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플랫폼, 부요 기반 배포판 무상보급「신경전」

1day1의 이미지

출처 : http://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40917,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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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한 리눅스 플랫폼인 `부요'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눅스 배포판의 무상 보급 방침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대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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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배포판의 무상 보급은 잠재 고객에게 리눅스가 공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부정적인 결과만 낳게 된다"

찬성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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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 초반 무상 보급을 통해 그나마 현재 리눅스 시장의 단초가 됐다고 본다"며 "체험판 보급을 통해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게 되면 부요 뿐만 아니라 다른 리눅스 배포판 개발업체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moonhyunjin의 이미지

이런 좋은 낚시라면 걸려줘야죠. ^^

일단 뿌려서 사람들이 쓴다는 가정이라면 저는 찬성입니다.

사실 이쪽 종사자가 아닌 사람들중에는 아직도 윈도우를 비롯한 다른 소프트웨어도 꽁짜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완성품 컴퓨터를 사면 윈도우는 깔려있으니 돈주고 사는지 모르고, 필요한 프로그램등은 어둠의 세계에서 구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리눅스라고 별거 없습니다. 이건 비단 공개소프트웨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문제니까요. 소프트웨어 = 꽁짜.

예로... 디카와 싸이월드를 많이 쓰면서 포토샵쓰는 사람들은 엄청 늘어났지만 개인이 돈주고 샀다는 건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사람도 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돈내고 다운로드하는 사이트(idisk, pdbox 등등.)에서 돈내고 받았다고 정품을 쓰는거라고 하는 사람이요. -_-

윈도우가 돈주는 사는것이라는걸 아는 사람이라면 리눅스도 돈이든다는 것을 알겁니다.

두서없이 막썼는데.. 결론은 보급율만 높일 수 있다면 찬성입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tinywolf의 이미지

무료보다는 싸게 보급하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현재 온라인 게임의 문제들 처럼.. 그저 "공짜"라는 의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능력되는 사람들이야 얼마든지 공짜로 묶어서 쓰겠지만..
최소한의 대가는 지불하고 쓸 수 있도록.. (적어도 CD 값만이라도..)
그리고 판매하면서 프로그램이 얼마나 노력이 들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
교육적인 자료 또한 같이 배포한다면 좋을 것같습니다..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료도.. ㅎㅎ

ㅡ_ㅡ;

MyM의 이미지

저도 어렴풋이만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국내 리눅스 배포판 업체는 다 망했습니다. 한컴, 리눅스원, 와우....

다 망하고 명맥이나마 이어가고 있는게 한소프트(한글과 컴퓨터)죠..

한컴이 사실상 쓰러졌을때 나온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기적으로는 다른 업체에 비해 최근에 시작한 케이스입니다만....

와우에서 찬성한다는데 와우.. 이미 사업 접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돌고 있고 대표이사가 존재한다고 사업을 하고 있는건 아닐겁니다.

7.3때 와우 좋았죠.. 그 뒤로 몇년간 제대로된 배포판 내놓은게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그 배포판 지원 되고 있는지...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제가 보기엔 이미 망한 와우가 간신히 국내 배포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한소프트 리눅스( 솔직히 제가 보기엔 한컴리눅스 전성기만 못합니다.. 특히 홈페이지의 컨텐츠 등에선..) 끌어안고 같이 죽자고 재뿌리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한소프트는 서버 버전쪽에 중심을 두고 있는듯 합니다만 지금 저런식으로 뿌려 버린다면 아마 차기버전 한소프트리눅스 웍스테이션은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공짜로 주던걸 돈 받고 팔려면 누가 살것이며 팔리지 않는것을 개발할 기업은 어딧겠습니까.

부요... 이건 제가 볼때 웍스테이션용으로밖에 사용 못합니다.

국내에서만 쓰는 배포판을 쓸때 가장 큰 단점인 외국 상용 솔루션이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를 본인이 직접 해보는수밖에 없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 서버를 주체도 불분명한 부요로 운영할만큼 간 큰 시스템 엔지니어는 드물겁니다.
저라면 ETRI가 직접 기술 지원 및 지속적인 운영을 확실히 약속 하는게 아니라면 와우나 아이겟 믿고는 못쓸것 같습니다.
(국내 배포판이 위의 단점 때문에 Only 레드햇 클론일 수밖에 없었죠.. 딱 매핑되는 버전이 존재하는... 부요도 그런거라면 ETRI에서 왜 만든건지.. 지속적인 기술지원이 없는 배포판은 가치가 없습니다.)

다운받아 쓸꺼면 RedHat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재패키징 제품인 CentOS 등을 받아 쓰면 될꺼고 회사가 사준다면야 기술지원도 받을겸 레드햇, 가격이 부담된다면(프로젝트때 몇 카피 사봤습니다만 웬만한 경우는 말도 못꺼낼 가격입니다.) 아시아눅스 쓰면 맘 편합니다.

근데 더 궁금한건 와우나 아이겟(여긴 리눅스 쓴지 8년쯤 된 제가 처음 듣는 회사라 잘 모르겠습니다만)이 2만장이나 뿌릴 돈이 있는지 더 궁금하군요.

저도 불안한 회사들이 많은 업종을 떠 돈지라 주위 사람들중에 회사 망해갈 무렵 몇달치 월급 안떼여본 사람 찾기가 힘든데 2만장 뿌릴 돈 있으면 월급 못주고 내보낸 직원들 월급 한푼이라도 챙겨 주는게 더 급할것 같습니다.

logout의 이미지

1day1 wrote:

반대입장 :
Quote:
"리눅스 배포판의 무상 보급은 잠재 고객에게 리눅스가 공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부정적인 결과만 낳게 된다"

찬성입장 :

Quote:
"2000년 대 초반 무상 보급을 통해 그나마 현재 리눅스 시장의 단초가 됐다고 본다"며 "체험판 보급을 통해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게 되면 부요 뿐만 아니라 다른 리눅스 배포판 개발업체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둘 다 맞는 얘기 같습니다.

공짜로 뿌려봐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설치나 관리는 사용자의 몫이니 일반 사용자들에게 리눅스가 어필할 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돈 받고 팔아봐야 아직 가치가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제품에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리가 만무하죠.

저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VMware player에서 바로 돌려볼 수 있는 부여 리눅스 virtual machine 이미지 파일을 무료로 배포하겠습니다. 디자인 예쁘게 해서 dvd로도 뿌려야겠지요. 사실 live cd 방식의 리눅스 배포본의 취지중의 하나가 굳이 힘든 설치작업을 거치지 않고서도 사용자들이 리눅스의 맛을 보게 해 주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요즘 VMware player가 무료로 배포되면서 상황을 또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거든요. 아예 가상의 컴퓨터 하나를 통째 무료로 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부여 리눅스도 마찬가지로 굳이 체험판을 공짜로 배포해서 쓰지도 않을 사람들에게 소위 "공짜==낮은 품질"이라는 선입관을 심어주기보다는 깔끔하게 윈도우즈에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깔 수 있는 VMware player와 부여 리눅스 virtual machine 이미지 포함 패키지를 만들어 무료로 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설치를 했더니 이것밖에 안되나... 보다는 마우스 몇번 클릭했더니 이런 신기한게 뜨네... 가 좀 더 사용자 홍보 측면에서는 효과적이겠죠.

아래 링크 참고로 하세요.

http://www.vmware.com/vmtn/vm/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han002의 이미지

한국에서 공짜(게다가 데스크탑을 대상으로)로 뿌려바야 그다지 별로일것 같습니다...
저도 몇장 구워다 친구들에게 뿌려봤는데 설치나 해주면 고맙고 대부분 거들떠 보지도 않죠.. ㅡ.ㅡ

화려한 스크릿샷 몇장 보여주면서 유혹해서 설치하게 만들면 동영상재생이 안된다거나 홈페이지 안뜬다고 하소연 합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하지만 이미 깔려있는 윈도를 버리고 삽질해가며 리눅스를 쓸 일반인 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컴퓨터과 학생인데도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쓰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요 :-(

..

gtsgts의 이미지

모두 일리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만
둘중에 한가지 입장을 택하라면
와우리눅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현재 리눅스의 시장성을 본다면
와우리눅스쪽의 판단이 현실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리눅스 공짜라는 인식에 따른 폐해보다는
그것이 일부 전산인의 OS라는 인식이라는 생각들이
더욱 리눅스의 발전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업성을 이슈로 배포를 막는다면
그에 대한 대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부요리눅스가 아직 초기이고
하나의 시장에서 인정되거나 완성된 OS가 아니라면
좀 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게 좋지 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시장을 넓히고 추후에 완성도를 높여감에
따라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부요리눅스자체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우선 기술적인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같았는데요.
어쨌든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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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이제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배포판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kernuts의 이미지

잘 만든 국민게임 몇개와
한컴오피스 번들
자녀들의 컴시간 조절 프로그램을 넣어주고,
EBS등 동영상 강의 사이트의 지원,
네이트온 메신저, 싸이월드의 리눅스 지원

이정도로 해서 유료판매한다면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
한컴오피스 때문에 구매욕이 좀 있을것 같은데요...(싸다면..)

게임은 공개게임도 있고, 공모전과 같은 방법도 있을테고,
사기업관련 부분은 정부가 압력행사하는 방법으로...해서...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bus710의 이미지

ditto wrote:
한국에도 이제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배포판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에 찬동합니다.

다만 하드웨어에 읜한 문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표준 하드웨어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life is only one time

ddoman의 이미지

ditto wrote:
한국에도 이제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배포판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젠투나 데비안은 특정 나라 배포판인가요? :)

저는 우리만의 것을 만들기보다
모두함께하는 배포판에 한글지원이나 한국사람들의 활동이 더 늘었음 좋겠네요.

MyM의 이미지

1day1 wrote:

저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VMware player에서 바로 돌려볼 수 있는 부여 리눅스 virtual machine 이미지 파일을 무료로 배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테스트 해볼 수 있고 망가뜨렸을때 복구가 쉬운 vmware 좋아합니다만 처음 접해보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PC에 깔아서 쓰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vmware에 설치된것 한두번 써보고 에이.. 너무 느리더라라는 선입관을 가지게 하느니 접근이 좀 힘들더라도 직접 설치해서 쾌적한 환경에서 쓰는 사람들이 그나마 오래갈 가능성이 좀 더 높을거라고 봅니다.

처음 쓸때 좋은것 써야 한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드햇 계열이나 설치는 레드햇 계열보다 어렵지만 패키지 관리가 쉬운 우분투 같은 배포판으로 시작하도록 추천하고 싶습니다.
안정성이나 자료 구하기 쉽지 않은 부요보다는요...

우분투는 한글 사용을 위해서 몇가지 설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약간 무리일 수도 있겠네요.
초기 설정만 잘 끝낸다면 패키지의 방대함과 쉬운 설치등에서는 매우 훌륭합니다만..

부요가 페도라 3나 4와 완전 대응되는 한글 배포판이라면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패키지 설치가 꽤 힘들꺼라는 우려가...

일단 아이겟 리눅스에서 부요 기반이라고 하는 배포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받아뒀다가 주말에 한번 설치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적은 글들은 부요의 배포에 반대 되는 의견을 내세웠는데 써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물론 현재의 성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패치등이 더 중요합니다만...

bokkwonsu의 이미지

해외배포판처럼... 인스톨CD랑 라이브CD를 같이 배포하는게 좋을꺼같네요

VMware로 부팅가능한 이미지 머 그런거 보다는

요즘 우분투나 수세 전부다 라이브CD도 같이 제작해서 배포하는데

한소프트나 기타 국내 배포판들도 라이브CD제작좀 해줬으면...

설치해서 쓰던 한번 부팅해보고 말던

어떻게든 최대한 눈에 익고 재미로 라도 써보게 해야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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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man wrote:
ditto wrote:
한국에도 이제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배포판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젠투나 데비안은 특정 나라 배포판인가요? :)

저는 우리만의 것을 만들기보다
모두함께하는 배포판에 한글지원이나 한국사람들의 활동이 더 늘었음 좋겠네요.


그럼 한국에'서'로 해두도록 하죠. :)
다른 나라에서도 수많은 배포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뭐. =3
qualis의 이미지

ddoman wrote:
ditto wrote:
한국에도 이제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배포판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젠투나 데비안은 특정 나라 배포판인가요? :)

저는 우리만의 것을 만들기보다
모두함께하는 배포판에 한글지원이나 한국사람들의 활동이 더 늘었음 좋겠네요.


부요는 정부 기관이 주체가 되어 정부 기관에서 더 나아가 가정집 데탑으로도 사용하게 하자는 모토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M$ 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득도한바가 있나봅니다.

질문.
다른 나라에도 국가가 정한 리눅스 자체 표준이 있나요 ?

덧.
부요 규격 개발에 있어서

마소 9월 '정성인'(ETRI 디지털홈연구단 인터넷 서버그룹 S/W 팀장) wrote:

KLDP 의 용어 한글화 프로젝트를 참고하고 있다.

고 되어 있네요.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