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고용창출 미흡, 양극화만"

1day1의 이미지

http://kr.news.yahoo.com/bestclick/shellview.html?articleid=2005100908302622701&date=20051009&rank=42

Quote:

...
늘어난 휴일을 쉬는 대신 잔업 선호로 초과근로수당이 급증하고 회사도 추가 고용보다 초과근로를 선호해 근로시간 단축이 임금 상승만 초래하고 있다
..

주5일제의 추가고용에 대한 효과는 별로 없나 보네요.
아직 전 사업장이 실시하지 않아서 인가?(아니 그러면 더 할려나!!)

나는오리의 이미지

어차피 근로시간은 단축되어야하고 임근을 올라가야하는건데
초과근로해서라도 수당을 더 받으니 좋은일 아닌가요?

이상 위의 인용된 한줄을 보고서...

hey의 이미지

저도 위의 인용된 한 줄만 보고서..

근로자에게는 근로시간 단축은 없고 임금이 올랐으니 잘된 일이군요.
사용자에게는 변화없이 임금만 올랐으니 좋은 점이 없겠군요.

근로시간 단축이 사용자에게는 단기적으로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왜 했나요? 복지 증진을 위해..

그 손해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원래부터 감수했어야 하는 손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일지도 모르지만 주 5일제가 잘 지켜지는 회사도 있고, 주 6일 내내 야근하는 것보다 주 5일 내내 야근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사원의 복지 증진은 점진적으로 회사에도 다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봐요.

장기적인 이득을 사용자가 보고 선뜻 도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환경세같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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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근로시간 단축이 사용자에게는 단기적으로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왜 했나요? 복지 증진을 위해..

그 손해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원래부터 감수했어야 하는 손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일지도 모르지만 주 5일제가 잘 지켜지는 회사도 있고, 주 6일 내내 야근하는 것보다 주 5일 내내 야근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사원의 복지 증진은 점진적으로 회사에도 다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봐요.

결코 장기적으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주5일 근무는 근로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줄이지 않게되고, 그 시간에 다른 인력을 더 채용해서 전반적으로 근로자의 수를 늘이는 겁니다. 잔업을 해서 임금이 오르는 것과 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결국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고, 기업은 45~50세이상의 근로자보다는 잔업이 가능한 젊은 근로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주 5일 근무가 아니더라도, 현대차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근로자가 평균 연봉 6000만원을 받기 위해 일년 360일 잔업을 합니다. 이로인해 연간 10~20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고령근로자의 고용을 회피하는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잔업을 줄이고 그 시간에 인력을 더 고용해서 지속적으로 나이 들어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백날 이야기해도, 당장의 잔업비와 먼미래의 고용과의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존재할 뿐입니다.

주5일 근무제에서도 회사도 손해볼거 없습니다. 잔업할 능력이 안되는 나이든 노동자는 잘라버리고 젊은애 또 뽑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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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주5일 근무제에서도 회사도 손해볼거 없습니다. 잔업할 능력이 안되는 나이든 노동자는 잘라버리고 젊은애 또 뽑으면 되니까요.
근데요.
그 짜른다는게...정직원이 아니라 계약직 파견직을 짜르는 거잖아요.
현대자동차에서 정직원 한명 짜르려면 무지 골치아픕니다.
맨날 빈둥빈둥 노는 노조원 한명 짜르려하면 그 노조원은 노조 사무실 찾아갑니다.
보호해달라고 -_-;
그럼 그 한명 짜르지 못하게 하려고 노조에서는 "왜 일잘하는 노조원을 짜르려 하냐 우리 이대로 일못하겠다. 파업한다." 이렇게 나옵니다.
극한상황까지 가면
그럼 한명짜르기 위해서 전 생산라인이 멈춥니다. -_-;
이렇기 때문에 짜르는건 파견직, 계약직 사람들이지요.
그리고 파견직,계약직은 짜르기보다는 임금을 거의 동결시켜버리지요.
현대차에서 뭐 같으면 거래 안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현대차 정직원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계약직,파견직만 늘어나는 이상한 구조가 생긴거죠.

어찌되었든 현대차에서는 나이든 노동자 정직원 한명 자르려면
정년될때까지 기다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이런말도 있습니다.
"현대차 정직원이 파업해도 공장을 돌아가지만
하청업체 노동자가 파업하면 공장을 못돌린다."

아마도 이런날이 곧 올 것 같기도 합니다.
정직원과 하청업체 직원간 일의 강도에 비해서 받는 금액이 너무 차이나니까요.

말이 좀 샌것같기도 하네요 ^^;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어찌되었든 현대차에서는 나이든 노동자 정직원 한명 자르려면
정년될때까지 기다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그래서 신규인력채용은 경력(과장이상으로..)으로 주로 뽑고 공장라인은 아예 미국(알라바마)같은데로 옮겨버리고 한 10년 기다리면 노조원 다 정년퇴직하겠지요? 이런게 결국 청년실업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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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의 이미지

음... 아무래도 주 5일제의 역효과 같은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깊어 질것 같군요.
기존에 있던 사람은 잔업등으로 추가 임금을 받아 더 부를 축적 하게 되는 반면...
이런 시스템에 들지 못하는 일단 업종(중소 IT 직원: 추가 근무 수당은 딴나라 얘기다.)이나 일자리 조차 얻지 못하는 실업자들은...
이격차를 따라 잡기가 더 벅차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계속 놔두게 되면...
언젠가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시 대두될듯 한데...
빠른 대처가 필요할듯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futari의 이미지

양극화 현상이란게...

금욜 밤에 같이 밤새 술먹고
한명은 집에서 자고, 한명은 출근하는 그런거 말하는거죠? ㅋ

저번주에 제가 그랬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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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나는오리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어찌되었든 현대차에서는 나이든 노동자 정직원 한명 자르려면
정년될때까지 기다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그래서 신규인력채용은 경력(과장이상으로..)으로 주로 뽑고 공장라인은 아예 미국(알라바마)같은데로 옮겨버리고 한 10년 기다리면 노조원 다 정년퇴직하겠지요? 이런게 결국 청년실업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저와는 보는 시각이 너무나 다른것 같네요.
사회는 빠르게 변합니다.
언제까지고 제조업에 목매달수는 없습니다.
임금이 비싸지면 회사는 싼곳을 찾아서 떠나야지요.
회사가 떠나는데도 청년(신규인력)들이 고임금을 외친다면
취직 못하는건 당연한겁니다.

10년뒤에도 한국의 많은 제조업 관련 기업들이
한국에 공장을 유지한 채로(몇몇 특수분야 제외) 장사를 하고 있다면
아마도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현대차 노조원들이 10년뒤에도 살고 싶다면
회사측과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임금을 동결시키던가 해야겠죠.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현대차 노조원들이 10년뒤에도 살고 싶다면
회사측과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임금을 동결시키던가 해야겠죠.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랑 시각이 똑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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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현대차 노조원들이 10년뒤에도 살고 싶다면
회사측과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임금을 동결시키던가 해야겠죠.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랑 시각이 똑같은데요? ^^

그런가요? ^^; 우리 둘만 아는겨~
jachin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MyCluster wrote:
Quote:
현대차 노조원들이 10년뒤에도 살고 싶다면
회사측과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임금을 동결시키던가 해야겠죠.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랑 시각이 똑같은데요? ^^

그런가요? ^^; 우리 둘만 아는겨~
저도 끼워줘요~ :)
bus710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가 돈을 못 벌고 노동자들이 부당한 행위를 한다면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겠지만.

국가 경제를 생각한다면 국내 제조업 규모가 더 커져야할 것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나는오리의 이미지

akudoku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회사가 돈을 못버는데 노동자들에게 고임금을 주면서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가 돈을 못 벌고 노동자들이 부당한 행위를 한다면 한국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겠지만.

국가 경제를 생각한다면 국내 제조업 규모가 더 커져야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조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비슷한 성능이라면 단가가 낮은제품을 구입하기 마련입니다.
기업에서는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위해서 많은 기업들이(국내외 모두) 이미 중국, 인도 및 동유럽 등지의 저임금 국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역시 저임금국가로 공장을 옮기는건 필연이라 봅니다.
특히 고부가 가치 생산품이 아닌 냉장고, TV, 선풍기, 에어컨 등과 같은
가전 제품일수록 더욱 그러해야겠지요.
국내에 남아서 망하느냐 해외로 진출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냐는 기업의 문제겠지요.

그리고 현대사회는 국가 경제보단 가족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한 가족이 돈이 없어서 가난에 허덕이는데 국가 경제를 위해서 저 임금국가와 같이 싼 노동력을 계속 공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고임금을 고수하라는건 아닙니다.
기업과 노동자간의 적절한 임금의 타협점이 있을테지만
최저치가 저임금국가의 고임금보다 높다면 이것역시 어쩔수 없습니다.

국내기업이 공장을 해외로 옮기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전 공장의 자동화를 하는 것이겠지요.
즉, 노동자의 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대신 공장을 자동화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한국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2차산업보다는 3차산업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겁니다.
언제까지나 한국 경제가 2차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국가 경제의 발전은 더이상 힘들다고 봅니다

말이 좀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국가 경제를 생각한다면 2차산업보단 3차산업이 더 발전해야한다입니다.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대신 그만큼 3차산업에서 벌어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그러한 과정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공장들이 해외로 옮겨졌으며 또한 더 그럴것이며,
통신같은 3차산업이 발달하여 돈을 벌어들이고 있잖습니까?
하지만 1차산업을 버리듯 2차산업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