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색감 구현도가 차이가 나요?

ydhoney의 이미지

리눅스상에서 색감의 구현도가 차이가 나나요?

동일한 머신의 동일한 하드웨어(동일한 머신이니까 당연히 같지요), 그리고 역시나 동일한 초호화사양의 그래픽카드(동일한 머신이라니까요)..동일한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동일한 머신이예요. 정말입니다. 알겠죠?), 그리고 궁극적으로 동일한 초고사양 LCD모니터(진짜 출력까지 동일하게 한답니다)를 사용하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리눅스 운영체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막 리눅스에 입문하려 하시는 제대로 개념이 박힌 한 돼지털 사진작가분이 계십니다. 이 분께서는 얼마전 FC4를 까시고 새롭게 리눅스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으신 분이시지요.

이분께서 제게 물어보더군요.

"이것봐 YD..이게 느낌이나 기분상의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동일한 사진을 윈도우상에서 포토샵으로 보고있을때와 리눅스상에서 김프로 보고 있을때..왜 이 두개가 색감이 다르게 보이는건지 모르겠어. 뭔가 이상하다 싶어 DVI출력으로 바꾸어봤는데도 내가 체감하기에는 색감의 차이가 있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데,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 윈도우의 포토샵상에서 보면 내가 생각했던, 정확하게 말하면 내게 익숙했던 색감의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리눅스상에서 보면 뭔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그 색감이나 형태, 질감과는 약간 다른, 뭔가 기분상 매우 섹시한 느낌의 사진이 보인다는거지. 거기에 심취해서 수정작업을 거치고 다시 윈도우로 돌아와서 보면 결과물이 형편없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것 같은가? 내게 리눅스가 특별하게 다가와서 나도 모르게 매우 섹시하게 느끼게 되는것인가? 아니면 정말 윈도우와 리눅스의 색감구현에는 차이가 있는것인가?"

"설마요?"

"아니..좀 더 깊숙하게 생각해봐. 자네가 보는 동영상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가?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네가 잘 알것같아서 물어보는거니 좀 더 생각해보라구. 윈도우에서 동영상을 볼때와 리눅스에서 동영상을 볼때 느낌이 다르지 않아?"

"전 둘 다 잘 나오면 그만이예요. 선생님처럼 그렇게 고사양의 그것을 안쓴다는것 아시잖아요"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알아봐줘. 나한테는 중요한 문제니까"

라고 하시는데..

제가 여기에 어떻게 답변을 드리면 알맞은 답변일까요?

정말 색감 구현상의 차이가 있는것일끼요? 그건 아닐것같기도 한데..그래픽 드라이버의 차이일까요?

전 눈이 별로 시원찮아서 잘 모르겠던데 말이지요. -_-a;

opiokane의 이미지

raymundo wrote:
읽기만 하다 끼어듭니다. 저는 전문적인 내용은 모르겠고... 포토샵 등의 색 프로파일 기능에 관한 얘기를 읽다보니 의아해지는것이...

그렇게 포토샵 등에서 열심히 보정한 사진을,
일반 사용자가 그냥 웹브라우저나 ACDSee 같은 것으로 보면 어떻게 되는거죠?

포토샵-디바이스 드라이버-그래픽카드-모니터 각 단계에서 보정이 됨으로써 디자이너의 눈에는 정확히 자기가 원하는 색이 보인다 치고, 그 색을 그대로 출력해서 오프라인에서 보인다면 모르겠는데, 컴퓨터로 보게 되는 것이라면 결국 보는 사람의 컴퓨터 환경이 똑같지 않다면 도루묵인 것 아닌가요?

사진을 심각하게 한다면 도루묵까지는 아니라도 결국 다른 이미지를
보게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하시는 분 들 중에는 촬영은 디지털로 하되,
전시는 꼭 인쇄물로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것도 있습니다. 같은 하드웨어라도 주변 불빛에 따라서,
또 시간이 감에 따라 모니터의 색감이 계속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려면 외부와 밀폐되고 일정한 조도 아래서
모니터에 후드 씌우고 작업해야 합니다. 또한 모니터 색조정도
한번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두고 계속 해야 하고요.
그래서 초강고수들 보면 수치로 작업을 하더군요.
마치 악보를 보고 음이 느껴지듯이 수치를 보고 색을
느껴가면서..... 쩝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jin6093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http://www.appleforum.com/showthread.php?t=34270&highlight=%BB%F6%B0%A8

이글도 참고 해보시구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빨간색을 말씀 드린것은 인간의 눈에 빨간색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즉 인간이외에 동물에게서는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색이라는 것 자체가 그게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절대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에 누군가 "1m를 정의한 다음, 아직 1m를 재어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런 가정이 있다면 결과는 조금 달라질 수 있겠죠? If, '무한의 영역으로 확장한다면...'

bus710의 이미지

neuron wrote:
오프토픽 5분 이상 동의하면 다른 쓰래드로 방출? 된다던지 하는거요...

그렇게 되면 오프토픽 상습 유발자는 어떻게 될까요? ㅎㅎ

그건 그렇고

진짜 다른지 해결할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모니커 칼리브레이터던가요?

리눅스에서도 지원이 되는 제품을 구하셔서 동일한 파일을 모니터에 띄운 후에 읽어 들이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정확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물론 그 돼지털 작가분은 그런 제품에 대해 이미 아시고 계신데, 리눅스에서는 안돌아가는게 문제일 수도 있겠군요....;; )

life is only one time

pynoos의 이미지

warpdory wrote:
고급(?) 모니터를 사면 보통 색 보정에만 2,3 일 넘게 걸립니다.

그 업체에서 표준으로 잡아둔 색상표를 보면서 RGB 각각은 물론, CYMK 를 거쳐서 색좌표에 들어가 있는 color table 을 보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정을 하지 않는다면 ... CIE 색좌표에서 보면 상당히 틀어진, 왜곡된 색정보를 보게 됩니다.
즉, RGB 좌표에서 R 255, G 0, B 0 가 컴퓨터가 볼 때는 완전한 빨간 색이지만, 사람 눈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RGB 보정, 감마, 알파 채널 보정 등을 다 하는 거죠.

모니터 보정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싶기까지 합니다. 이 업계에 있으면서도 그런 걸 볼 기회가 거의 없었군요!.

pynoos의 이미지

재밌는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제 생각도 처음 발의하신 주제를 벗어나는 글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pynoos wrote:
warpdory wrote:
고급(?) 모니터를 사면 보통 색 보정에만 2,3 일 넘게 걸립니다.

그 업체에서 표준으로 잡아둔 색상표를 보면서 RGB 각각은 물론, CYMK 를 거쳐서 색좌표에 들어가 있는 color table 을 보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정을 하지 않는다면 ... CIE 색좌표에서 보면 상당히 틀어진, 왜곡된 색정보를 보게 됩니다.
즉, RGB 좌표에서 R 255, G 0, B 0 가 컴퓨터가 볼 때는 완전한 빨간 색이지만, 사람 눈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RGB 보정, 감마, 알파 채널 보정 등을 다 하는 거죠.

모니터 보정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싶기까지 합니다. 이 업계에 있으면서도 그런 걸 볼 기회가 거의 없었군요!.

집사람이 모니터 가지고 예전에 가끔 헀습니다. 옆에서 보면 뭐 저리 오래 하나 싶을 정도죠.
VGA 도 사실 그리 고사양도 아닙니다. ATi radeon 8500 pro ..., 모니터는 애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삼성 싱크마스터 707 NF 쓰다가 LG 1710B LCD 로 바꿨습니다.

LCD 로 바꾼 다음에는 ... 저거 포기한 것 같습니다. 안하거든요. 아니면 나중에 애들 좀 키우고 다시 일하게 되면 또 다시 저걸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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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opiokane의 이미지

pynoos wrote:

모니터 보정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싶기까지 합니다. 이 업계에 있으면서도 그런 걸 볼 기회가 거의 없었군요!.

제대로 보정하려면 도구가 필요합니다. 모니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색이 변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http://www.xritephoto.com/movies/PULSE_02-0-0.wmv
와 같은 방식입니다.
장치에 비해서 가격들이 비쌉니다.
위 회사는 주로 사진가들을 위한 제품인데요, 인쇄쪽은 아그파나
뭐 그런 회사 제품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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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주둥이의 이미지

ydhoney wrote:
저는 어차피 싸구려 CRT를 사용중이고 해서 잘 모르겠고..

제가 아는 저 사진작가분은 에이조사의 LCD 모니터를 사용중입니다.

에이조 모니터와 매트록스 그래픽카드의 조합은..흐~ 상상초월이라 합니다.

뭐 요즘이야 DVI쓰면 다 잘나온다 하지만 아무래도 감각적으로 다르다네요.

그나저나..저 분께는 영원히 윈도우만이 해답일까요?

리눅스에 대한 기대가 엄청 크셨던 분인데..

CRT를 쓰다가 LCD로 바꿨을때 난감함이 생각이 납니다.
그나마 시야각 문제가 가장 적은 LCD로 바꿨는데도 CRT 에서 작업하던 psd 파일이 LCD에선 죄다 그래디언트더군요 ㅠ.ㅠ

한동안 사용하다보니 이 문제가 해결이 되더라구요.
적응시라는것이 참 묘하면서 약아빠진놈 같아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테스트 하신거라면 조금더 지켜보시라고 하면 어떨까요?

저도 글을 읽고나서 동일한 이미지를 리눅스로 옮긴 뒤 레댓9와 페도라4에서 봤는데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아니, 느끼긴 해도 어차피 OS별로, 사용하는 그래픽 어플리케이션별로 색상표현방식이 약간씩은 틀리거든요.

윈도그상에서 쉽게 이해를 하시려면 동일한 psd 파일을 포토샵에서 열었을때와 ACDSee같은 뷰어프로그램에서 열었을때랑 확연하게 차이가 날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와중에 OS, 거기에 따른 어플리케이션도 틀리니 좀 틀리게 느껴지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세군데 플랫폼 (윈도, 레뎃, 페도라)에서 본 결과로는 그럭저럭 그러려니 하는 수준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제가 막눈인지는 몰라도요.

그리고 그 분역시 약간의 선입견이나 감정적인 부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포토샵에서 색상툴을 사용하다가 김프에서 색상툴을 보면 색상환 방식이 완전히 틀려서 동일한 색상을 골랐다고
생각해도 어느정도 차이가 날때가 있거든요. 이건 리눅스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어차피 컴터에서 보여지는건 어느정도의 각종손실 (jpg처럼 이미지압축손실 같은 이야기가 아니구요)은 감안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실제로 그레이톤으로 배경을 넣었다가 삼성모니터에서는 그냥 하얗게 나오는걸 보고 충격먹은 디자이너들도 꽤 많더군요. -_-;;;

추가로 수정내용 넣습니다.
윈도우즈의 256 색상은 실제로는 216 색상입니다.
윈도에서 기본적으로 40색상을 사용하기때문이거든요.
그래도 모두가 256 색상이라고.. 쿨럭;;;
40색상이 빠져도 어느정도는 인식을 못한다는거죠.

참. 저도 DVI로 보았는데 일반 LCD랑 차이를 못느껴서 손위에 전화해서 따졌더랬습니다. ( 사실은 아부를.. ㅠ.ㅠ )
근데 그러더군요. 색감에 민감한 분들 대부분도 DVI와 일반 LCD를 구분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구요.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DVI 지원으로 바꿨다가 좌절했던 순간이었습니다.

.. 그리고 저도 에이조 써보고 싶습니다. orz ㅠ.ㅠ

galien의 이미지

코페 때 이중맹검 하는 건가요?

표본집단이 너무 작으면 코페 후에 길거리에 전시해 놓고 결과를 받는다던지...

bus710의 이미지

김상욱 wrote:
코페 때 이중맹검 하는 건가요?

표본집단이 너무 작으면 코페 후에 길거리에 전시해 놓고 결과를 받는다던지...

양재역에 버거킹이 다시 오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뭔소리야 이게;;; )

life is only one time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akudoku wrote:
김상욱 wrote:
코페 때 이중맹검 하는 건가요?

표본집단이 너무 작으면 코페 후에 길거리에 전시해 놓고 결과를 받는다던지...

양재역에 버거킹이 다시 오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뭔소리야 이게;;; )

버거킹이 맛있죠. 역시. 쓰읍.

bus710의 이미지

오리주둥이 wrote:
버거킹이 맛있죠. 역시. 쓰읍.

하지만 치킨버거가 별로 특별한게 없어서요ㅠ.ㅠ

life is only one time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akudoku wrote:
오리주둥이 wrote:
버거킹이 맛있죠. 역시. 쓰읍.

하지만 치킨버거가 별로 특별한게 없어서요ㅠ.ㅠ

오로지 와퍼만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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