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하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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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6일 제 모교인 대기고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서버 고장났다고...

뭐 특별히 할일도 없고해서 27일날 올라갔는데...
학교 도착할때쯤 다시 전화가 왔네요...
'엔지니어들 왔는데 도저히 손 못보겠다고, 들고가서 어찌어찌 데이터라도 살려보겠다고 했다고, 가지고 가니깐 학교 올라오지 말라고'

다 도착한터라 온김에 보겠다고 했더니만...

세상에 전산담당 선생님께서 출발하는 차 세워서 서버 끄집어내서 들고 오시더라고요 ㅠㅠ

대충 봤더니만 어찌 손쓸 단계가 아니더라고요... 제 능력으로는 ㅠㅠ

제대로 부팅도 안되고(커널 이미지까지 올라오고 바로 죽습니다)... ctrl + c 눌르니깐 도중에 쉘로 빠지긴 하는데... 치는 명령어마다 족족 세그먼트 폴트 나오고요 ㅠㅠ

마침 우분투 라이브 씨디가 있어서... 부팅한담에 마운트 해봤는데...
다행이 자료들은 살아 있어서, 자료들만 백업받고, 서버 밀었습니다...
(스카시 하드 두개짜린데... 첫번째 하드에 /boot /var / /swap 있고, 두번째 하드는 통짜로 /home, 컨트롤+c 눌러서 빠진 쉘에서는 홈을 마운트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ㅠㅠ)

문제는 CentOS 4.2 깔았는데... 자료들 복구하고 나니깐...
문제 없는듯 보였는데... 특정 게시판(킴스보드 6.1) 하나가... 로그인도 안되고...
가관이더군요...
사실 DB를 Dump한게 아니라... 그냥 db폴더를 복사한거라서(어찌 덤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27일날은 그거 문젠줄 알고 하루종일 삽질했었습니다...

일단 급한 문제는 해결 됬었기 때문에(수업에 필요한 한 선생님 계정이 문제없이 돌아갔으니깐요...)일단 철수하고... 28일 다시 보기로 하고 철수했습니다...

28일 그러니깐 어제... 역시 2시 거의다 되서 학교 올라가봤는데...
자세히 보니깐... 게시판을 새로 설치하는것도 안되더라고요...
이미 설치된 게시판에서 추가하는것도 안되고...

알고 봤더니만... MySQL 4.1.X...
서버 안건들고 어찌해볼라고 한참을 삽질했는데 ㅠ.ㅠ;;;

결국... RPM으로 설치된 APM다 지우고...
static모드로 APM컴파일 설치... (원 sql버전이랑 새로 설치할 sql버전 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덤프 받은게 아니라서요ㅠㅠ)

학교 올라간지 약 10시간만에 끝네고 내려왔습니다...
(중요한건 수업이라서... 그런거 신경쓰고 하다보니깐... 거의 5시간은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8시간정도는 쓸데없이 삽질한게 되어 버렸네요ㅠㅠ)

보통 이런 경우(도저히 어찌해볼 도리가 없고 오로지 파일들만 살아 있을때)엔 어찌 해결들을 하시나요???

tinywolf의 이미지

저의 경우에는 제 연구실 인텔서버가 아주 그냥 비명횡사하셔서...
조금 얘기하기 힘들었지만...

모든 관계자 분들께 "다 날아갔습니다. 죄송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새로운 설치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ㅡ_ㅡ

물론 살려볼려고 노력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문제이지요..

덕분에 숙제 받은거 다 다시 받아야되고..
수업 게시판은 왠 이상한 무료 게시판 하나 달랑 달아놓고..

다른거 다 하면서 저녁에 남아 조금씩 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난잡한 시스템들을 나름대로 바로 잡아 보려구요..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