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근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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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근무를 제의 받았는데요. 지금 당장은.. 여자 친구가 서운해 하는거 제외하곤 다른 걸림돌이 없는 상황입니다. 뭐랄까.. 그동안 쭉~ 궁금해왔던 외국생활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주재비로 방값은 해결되니까 이제 전세살면서 대출금 값는거 말고 저축이란 것도 할 수 있겠고.. 일년에 몇번씩 나가던 축의금 -_-; 굳히는 효과를 노려볼수도 있겠고, 다른 무엇보다 술값, 담배값이 굳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딸처럼 데리고 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갈 수 있을지 의문, 여자 친구랑 헤어져야 되는데 얘가 과연 잘 견뎌낼까 의문, 부모님이 반대 안하실지 의문(반대해도 갈것임..-_-;), 개발 내용이 지금까지와 약간 달라서 경력상 마이너스가 없을지 의문. 이정도입니다. 혹 싱가폴 근무 경험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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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말은 아니지만...

부럽네요.. 싱가포르..

가보고 싶은 나라중에 하나인ㄷㅔ ^^;;

어떻게 공부해야 외국 갈수잇나요? +_+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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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n wrote: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말은 아니지만...

부럽네요.. 싱가포르..

가보고 싶은 나라중에 하나인ㄷㅔ ^^;;

어떻게 공부해야 외국 갈수잇나요? +_+

글쎄요. 저도 계속 외국에 가고 싶어서 프로그래밍보단 영어 공부를 더 많이 했던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oops: 이쪽분들 독해는 잘들 하시는데 회화에 약하셔서 그런걸 보강하면 남들하고 차별화된 뭔가가 되더군요. 저도 가서 인맥쌓고 현지 회사를 알아볼 생각입니다. 3년거주하면 영주권도 준다는데..

유일한 걸림돌은 여자친구에요. ㅠ,.ㅠ 어렸을때 떠났으면 후회가 없을텐데 이제 제 나이 서른에 늘그막에 만난 여친이랑 헤어진다는게 정말 제 발목을 붙잡네요. ㅠ,.ㅠ ㅠ,.ㅠ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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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회사의 지사가 있어서 그곳에 3년간 근무하신 분이 있었는데, 싱가폴은 첨에 한달만 있으면 볼거 다 보고.. 더이상 볼거도 없고.. 섬이 좁아서 갈데도 없고.. 갑갑해서 죽겠다고 하시더군요. 급기야는 주말에는 갈데가 없어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 인근 국가로 놀러다니는 상황까지 발전을 하시더군요..

전 일본에서 4년반째 살고 있는데.. 이거 요즘은 외국 산다는 실감도 안나고.. 오히려 한국에 가면 외국 온거 같더군요.. 얼마전 한국에서 돌아왔을때 나리타 공항에 내리면서 고향에 온것 같은 푸근함을 느끼면서 스스로 의아해 했다는..

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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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chicken wrote:
싱가폴에 회사의 지사가 있어서 그곳에 3년간 근무하신 분이 있었는데, 싱가폴은 첨에 한달만 있으면 볼거 다 보고.. 더이상 볼거도 없고.. 섬이 좁아서 갈데도 없고.. 갑갑해서 죽겠다고 하시더군요. 급기야는 주말에는 갈데가 없어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 인근 국가로 놀러다니는 상황까지 발전을 하시더군요..

전 일본에서 4년반째 살고 있는데.. 이거 요즘은 외국 산다는 실감도 안나고.. 오히려 한국에 가면 외국 온거 같더군요.. 얼마전 한국에서 돌아왔을때 나리타 공항에 내리면서 고향에 온것 같은 푸근함을 느끼면서 스스로 의아해 했다는..

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같은데로들 놀러간다더군요. 기차로 6시간 정도면 간다던데 저도 그렇게 해야죠. 여친만 아니면 저도 아예 눌러살 생각까지 갖고 있다는.. 싱가포르는.. 한달이 아니라 4일이믄 볼 만한곳은 다 다닐수 있다고 하더군요. :lol: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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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가 계실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분과는 거의 헤어진다고 생각 하셔야겠네요.

나가 있는 사람도 물론 보고 싶고 하겠지만 정작 한국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타고 짜증스럽기 마련이거든요.

군대와 같은 필수과목도 아니고 optional인데 선택해서 간다고 한 경우엔 그 여자친구분 마음은 꽤나 씁쓸 할것 같네요.

그리고 외국에서의 생활을 막연히 동경해서 가시는 거라면... 글쎄요? 4일이면 볼것 다 보고 한달이면 그 생활에 익숙해질텐데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실 예정이신가요?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없는 곳에서...

그 생활을 해서 얼마나 내가 얻을 수 있는게 있을까라는 냉철한 계산부터 먼저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술, 담배는 오히려 늘지 않을까요? 외로움이라는 녀석 때문에 말입니다.

쓰다 보니 안 좋은 점만 늘어 놓았네요. ^^

신중히 생각 하셔서 좋은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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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rote:

그리고 외국에서의 생활을 막연히 동경해서 가시는 거라면... 글쎄요? 4일이면 볼것 다 보고 한달이면 그 생활에 익숙해질텐데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실 예정이신가요?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없는 곳에서...

술, 담배는 오히려 늘지 않을까요? 외로움이라는 녀석 때문에 말입니다.

네 원래 동남아쪽에는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많이 있거든요. 주말에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로 놀러가면 서울 생활보단 나을 것 같은데요? 가족은.. 뭐 휴가때 와서 찾아보면 될것 같고.. 아, 술,담배는 워낙 비싸서 끊게 되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ㅋㅋ 음~ 정말 유일한 문제점은 여친인데.. 사실 그렇긴 하죠. optional한건데 선택해서 나가는 거니까.. 네 한번 잘 생각해봐야겠네요. :roll: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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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려운 선택이실텐데... 부럽네요. :oops:
혼자 나가서 지독하게 외로워서 ..나 돌아갈래~ 외칠지언정 한번은 외국가서 일해보고 싶네요.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