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오토바이 추천 바랍니다~~~

Wing의 이미지

KLDP에도 오토바이 즐기시는 분들 꽤 되시죠?
혼자 이동하는 일이 많은데 승용차를 이용하기엔 너무 무거워서요.
배기량 125cc 전후, 중고가 170만 미만으로 추천해주세요~

전국일주(^^)같은 거 할 생각은 없구요,
주로 인접 시(市)지역이나 군(郡) 정도로만 타고 다닐 거고, 멀리가도 도(道)를 벗어나지는 않을 거에요.
배기량 높은 건 제가 아직 감당 못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지라.. ^^;;
몇년 후에나 경제적 여유 생기고 경험도 쌓으면 업그레이드 할려구요.
그리고 제가 오토바이 중고로 사는 건 처음인데, 중고거래할 때 특별히 신경써야하는 점 조언바랍니다.

(현재 오토바이 몰고 계신 분들은 한달 유지비가 얼마나 드나요?)

eripeh의 이미지

저는 간단하게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효성 - TROY 추천합니다

124.5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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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해서 더듬거리며 알아듣지도못할 말을하면
말하는자와 듣는자는 함께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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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eripeh wrote:
저는 간단하게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효성 - TROY 추천합니다

124.5cc

트로이가 250cc아니였나요? 125cc라...
다시 바이크를 구입해볼까 ㅡ.ㅡ?
RS250은 구형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싸고 ㅠ.ㅠ
겨울에는 중고가격이 그나마 조금 싼편인데도
아~ 얼른 일본과 FTA체결해서 자동차도 싸지고 바이크도 싸지는 그런날 왔으면 좋겠는뎅...
bus710의 이미지

에... 겉만 보고 물건을 평가해선 안되겠지만.

혼다 벤리... 어떻습니까?

중고가 만킬로미터 미만이 대략 150 정도하고 50cc 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저...저기 택트로는 안될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myduck의 이미지

직장동료가 얼마전에 텍트를 한대 구입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몇일 후에 되팔게 되었습니다.

팔 때 업자가 나와서 물건을 보는데
이것저것 지적 하더니 값을 1/3로 후려쳐 버립니다.

예를 들어 나사하나도 정품 마크가 제대로 있는가? 외장과 같은 색인가?
안장의 높이가 적당한가?(쇼바가 터져서 처져있지는 않은가?)
배선이 처음 출고시 그대로 인가?
휠에 찌그러진 부분 없는가?
뭐 또 엔진 밑부분을 쓱 닦았을 때 나오는 기름이
연소된 기름인지 깨끗한 기름인지 보고 엔진이 새는지도 확인하더랍니다.
휠이 찌그러진게 2군데 있고, 외장과 나사 색이 다르고, 뭐 색상도 뭐라고 하고, 배선이 흩어져있는걸 봐서는 한번 사고나서 외장다 뜯어내고 다른거 달아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몇가지 더 지적하면서 중고 살 때 절대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랍니다. 그 외에도 일반인이라면 알기 힘든 사실들도 설명해 줬다고 합니다.

중고 사신다고 하시니 어떤 제품을 사신다고 하더라도 꼭 낮에 가서 보시고 꼼꼼히 조사해서 사시기 바랍니다.

logout의 이미지

우선 50cc 스쿠터 종류는 도난의 위험 때문에 가능한한 피하셨으면 하구요. 제 주변에 스쿠터를 구입한 친구들 중에서 80%이상이 도난을 당했습니다. 이에 비해, 125cc 일반 바이크는 대략 "쇼바키"를 장착해 놓으면 도난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굳이 스쿠터 종류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시티100과 같은 철가방용(!) 바이크가 괜찮습니다. 폼은 안나지만 타기 편하고 4행정 엔진이라 2행정 엔진에 비해 내구성도 좋고 유지보수도 편리합니다. 이것 역시 쇼바키 장착이 가능하구요.

여담으로 의외로 스쿠터 운전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125cc 배기량의 대형 스쿠터도 많이 나오는데 스쿠터는 원래 프레임의 구조상 직진 안정성이 일반 바이크보다 떨어집니다. 반대로, 스쿠터가 핸들 꺾기는 쉽습니다. 처음 운전하기는 스쿠터가 편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지요. 다만, 직진 안정성이 떨어지다보니 약간의 노면위의 요철에도 쉽게 핸들이 풀리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간혹 스쿠터를 타다가 바퀴에 뭔가 걸리는 순간 갑자기 중심을 잃으면서 철퍼덕~ 넘어지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50cc 급 스쿠터들은 또 쇼바가 약해서 더더욱 잘 넘어지는 편입니다.

125cc 이상 배기량은 바이크 전용 면허를 따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 점도 잘 체크하시구요.

170만원 예산이라면... 저같으면 여기에 좀 더 보태서 신차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중고 바이크는 잔고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배터리나 배전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점을 찾아내기도 어렵고, 고쳐도 또 비슷한 고장이 나기 일쑤입니다. 아마 170만원 정도면 중고차를 사서 잔고장에 비용을 지출하나 신차를 사서 고장없이 타나 길게 보면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