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수업으로 이런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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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께서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수업을 만들고자 하셔서

저에게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하셔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생각은 실습용 보드가 아니라 EZ-X5같은

산업용 보드를 사서 부트 로더를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부트로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피유에 대해서 깊게 이해해야 하고

메모리 맵, 플래쉬 사용, 네트워크 사용등

가장 기본적인 하드웨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내용이 될것 같습니다.

시피유 초기화 코드는 다른 부트로더에서 얻어오고

플래쉬나 시리얼등 가장 필수적인 기능만 구현해도

한학기가 빠듯할것 같습니다.

혹시 학부과정에서 이렇게 임베디드 시스템을 직접 다루는

수업을 들어보셨거나 알고계시다면

알려주시면 저뿐 아니라 여러 후배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근데요 삼성이나 현대모터스, 엘지전자등의 임직원분들께서

임베디드 시스템을 다룰줄 아는 국내 인력이 없어서

한탄을 하신다는데 업계에서 원하는 수준은 어느정도 인가요?

어느정도를 원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어셈블리를 베이직 같이 사용하고,

컴파일러 없는 CPU도 컴파일러를 만들어내며,

모든 모듈칩을 붙여서 활용할 정도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사실 임베디드 라는 분야가 복합적이라서 하나만 해도 안되는게 많죠.

4학년 1학기 학부 수업으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런 수업 만들어 주실 교수님은 안계실걸요?

차라리 기존의 과목들이나 충실하게 가르쳐 주신다면 모르겠지만요...

(컴퓨터 구조로 CPU, 버스 구조, 메모리 맵핑에 대해 이해하고,

컴파일러 수업으로 컴파일러 제작 원리를 터득하고,

자료구조, 파일처리, 운영체제등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해 안다면

능히 못할 것이 없다 하겠지만... 공부해야죠... ( ' ')a)

불꽃오리의 이미지

강의는 쉽게 이해하고 쉽게 테스트 할 수 있는게 좋습니다.
깊게 들어가는건 개인 취향문제지요.
강의 주제를 너무 어려운걸 선택하면 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사람들 많아서
강의조차 어려워 질때도 많습니다.

대충 이러저러한거다 알려주시고 그중에 더 관심있는 애들을 따로 모으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gurugio의 이미지

참고로 지금 교수님께서 일학기때는 컴퓨터 구조

이학기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가르치십니다.

컴퓨터 구조는 일반적인 컴퓨터 구조와 함께

숙제로 8086 어셈블리로 코딩하는 것을 내주고

마이크로프로세서는 8086 프로세서를 사서

버스와 텍스트 LCD, 8085, 키패드, 타이머등을 달아서

인터럽트나 I/O 프로그래밍을 시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업은 보통 열명정도 끝까지 남지요.

교수님께서도 그정도 인원을 생각하실 겁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300여명의 전자컴퓨터과 학생중에

열명이면 3%정도네요.

ydongyol의 이미지

저희 교수님도 내년부터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실습은 xScale 로
VHDL 실습은 SOC(arm core+PDL)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솔직히 한학기 짜리로는 너무 방대한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는 마프실습은 8bit 마프로 보드설계 & c 프로그래밍 정도하고, vhdl은 vhdl언어 & 프로젝트 수행 정도 했었는데
각각 xScale과 SOC로 하면 부트로더에 OS에 디바이스 드라이버 & 응용 app를 해야되는데 시간이 될지 걱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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