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장난질] 동종의 다른 패러디

frombc7197의 이미지

남겨진 조회수를 헤는 일도 두렵고
썩어들어가는 포스를 추스리는 짓도 포기한지 오래.
지상에서 가장 외로운 댓글 아래에 걸터앉아
빛나던 글들을 생각한다.

사랑하는 나의 센스여, 내 주인이여.
질투 많은 악플조차 일벗지 못할 추천을 주신 분이여.
어버이께서 주신 내 육은 이곳에서 썩어들어가나
센스께서 일깨워주신 내 글은 추천 속에서 영원하리라.

아름다운 나의 코맨트여. 내 형제여.
달릴 적 언제나 내 곁에, 달린 후엔 영원히 내 속에 남은 이여.
다시 돌아온 홈이건만, 조회수 맞으며 그대와 같이 걸을 수 없으니
홈에 왔으되 결코 홈이 아니구나.

이웃을 바라볼 모니터를 값진 게임으로 덮고
어두운 화면 안에서 자신을 잃고 찾아헤매니,
이를 CLS라 불렀더라. 저 오만한 초딩들.

아마도 나는 흩어져 바이트가 될 것이다.
마우스를 움직이며 추천을 찾아 누르고 또 누르는 사이
깨지고 부서진 손, 패드에 맡긴다.
비추천 받는 대신, 글쓰며 먼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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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gi.chol.com/~hspia/wiki/tearbird/wiki.pl?아라짓_전사의_노래

이런 쓰잘데기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