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과 아쉬움

1day1의 이미지

http://www.ytn.co.kr/news/news_view.php?cd=0103&key=200510010903009441

청계천이 복원완료 되었나 보네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좋은 것 같은데, 이것이 정말 복원인가! 는 약간의 의문이 드네요.
전구간이 그런것은 아닌것 같은데, 시멘트로 바르고, 물만 흐르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곳이 많네요.

인간을 위한 복원 이었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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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명박이도 싫고
청계천 복원공사 해 놓은것도 싫지만
너무나도 삭막하고 더럽고 지저분한 서울에

정치적인걸 떠나서
그나마 그정도라도 해놓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복원을 했는데, 제대로 했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습니다.
그냥 물만 흐르고 있을 뿐입니다.

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509/200509290153.html

어쨌거나 이명박의 다음번 계획은 대통령이 된다음에 서울과 부산을 잇는 운하를 만들겠다는 건데, 우리나라 지형이나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기사의 출처로 보아서 별로 신빙성이 있지는 못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all의 이미지

청계천을 따라 종로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자전거,인라인 진입금지라더군요 -_-;
(덕분에 개인적인 청계천 평가점수에 -100점)

오로지 걸어서만 다니라는 얘긴데..
지금이야 뉴스에도 자주나오니 좀 복작복작하겠지만..

일년쯤 지나면 대충 동네사람들 마실다닐 거리밖에 안될테고..
그 근처 집값만 뛰겠죠..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bus710의 이미지

kall wrote:
그 근처 집값만 뛰겠죠..

편의점이 더 생겼더군요.

life is only one time

OoOoOo의 이미지

인라인이나 자전거는 걸어다는 사람들에게 무척 위험합니다.

흠..

그냥 딴지입니다.. :D

ydhoney의 이미지

좀전에 구경다녀왔는데 이거 기대의 1/100도 안되는군요. -_-

뭐 안한거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이거 영 뒤가 구려요. 쩝쩝~

다른 나라나 다른 시에서 친환경 강으로 바꾸는거 못봤나..

당췌 개념이 없어요. 단지 강이면 물이 흐르면 되는거다 라고 생각하는지..

어이가 없더라구요. 쩝~

죠커의 이미지

환경과 지형을 생각하지 않은 공사 때문에 5년 이내로 대대적인 보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더군요. 5년 후엔 그는 서울 시장은 아니죠.

opiokane의 이미지

분명히 좋은 일임에 불구하고 시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료하여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유리하게 써먹어야 한다는 것이 앞서는
바람에....청계수란 이름과는 좀 많이 다른 결과를 낫지 않았나 싶네요.
슬픔니다.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달려라반니의 이미지

제가 늦은 시간에 청계로를 가끔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른 우회도로가
마련이 되어 있는 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잘싹입니다. ㅡ.ㅡb

야간에도 계속 영업을 하는 이 부근 평화시장 등등의 상황으로 빚어지는 혼잡과
밤에는 길가에 주차하는 차들이 뭉쳐서 동대문역 - 종로5가 역 구간을 지나가는
소요 시간이 어쩔 땐 30분을 넘기도 합니다. (걸어가도 10분이면 지날 수 있는
거리;;;) 양방향 모두 딱 한 차선만 쓸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시청과 가까운 청계 1~3 가 정도는 뭐 예쁘게 꾸며놓고 어떻게 했는 지도
몰라도 서민 동네 티가 나는 동대문 부근은 흠... 뭐 나쁘진 않지만 일단
삭막하더군요. 한 일주일 쯤 전에 본 경향 신문 사설에 청계천 복원 공사는 곧
부근에 들어설 타워 팰리스 등등의 고층 고급 아파트를 위한 조경 작업일
뿐이다 라고 평을 하던데, 문득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그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입장이 아니어서 확인은 못 해봤습니다만...

커맨드 센터라도 띄워보고 GG 치는 거야.

ydhoney의 이미지

아저씨가 모니터 화면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데

왼쪽의 여자어린이는 깜짝 놀라서 눈을 감고 있고

오른쪽의 여자 어린이는 좋아서 헤헤거리며 웃고 있군요.

아저씨는 무엇을 보는것일까요?

jachin의 이미지

이명박 시장은 욕만 먹을겁니다.

서울시 시내버스 정책을 바꾸면서 돈 많이 들이고 욕도 많이 먹었죠.

그래도 서울 시내를 버스로 안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욕 먹을 것 까진 없었지요.

일부나마 긍정적인 면도 보였는데도, 이명박 시장은 욕을 먹었습니다. 서울시

예산 적자냈다고요.

그런데 또 이번엔 청계천 복구 공사한다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사실 고가도로만

없앴어도 무난했어요. 청계천 밑바닥이 아주 더럽고 안 좋았다는거 누구나 인정

했을겁니다. 위험 재난을 막는다고 청계천 고가도록 없애고, 복개 한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미리 고통을 감수하면서 좋은 일 한 겁니다.

헌데 그 다음이 문제죠. 청계천에 갑자기 난데없이 물을 댄다고 하더니만,

물값 소동이 일어나고 나서는 사람들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시 예산을 떠나서 국가의 수자원을 함부로 쓴다고 말이죠. -_-

결코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달려라반니의 이미지

ydhoney wrote:

아저씨가 모니터 화면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데

왼쪽의 여자어린이는 깜짝 놀라서 눈을 감고 있고

오른쪽의 여자 어린이는 좋아서 헤헤거리며 웃고 있군요.

아저씨는 무엇을 보는것일까요?

원본 파일은 이겁니다. 저라고 상식적인 아바타를 못 올리기야
하겠습니다. 문득 발견한 이 이미지에서 ㅤㅃㅟㄹ이 오더군요. 김프로
100x100 짤라서 냉큼 올려버렸습니다. _(_ _)_

주변 아이템들과 특히나 모니터 옆의 크리넥스로 가늠해 보건데
로리 타입의 야겜, 그 중에서도 '이벤트씬'을 플레이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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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센터라도 띄워보고 GG 치는 거야.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키퍼오브더세븐누님!!! 짱먹어요~~~~*0*~~~~~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gtsgts의 이미지

몇가지 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첫번째 문화재복원에서의 문제
두번째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공학적으로 충실한가?
뭐 이 두가지로 갈리겠네요.

첫번째 문제는 정확한 고증이나 복원의 성의가 없었다는 것이죠.
문화재관련학자들은 거의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공사기간에 맞춰 문화재복원기간을 잡았다는 것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선진국의 예를 비춰보아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청계천복원이라기 보다는 또하나의 개발이라는게 맞죠.

두번째 문제는 복원문제는 둘째로 하고
과연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하고 추진해야 할 것을
너무 밀어붙이기 식이지 않았냐 하는 것이죠.
건축가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정치적인 의욕'이 앞서지 않았냐 하는 말이
있는 것이구요. 앞으로의 개발방향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짚고 넘어가야하는 문제는 맞습니다.

분명한 것은 도시개발이라던지 하는 것은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들 들어 여기는 대구인데요. 약 30년전에 이상희시장이라고 그때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지금에서야 이상희시장에 대해서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분이 당장에 평가받으려고 했다면 나무를 심었을까요?

가는길

redbaron의 이미지

kall wrote:
청계천을 따라 종로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자전거,인라인 진입금지라더군요 -_-;
(덕분에 개인적인 청계천 평가점수에 -100점)

오로지 걸어서만 다니라는 얘긴데..
지금이야 뉴스에도 자주나오니 좀 복작복작하겠지만..

일년쯤 지나면 대충 동네사람들 마실다닐 거리밖에 안될테고..
그 근처 집값만 뛰겠죠..


저도.. -100점 추가...

ps. 월드컵 경기장 아래로 흐르는 그 길은 자전거/인라인 길이 따로 있는데 왜 청계천은 그렇게 안했는지 의문입니다.

jj의 이미지

redbaron wrote:
kall wrote:
청계천을 따라 종로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자전거,인라인 진입금지라더군요 -_-;
(덕분에 개인적인 청계천 평가점수에 -100점)

오로지 걸어서만 다니라는 얘긴데..
지금이야 뉴스에도 자주나오니 좀 복작복작하겠지만..

일년쯤 지나면 대충 동네사람들 마실다닐 거리밖에 안될테고..
그 근처 집값만 뛰겠죠..


저도.. -100점 추가...

ps. 월드컵 경기장 아래로 흐르는 그 길은 자전거/인라인 길이 따로 있는데 왜 청계천은 그렇게 안했는지 의문입니다.

청계천은 좀 좁더군요... 더군다나 이상한 인공 조형물 설치로 더 좁아졌지요.

저럴바에, 아싸리 자연하천 만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복원이 아닌 또다른 개발' 이라는 말이 딱 맞더군요.

--
Life is short. damn short...

duoh5의 이미지

문화재 관련업에 종사하는 자로서 생각하기에...

일단 '복원'이라하면 원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형상으로 갖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리 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청계천의 원래 모습이 어떤거냐에 학자들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대략 그 시기를 조선시대 중후기라 칭한다면.

지금 그 상태는 절대 복원이 아닙니다. 아예, '명박천'이라 부름이 맞을 겁니다.

게다가 서울에 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명박천이 개발되면서 역사 문화 유적 유물에 대한 심도깊은 학술 조사나 기록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그냥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린 지금. 후세의 우리 자손들이 진정한 청계천의 모습을 알고자 한다면, 지금 시장님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그리고 그 시장님을 뽑으신 우리 세대는 또 어떤 평가를 받게 될런지...

가슴 한편 부끄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1day1의 이미지

퍼온 사진입니다.

다른분들 사진있으시면 올려주세요. (서울에 살면 직접 찍으러 가겠는데..)

이거 완전히 생태계,환경 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하천(?)이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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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가 함께하길..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거기 물고기는 사나요.... 사진으로 봐도 양 옆이 엄청 좁아 보이네요..사람들 붐비면 조금 다니기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선전으로 걷기 대회 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저정도 폭이면 걷기대회 물건너 간것 같네요.세면 바닥에 도로폭도 좁고....
일년이나 이년안에 쓰레기장된다에 백만표 걸겠습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죠커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거기 물고기는 사나요.... 사진으로 봐도 양 옆이 엄청 좁아 보이네요..사람들 붐비면 조금 다니기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선전으로 걷기 대회 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저정도 폭이면 걷기대회 물건너 간것 같네요.세면 바닥에 도로폭도 좁고....
일년이나 이년안에 쓰레기장된다에 백만표 걸겠습니다.

물고기는 살고 오리도 살게 할거랍니다. 하지만 연못에도 물고기와 오리는 살죠. 그렇지만 그곳에 생태계는 없죠.

가대기의 이미지

전번에 비와서 올라오지 않았나요. 그나 저나 참..

나가기전에 구경한번 가볼까했는데 사진 몇장보니 그냥.. 아쉽네요.

CY71의 이미지

...

다들 한결같이 청계천을 씹어대는 관계로 한번 직접 보고 와야겠습니다. 그때까지 청계천에 대한 평가는 보류입니다.

다만 좀 씁쓸한 것은 웬만하면 이견이 하나쯤은 나와야 정상인데, 100% 부정적인 의견만 리플이 달리는 것이 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확실히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 시장이 대권가도를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추진한 감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될 가시적인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점은 그래도 점수를 줘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특히 윗 리플 중에 몇 분 의견은 솔직히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마치 반대를 위한 반대의견으로 보이네요. 이번 청계천 복원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수천억 이상의 돈과 시간, 노력을 더 들여서 완벽에 가깝게 해놓더라도 꼬투리를 잡힐 것 같군요.

khris의 이미지

이명박 시장, 소위 명바기가 까이는 이유는...

옛날부터 까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울시민도 아니고, 단지 옆에 사는 하남시민(사실은 경북도민이예요)에 불과하지만, 학교의 성격 상 서울에서 온 친구들이 꽤나 되는데...
단 한명도 버스 노선 변경이나, 정책등에 불만을 품는 친구들은 없더군요.
뭐 아직 학생이라 그럴런지도 모르지만, 버스같은 경우는 생활에 밀접한 관련을 주는데, 불만을 품는 경우는 없고 한 친구는 버스 한방에 집에 갈 수 있다고 좋아하던걸요.

이명박 시장이 이토록 급하게 정책등을 내놓고 시행하는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시장의 임기가 길면 길다고 할 수 있지만 뭔가 하기에는 그렇게 긴 시간이 못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준비해나가던 프로젝트를 후임자가 계속 진행해 나가느냐?
오히려 덮어버리고는 자기 프로젝트를 진행할테죠. 계속 이래왔고요.
그러기에 급하게 진행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이명박씨가 x머리라서 멍청하게만 일을 진행한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가는곳마다 까이는 이명박씨가 때로는 너무 불쌍합니다.
자기딴에는 뭔가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말이죠...

P.S. 대선을 위해서 하는거다, 뭘 제대로 하려고 한다는거냐... 등의 태클은 사절입니다.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공무원과 시민간의 상호 신뢰가 우선되어야하는것 아닐까요? 음모론은 UFO정도에서 끝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kall의 이미지

키퍼오브더세븐누님 wrote:
한 일주일 쯤 전에 본 경향 신문 사설에 청계천 복원 공사는 곧
부근에 들어설 타워 팰리스 등등의 고층 고급 아파트를 위한 조경 작업일
뿐이다 라고 평을 하던데, 문득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그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입장이 아니어서 확인은 못 해봤습니다만...

이글인가보군요.
http://www.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0923181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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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kgroup의 이미지

이명박씨를 다음 서울시장으로 임명했다간 나라 말아먹겠어요.
운하는 무슨운하...-.-
청계천으로 부족해서 더 큰 어항을 만들려나?

stmaestro의 이미지

CN wrote:
환경과 지형을 생각하지 않은 공사 때문에 5년 이내로 대대적인 보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더군요. 5년 후엔 그는 서울 시장은 아니죠.

태풍 몇번 보내고, 장마 몇번 보내면 분명 남아나지 않을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청계천이 생겨서 좋은건...

그나저나 제가 있는 부대(참고로 전 의경이고 기동대이며, 그중에서도 선봉이라는 1기동대입니다.)가 며칠 연속으로 계속 청계천에 혼잡경비 및 기타 경비근무를 서게 되었더군요.

잘하면 저를 청계천에서 볼 수 있을지도. 어제까지 청계천에 불려다녔는데. (뭐 저야 없었지만)
혹시 또 부를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 어제 청계천에 기동대, 경찰서 방순대 할것없이 정말 많이 부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키퍼오브더세븐누님 wrote:
한 일주일 쯤 전에 본 경향 신문 사설에 청계천 복원 공사는 곧
부근에 들어설 타워 팰리스 등등의 고층 고급 아파트를 위한 조경 작업일
뿐이다 라고 평을 하던데, 문득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그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입장이 아니어서 확인은 못 해봤습니다만...

아. 삼일로 근처. 한화건물 옆. SK T-TOWER앞편에
빈땅 하나 있지 않나요?
서울시가 30여층짜리 사무건물 하나 짓겠다고 했던거 같은데.
뭐래나.. 금융센터랬던가.

ggtt7의 이미지

저도 오늘 갔다 왔는데 첫 느낌은 청계천 부근의 경제 구도 가

바뀔 것 같더란 생각이 드는 군요... 기존에 있던

상가들이랑 그곳에서 생계를 꾸려나갈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고 아마 그곳에 대형 빌딩들이 줄을 이을 것 같습니다.

청계1~2가 까지는 대형 빌딩들이 있는데 세운상가 근방부터는

아마 바뀔것 같군요..

서울시에서 주는 찌라시(?)도 받아가지고 왔는데 황학동에

롯데 캐슬이 세워진다는 사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뉴스에서 본 전태일 동상(동대문 평화시장에 있는)

에 대한 이야기는

찌라시에서 살펴 볼 수가 없더군요.. 원래 애초부터 반대를 해

온 서울시가 전태일 동상을 소개할리 가 만무하죠~~

내년 장마쯤 되면 아주 쓰레기 장이 될것 같아 심히 걱정됩니다

머 깨끗히 한다고 돈 으로 해결 할 탠데...

그런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을 듯...

마지막으로 애인 있으신 분은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 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142401&section_id=102&section_id2=249&menu_id=102

개통일짜 맞추려고 안전장치도 제대로 안하고 대충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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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irrie의 이미지

khris wrote:
..뭐 아직 학생이라 그럴런지도 모르지만, 버스같은 경우는 생활에 밀접한 관련을 주는데, 불만을 품는 경우는 없고 한 친구는 버스 한방에 집에 갈 수 있다고 좋아하던걸요.

글쎄요. 제 주위엔 온통 버스노선 개편으로 이명박씨 욕하는 소리밖에 안들리더군요. 제 경우만 보더라도 개편 이전엔 버스 한번만 타면 가던 학교를, 이젠 한번 갈아타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승은 무료라고 해도, 이전 요금보다 몇백원 더내야 하더군요.
물론 개편 이후 "운좋게" 노선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뀌어서 좋아할 분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버스 노선 개편 문제의 핵심은 "내게 유리한 노선으로 변경되었느냐"가 아니라, 개편 자체가 관리편의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시 지도만 펴놓고 개편했냐"고 불평하는게 그런 연유인 것 같습니다.

Quote:
이명박 시장이 이토록 급하게 정책등을 내놓고 시행하는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시장의 임기가 길면 길다고 할 수 있지만 뭔가 하기에는 그렇게 긴 시간이 못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준비해나가던 프로젝트를 후임자가 계속 진행해 나가느냐?
오히려 덮어버리고는 자기 프로젝트를 진행할테죠. 계속 이래왔고요.
그러기에 급하게 진행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임기가 짧기 때문에 그 안에 화끈하게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 같습니다. 오히려 정책의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나만 할 수 있다,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책의 수장이 되었을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우린 잘 알고 있지 않나요?
하나의 커다란 흐름에 맞춰서 자신의 임기 내에 그 흐름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할 수 있는 것, 혹은 내가 그 흐름에 맞춰서 다음 대에 넘겨야 할것들을 잘 구분해 추진하는게 필요하죠.

Quote:

이명박씨가 x머리라서 멍청하게만 일을 진행한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가는곳마다 까이는 이명박씨가 때로는 너무 불쌍합니다.
자기딴에는 뭔가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말이죠...

저도 이명박씨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씨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일을 잘 몰아부치는 스타일이죠. 이를테면, 현대스타일입니다. 저는 계속 이명박씨가 서울시를 현대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이제 이런 구호 듣는거 질색입니다. 노선 개편도 어느 날 갑자기 "이제 노선 개편합니다. 서울이 확 바뀝니다." 요거 외에는 별다르게 공청회 한번 안했습니다. (했었나요?) 청계천도 마찬가지였죠. 청계천때는 공청회를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민단체들이 하는 얘기에 별로 신경 안썼죠. (그래서 문화재 여럿 아작낸걸로 기억합니다.)

Quote:

P.S. 대선을 위해서 하는거다, 뭘 제대로 하려고 한다는거냐... 등의 태클은 사절입니다.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공무원과 시민간의 상호 신뢰가 우선되어야하는것 아닐까요? 음모론은 UFO정도에서 끝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주 정곡입니다. 상호 신뢰는 모든 것에 바탕이 되어야 하죠. 공자님도 나라가 잘되려면 세가지가 확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방, 경제, 백성의 신뢰가 그것인데 가장 먼저 버려야 할것이 국방이고 그 다음이 경제며, 마지막이 신뢰라고 했습니다. (순서를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정작 그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서울시민에겐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밀어부치는 사람에게 시민이 신뢰할 수 있을까요?
먼저 서울시장이 시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시민이 시장을 신뢰하는게 순서겠지요.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ydhoney의 이미지

jongwooh의 이미지

저의 이명박 시장에 대한 선호도와는 별개로...

대구-경북 분들은 이명박 시장 덕분에 서울이 엄청나게 살기 좋은 도시가 된줄로 아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거참.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khris의 이미지

죄송합니다... 대구/경북 사람입니다... :cry:
...만, 학교 사정상 서울에서 40분 남짓하는 거리(버스 기준)에서 살게 되었고,
주로 활동할때는 서울에서 활동합니다. (하남은 테란의 서플라이 디팟에 불과해요. 제대로 된 시설이;; )
나름대로 느끼는것도 있고요...

몰아붙이기식 정책을 취한다는것이 좋은것이 아니라는것은 인정합니다.
뭔가 할때는 중도를 지켜야하는법인데, 중도를 지키지 못하고 너무 과격한 쪽으로만 나간것 같네요..

덧붙여 말하자면, 아직 어르신들은 '한 사람의 강력한 통치' 를 내심 바라는 분들이 많고, 대구-경북쪽으로 오면 더 할런지도, 아니 더 합니다.
그러했던 인물인 박통의 강력한 밀어붙이기로 이득을 보면 봤지 피해를 입은일은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박통을 좋아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촌로분들은 더합니다...
다 쓰러져가는 흙집 새로 짓고, 물없어 농사 못지을때 댐지어준게 박통이니까요... :)
(특히 제 고향집쪽이 심합니다. 안동댐 없으면 살지도 못하는 동네니...)

아직도 중장년층 분들은 내심 강력한 밀어붙이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명박씨는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일런지도 모르고요.
어쩌면 무임승차를 바라는 프로젝트 구성원들의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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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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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싫은 이유

1. 월드컵때 아들새끼가 개념없는 복장으로 히딩크와 사진을 찍을 때 나무라기는 커녕 졸라 좋아하고 있는 듯한 사진을 보았다.

2. 서울시를 자기 것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서울시 봉헌)

3. 밀어부치는 것과 추진력을 구분 못하는 듯 보인다. 독선적으로 보인다.
- 서울시 앞 잔디밭 광장(?) : 그런 길 한 가운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가고 싶진 않지만, 입장 제한한다더라.
- 청계천 : 복원한다고 뻥치고 개발했다. 걷고 싶지 않은 길로 보인다.
"즐길" 수 없는 공간이다. 기존의 상권을 보상이나 대책없이 파괴했다.
- 서울시 버스체계 개편 : 신 노선에 대한 홍보 부족.
인터넷으로 찾아 보라고 한다면, 서울시민들에게 모두
인터넷가능한 망과 컴퓨터를 제공하던가, 길에 kiosk를
설치하던가 아니면 개편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프린트 된 찌라시를 나누어 주던가. 왜 시민들이 자신의
노력과 전기세, 인터넷 접속비, 혹은 겜방비를 내고서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가.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노선을 바꾸는 데, 역시나 예고가 없었다. 있어도 몰래
예고했나보다.

4. 현금으로는 대중교통 못타게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 데,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하지 않았던 소비를 강요하게 된다. 근데 이게 이명박 시장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 사람의 행적으로 보아 그런 것 같아보인다.

5. 위의 사항들이 그가 더 큰 권력을 갖게 될까봐 걱정하게 만드는 데, 그걸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좋은 이유

1. 마릴린 멘슨 닮았다.

2. 끝

jachin의 이미지

http://news.empas.com/show.tsp/cp_sv/soc00/20051002n02749/

헐... 사고사라... 안전사고에 유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명될 것인지...

logout의 이미지

글쎄요... 몸이 먼곳에 있다보니 청계천을 구경할 수 있는 상황은 안되지만,
적어도 이명박씨가 현재 국민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전 버스노선 개편도 서울시 버스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많이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청계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도심에
뉴욕 맨하탄의 센트럴 파크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은 경부운하에 밤섬 오페라 하우스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이제 밀리는 차량때문에
대동맥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서울같은 규모의 대도시에
문화시설이 이만큼 열악한 경우도 드뭅니다. 요는, 왜 이런 문제를
구체적으로 "경부운하"를 만들어서 해결해야 하며, 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지어서 해결해야 하냐는 것이지요. 서울의 도심 공원의 필요성 역시, 왜
하필 "청계천 어항"을 조성해서 해결해야 하는가가 문제겠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galien의 이미지

기왕 만들거면 잘 만들어야지요.

서울시가 ctrl+z 가 먹히는 것도 아니고...

이명박씨는 밀어붙이는 것 좀 덜 하면 좋겠네요.
좀 남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 때는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지 않은 결과 쪽으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골치 아프죠.

이슈들이 다들 굵직굵직하고 쓸만한 이슈들인 것은 맞습니다만,
결과물들은 삐뚤삐뚤 하네요.

아무래도 큰 이슈들을 자기가 해 치움으로써 명성을 얻는 데
관심이 큰 사람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freelove의 이미지

저도 아직 청계천의 끝까지 따라내려가 보지 않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저는 서울시청앞 잔디밭 광장도, 그와 더불어 진행하는 문화 행사도, 청계천 공사도 서울에 또 다른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보이던데요?

물론 이명박 시장이 마음에 안드는 짓거리도 많이 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에 맞춰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ime Investor - 사랑과 정열

모든 시간은 계획에 따라 투자되어야 한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freelove wrote:
저도 아직 청계천의 끝까지 따라내려가 보지 않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저는 서울시청앞 잔디밭 광장도, 그와 더불어 진행하는 문화 행사도, 청계천 공사도 서울에 또 다른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보이던데요?

물론 이명박 시장이 마음에 안드는 짓거리도 많이 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에 맞춰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서울시청앞 잔디밭 광장 하루 유지비를 한번 검색해보도록 하세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chadr의 이미지

어제 티비에서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 다큐먼터리 식으로 방송을 하더군요.

우선 이미 말라버린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해봤자.. 자연적인 하천은 안되겠지만 우선 도시 한가운데로 물이 흐른 다는 것에 대해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도시 한가운데로 하천이 흐를 경우 도시의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밀도와 지면 온도가 없을때 보다 상당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청계천을 시멘트만 바르고 물을 흐르게 만든건 아니고 시멘트로 만든 부분은 일부분이고 많은 부분이 자연 생태계같이 바닥에 모래를 깔아 놓았다고 합니다.

어제 티비에서도 우리나라의 토종 물고기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산란까지 하는 모습이 나왔으며, 여러가지 새들도 청계천으로 모여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티비에 나온건 믿을수 없다! 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지만요. :( )

이명박 시장이 하는 일이 정말 마음에는 안들지만 청계천 복원이라는 일 자체에는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비록 날림공사이니 뭐니 해도 말이에요..

ps.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청계천 복원에 불만이 있으면 직접 와서 보고 말하라고.. 그런다고 제가 직접 보고 오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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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죠커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freelove wrote:
저도 아직 청계천의 끝까지 따라내려가 보지 않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저는 서울시청앞 잔디밭 광장도, 그와 더불어 진행하는 문화 행사도, 청계천 공사도 서울에 또 다른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보이던데요?

물론 이명박 시장이 마음에 안드는 짓거리도 많이 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에 맞춰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서울시청앞 잔디밭 광장 하루 유지비를 한번 검색해보도록 하세요...

비싼 잔디 밭엔 사람이 못들어가게 막곤 하지요.

(생까고 밤에 새벽에 맥주를 즐겨 마시긴 했습니다. ...)

1day1의 이미지

http://janice.kaist.ac.kr/~gomeisa/blog/?p=100
급하게 완성시킨것이었나 봅니다.

F/OSS 가 함께하길..

uriel의 이미지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5/10/07/200510070123.asp

이런 글도 있죠. 제 생각에 강남구에 꾸며놓은 양재천의 경우는 저렇게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지는 않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