 지자체와 중앙정부간의 엇박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요? 그리고 정말 지방자치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만약 지방자치가 하등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고대 로마가 지중해를 내해로 삼을 만큼의 엄청난 영토를 유지하는데, 지방자치가 그 근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역사책을 읽어보시구요. 또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열도가 당시 어떻게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여 중앙정부도 강대해 졌으며 이를 토대로 전쟁을 일으켰는지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행여나, 현재 자신은 중앙정부의 혁신적(?)인 안건에 대해 동의하는데 반해, 딴지거는 지방정부가 보기 싫어서 이런 의도의 글을 올리셨다면, 의도는 좋았으되 방법은 아닌것 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꾸벅.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kernuts의 이미지

duoh5 wrote:
삼권분립이랑 지자체와 중앙정부간의 엇박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요?

삼권분립이 민주주의의 근본이념이라고 본다면, Langrod라는 사람이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와 반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학설을 주장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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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s의 이미지

지방자치제가 좋긴 한데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주는게 서울에 비해 지방은 차이가 너무 심한거 같더군요.
예산타내기도 어려운듯 보이고... ( 이건 뭐... 정치인들의 출신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은듯.. )

지방자치제는 훌륭하나 여당과 야당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제대로 된 지방자치제가 되리라 봅니다.

일례로...
서울의 송파구(여자친구가 송파구쪽이라..) 쪽은 매년 보도블럭을 새로 깔더군요. 뉴스에서도 몇 번 나왔었는데
예산이 남아서 가는거라고... 그 해에 예산을 집행 안하면 다음해에는 예산이 깍인다고 어쩔 수 없이 간다더군요.
그 예산을 모아두고 써도 안되고 필요한 해에만 따로 쓸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 아마 다시 예산이 나오기가 힘들겠죠.)

그에 비해 고향인 대구는...
보도 블럭 깨져도 몇 년째 그대로인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줴길....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kernuts의 이미지

qualis wrote:
서울의 송파구(여자친구가 송파구쪽이라..)

이런 얘길 쓰시면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여기에선 환영받기 힘들텐데요... 흠...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opiokane의 이미지

지방자치가 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중앙 정부에서 그 분들의 모든 행동도 결정해 드려야 할 것 같군요.

사실은 지방자치가 아니라 원래 정치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warpdory의 이미지

"효율성" 만이 최고라면 민주주의고 지방자치고 필요없이 1인에 의한 독재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 중간에 개입해서 떼어먹고 하는 놈 있으면 모두 댕겅..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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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불꽃오리의 이미지

htna wrote:
앙마 wrote:
지방자치제와 땅덩어리 크기가 관계가 있나요?
이왕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미국의 주정부 만큼의 독립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방법에 따라서, 서울에서 사고치고 옆동네로 도망가서 난 잘못 없다 해도 되겠군요...
아니면, 옆동네 놀러가는데 심문검색 받으면서 놀러가야 하구요...
가장먼저 치안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주정부경찰과 동네경찰간에 이권싸움도 걱정이 될듯...
저기...웃기실려고 쓴 글이시죠? - 파닥파닥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warpdory의 이미지

htna wrote:
앙마 wrote:
지방자치제와 땅덩어리 크기가 관계가 있나요?
이왕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미국의 주정부 만큼의 독립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방법에 따라서, 서울에서 사고치고 옆동네로 도망가서 난 잘못 없다 해도 되겠군요...
아니면, 옆동네 놀러가는데 심문검색 받으면서 놀러가야 하구요...
가장먼저 치안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주정부경찰과 동네경찰간에 이권싸움도 걱정이 될듯...

미국의 FBI 가 바로 건너 옆동네서 사고치고 이동네 오는 걸 잡는 걸 합니다. 멀더랑 스칼리만 있는 건 아니고,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 나오는 그런 것도 FBI 가 하는 겁니다.

지방자치라는 것만 놓고 보면 스위스가 가장 잘 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외교,군사,일부 사회간접자본 투자, 통화량 조절, 각 칸톤(미국 식으로는 주.. 죠, 우리나라로는 도...)간의 분쟁시 조절 정도의 역할만을 담당합니다. 세금도 거의 대부분 칸톤에 내고, 그중 일부를 걷어서 중앙정부로 들어갑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위스처럼 각 지방별로 살림살이 규모나 경제력이 비슷비슷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서울로 모든 게 집중 되어서는 프랑스처럼, 파리는 문화의 도시지만, 지방은 문화의 사막 이라는 말을 듣게 되지요. - 여기서 문화에다가 경제, 정치, 교육 등등을 다 집어 넣어도 성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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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