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 서버관리 :(

p_teto의 이미지

대학원 연구실에 취업(?)을 한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2002년에 솔라리스를 깔아놓고 Web, Mail서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서버 관리가 저에게 넘어온 이후에 서버를 확인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ㅋ

해킹을 도대체 몇번을 당했는지 모를정도.. ㅡㅡa..

루트에 letter 라는 파일이 있어서 열어보니 "you're fxxk!!"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더군요. 생성된 날짜는 2003년.. 서버를 셋팅만 해놓고 그뒤로는 관리가

전혀 안돼어 있는 서버입니다. 덤으로 이번에는 누가 해킹을 했는지

/dev를 날려 버렸더군요. 겨우겨우 간신히 복구 시켰는데...

복구시켜놓고 다시한번 훑어보니... 도처에 짱박혀 있는 백도어들...

몇시간 간격으로 날리는 스팸메일 ㅡㅡa... 하나하나 찾아서 삭제하고

계정 막아놓고 패치도 했지만... 하다보니 지치네요 ㅡㅡa..

연구실에서 M$ xp로 ftp를 사용하고 있고...

그래서 관리가 나에게 넘오온 김에 리눅스로 2개 서버를 통합해 버릴생각입니다.

설치해야하는게 아파치,PHP,Mysql, DNS, ftp, sendmail 정도가 될것 같네요.

컴사양
CPU : P3 700
RAM : 1G
HDD : 440G(160G*2,120G)

가볍게 젠투로 깔아줄려고 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반년전(?)에 신청한 우분투 CD가 얼마전에 도착해서 그걸로 설치해볼까..

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젠투에 익숙해져있는 관계로 패스....

학부생활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몇몇 서버들을 관리해봤지만...

이정도로 망가져 있는 서버관리가 넘어 온건 처음입니다. ㅜㅡ..

jachin의 이미지

엄청나네요.. 그렇게 망가지다니...

젠투로 베이스 시스템 컴파일에 하루 정도 걸리실 것 같은데요? :)

설정 잘 하시고, 방화벽도 잘 설정하시길...

정태영의 이미지

X 관련된 것들을 깔지 않고... 원하시는 대로 ftpd / sshd / sendmail / bind / a.p.m 정도라면... 일주일에 업데이트가 3~4개 될까 말까 할겁니다... 그 정도 사양에서도 별 부담 안될거에요 :)

이 기회에 sendmail 에서 postfix 로 넘어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군요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danskesb의 이미지

어흑... 동감합니다.
저도 학교에서 서버 한 대 관리하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var/log 살피고 있으면 요즘들어서 ssh 공격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젠 아예 대놓고 FTP 접속 로그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xferlog는 변한 게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현재 proftpd)
그런데... 방화벽이라고 쳐주려고 iptables를 써 봤는데 그것도 안 먹습니다.
게다가 모듈 관련 툴들도 안 먹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학교 축제 기간에 우분투 서버로 재설정 하려고 합니다.
이놈의 와우리눅스... apt-get이나 yum이 안 되면 어떻게 그 지옥의 컴파일을 감당하라고...
그래도 서버 설정이 다 되면 이런 거나 해 볼 생각입니다.

박모군 학교에 배틀넷 서버 구축해 놓았다 파문

히히히... 의외로 애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p_teto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X 관련된 것들을 깔지 않고... 원하시는 대로 ftpd / sshd / sendmail / bind / a.p.m 정도라면... 일주일에 업데이트가 3~4개 될까 말까 할겁니다... 그 정도 사양에서도 별 부담 안될거에요 :)

이 기회에 sendmail 에서 postfix 로 넘어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군요 =3=33

여러가지를 사용해보고 경험하고 싶긴 하지만.. 가장 두려운건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

그냥 아는걸로 후딱후딱 해치우고 쉬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재미로 공부할때는 못느꼈지만 서버관리라는 것을 일로 받아드리게 돼니

재미있게 하기에는 버겨운 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재미와 일의 경계선은.. 언제나 사람을 괴롭히는것 같네요. :(

창조는 괴로움의 구원인 동시에 삶의 위로인 것이다.
그러나 창조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괴로움이 따르면서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니체

returnet의 이미지

P3 700에 데비안으로 X 없이 돌리고 있습니다. 꽤나 안정적입니다. 역시 :D

접속 시도.. 말도 못합니다. 어쩌면 이미 크랙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안테나안에선 무결합니다만.. 최근에 학교로 옮기고 ssh포트를 21번으로 잡았더니 보안 로그가 확 줄더군요.

뭐.. 해킹에 당해서 멈춘적은 없고.. 메가패스가 인증 시스템 바꿀때 한번.. 포트 센트리 설정 잘못해서 한번.. mysql 업그레이드에 발 못맞춰서 한번.. 동생이 시끄럽다고 꺼버려서 한번.. 멈췄군요;;(그러고 보면 로컬 어택이 가장..)

tinywolf의 이미지

전 레드햇 깔려 있던 연구실의 인텔서버가 부팅이 안되서..
제가 관리를 맡은 후 처음으로 서버실에서 꺼내왔더라죠..
(아마 구입후 처음이 아닐지..)
케이스속은 완전히 먼지덩어리로 혼연일체가 되어있고..
철재 프레임만 남긴채 앞면 윗면은 뜯겨져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도난을 방지한답시고.. 차도 묶을 수 있을 것같은 쇠사슬로 칭칭 감겨있고..
쇠사슬에 쇼트 날까봐 A4지로 구석구석 쑤셔놓은 형체의 인텔서버를 처음 봤을 때는..
서버 관리 안하면 안될까요?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던데요.. ㅡ_ㅡ

일단 임시로 펜3 남는걸로 젠투깔아서 교체해놓고..
뜯어서 청소하고 케이스는 비싼거 사서 바꿔주고..
안에 부품 좀 갈려고 들여다 보니..
이건 뭐 꽂혀있는 것들이 자기만 쓸 수 있게 되어있는 것들이군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상황.. ㅡ_ㅡ

게다가 CPU 쿨링팬은 케이스 일체형이라서..
케이스를 갈때 수냉 CPU어뎁터 두개 달아서 수냉 시스템에 달아 놓았었는데..
한 두달 잘 돌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출장가시고 안계신 이 황금과 같은 주일에!!!
왜 그녀석은 뻗어버리는 겁니까!!! ㅠㅁㅠ

한번 켜면 메모리가 맘에 안든다하고..
한번 더켜면 보드 일체형인 SCSI 디바이스 못찾겠다고 징징대고..
겨우 부팅하면 키보드 입력 몇번에 freeze!!
애들 숙제 제출한게 담겨있는데 샘한텐 뭐라고 얘기하나.. ㅠ0ㅠ

먼놈이 살때 몇천만원 주고 샀다더구만 뭐 이러노..
원래 일체형이던 녀석을 케이스 싹갈아버렸으니 a/s가 될지도 의문이고..
솔직히 듀얼제온 이런거 필요없으니 amd64나 싸게 사서 관리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굴뚝 같지만..
뭔 기능이 있는지도 모를 비싼 가격에 망설여지는군요..
이 녀석 때문에 꼬인일도 한두개도 아니고..
확 부셔버릴까..

ㅡ_ㅡ;

jachin의 이미지

tinywolf wrote:
전 레드햇 깔려 있던 연구실의 인텔서버가 부팅이 안되서..
제가 관리를 맡은 후 처음으로 서버실에서 꺼내왔더라죠..
(아마 구입후 처음이 아닐지..)
케이스속은 완전히 먼지덩어리로 혼연일체가 되어있고..
철재 프레임만 남긴채 앞면 윗면은 뜯겨져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도난을 방지한답시고.. 차도 묶을 수 있을 것같은 쇠사슬로 칭칭 감겨있고..
쇠사슬에 쇼트 날까봐 A4지로 구석구석 쑤셔놓은 형체의 인텔서버를 처음 봤을 때는..
서버 관리 안하면 안될까요?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던데요.. ㅡ_ㅡ

일단 임시로 펜3 남는걸로 젠투깔아서 교체해놓고..
뜯어서 청소하고 케이스는 비싼거 사서 바꿔주고..
안에 부품 좀 갈려고 들여다 보니..
이건 뭐 꽂혀있는 것들이 자기만 쓸 수 있게 되어있는 것들이군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상황.. ㅡ_ㅡ

게다가 CPU 쿨링팬은 케이스 일체형이라서..
케이스를 갈때 수냉 CPU어뎁터 두개 달아서 수냉 시스템에 달아 놓았었는데..
한 두달 잘 돌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출장가시고 안계신 이 황금과 같은 주일에!!!
왜 그녀석은 뻗어버리는 겁니까!!! ㅠㅁㅠ

한번 켜면 메모리가 맘에 안든다하고..
한번 더켜면 보드 일체형인 SCSI 디바이스 못찾겠다고 징징대고..
겨우 부팅하면 키보드 입력 몇번에 freeze!!
애들 숙제 제출한게 담겨있는데 샘한텐 뭐라고 얘기하나.. ㅠ0ㅠ

먼놈이 살때 몇천만원 주고 샀다더구만 뭐 이러노..
원래 일체형이던 녀석을 케이스 싹갈아버렸으니 a/s가 될지도 의문이고..
솔직히 듀얼제온 이런거 필요없으니 amd64나 싸게 사서 관리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굴뚝 같지만..
뭔 기능이 있는지도 모를 비싼 가격에 망설여지는군요..
이 녀석 때문에 꼬인일도 한두개도 아니고..
확 부셔버릴까..

아아~ 정말... 누군가 서버를 구석에 쳐박아 놓으면 '안타까운 마음'에 돌려주지만...

저도 학교 실습실 한 켠에 켜놓기만 했던 AIX 서버를 돌릴 때... 으... 먼지를 얼마나 먹었는지, 에어 컴프레셔로 하루 종일 먼지 다 날리고, 파워 서플라이 먼지도 제거하고...

헌데... 나중에 보니... 이녀석 파워가 불안정해서 1일 돌리면 그냥 알아서 꺼지더군요. OTL

매일 가서 켜주고... 켜주고... 하다가... 그냥 잘 모셔뒀습니다. -_-;

새로 들어와 있다는 컴팩 서버는 잘 돌고 있을런지...

(아... 몇 천만원 짜리 컴퓨터라는 얘기는 다 거짓부렁이에요. 사실 그거 원가같은거 따졌다면 살 때 당시에 600만원에서 800만원 하는걸 이윤을 높게 책정해서 1400만원~1500만원에 파는 것이지요. 대학가와 서버 장사 간의 암묵적인 룰이랄까요? 싼걸 비싸게 팔아서... 뒷돈을 챙기는 것인지 서비스 비용을 챙기는 것인지... 컴퓨터 고장나면 바꿔주지도 않으면서 돈은 되게 많이 받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