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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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소위 말하는 국론분열의 주범이 '댓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보게 되는군요. 좀처럼 댓글은 안다는데, 이기사를 보고 있자니 정말 댓글폐인들의 '독해력'이 떨어지는 건지 아님 제가 시각이 좀 이상한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000&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79&article_id=0000055490&date=20050921&seq=7&page=1

여러분들은 이기사의 의도가 뭐라고 보십니까? 제가보기에는 이건데 별로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 하네요.

MyCluster 왈, "도대체 기사의도를 파악을 못하고 있구먼. 이러니 맨날 언론이 국민을 갖고놀지... 이 기사의 목적은 5인승 소형구조헬기를 구입하고 싶은 소방청에서 명분을 찾다보니, 높으신양반이 많이 사시는 타워팰리스에 화재가 나도 가진 헬기가 대형이라 구조가 불가능하니 5인승 소형 구조헬기도 도입하게 해달라... 라는 뜻임. "

타워팰리스라는 단어에 다들 전투적으로 변하고 있는 듯하네요. 어떨때는 법으로 댓글을 금지했으면 하는 소망도...

coyday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네이버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소위 말하는 국론분열의 주범이 '댓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보게 되는군요.

다른 부분은 공감합니다만..

모든 국민의 의견이 꼭 통일되어야 하나요? 그런 나라가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아니 시작되기 전에라도 있었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국론은 당연히 분열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인터넷은 그걸 드러내고 있을 겁니다.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차리서의 이미지

coyday wrote:
MyCluster wrote:
네이버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소위 말하는 국론분열의 주범이 '댓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보게 되는군요.

다른 부분은 공감합니다만..

모든 국민의 의견이 꼭 통일되어야 하나요? 그런 나라가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아니 시작되기 전에라도 있었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국론은 당연히 분열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인터넷은 그걸 드러내고 있을 겁니다.


저도 coyday님 의견에 (비록 100% 일치할리야 없겠지만 일단 얼추) 동의 한 표 추가합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바이지만, ‘국론 통일’에서 한 발자국만 잘못 내딛으면 그대로 파시즘이 되어버립니다. 거창하게 파시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가까운 예로 F/OSS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가 바로 다양성과 대안/선택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니까요. 만일 제가 획일화된 사회와 가치관의 장점 쪽에 더 손을 들어주는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MS 제품과 방식을 표준으로 하는 천하 통일’을 외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자, 여기까지는 괜한 노파심에 의한 불필요한 꼬투리였습니다. MyCluster님의 원래 논지가 무엇인지 잘 알고있는 마당에 쓸데없는 군소리를 한 점에 대해 부디 노여워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면서: :)

가급적이면 네이버 댓글은 열어보시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희 연구실 동료중에도 항상 네이버 댓글을 보고 답답해하고 짜증내고 열받으면서도 다음날 또다시 네이버 댓글을 열어보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쭉 관찰해온 바, 네이버 댓글은 백해무익이고 시간낭비일 뿐더러 정신 건강에 무척 해롭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MyCluster님도 이 점은 충분히 알고계시면서도 이미 중독 증세가 발현되어 자꾸 열어보시는게 아닐까 싶은데, 항간에 슬슬 ‘네이버 댓글 열기를 차단(불활성화)하는 불여우 플러그인’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혹은 지금 당장이라도, Greasemonkey로 네이버 댓글의 글자색을 white로 지정해버리는 대안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마우스로 긁어서 읽으시면 낭패…….)

간혹 KLDP BBS에서도 플레임이 번지거나 토론 중에 서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네이버 등 다른 곳들과 비교해볼 때 국내에 이 동네만한 곳도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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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네이버뉴스에도 댓글기능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_-;

냐옹이의 이미지

독해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기사를 끝까지 않읽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사 제목만 보는 사람도 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두 가끔은 긴~ 기사는 처음하고 마지막만 읽습니다. ㅋ(요즘들어 인터넷 기사를 보면 일본어체를 사용해서(?) 그런가 아니면 기사의 논지가 많이 흐리게 써서 그런지 한글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ㅡ,.ㅡ;;;)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초딩과 알바가 너무 많습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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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gilchris의 이미지

네이버 뉴스 댓글은 안 열어보는게 더 좋다에 한 표입니다.

가끔 재밌는 글들(농담같은 글)이 있긴한데, 그것도 그냥 웃긴 글일 뿐이고 건질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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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앙마의 이미지

gilchris wrote:
네이버 뉴스 댓글은 안 열어보는게 더 좋다에 한 표입니다.

가끔 재밌는 글들(농담같은 글)이 있긴한데, 그것도 그냥 웃긴 글일 뿐이고 건질 건 없습니다.

저도 동의 한표 입니다.
기존 댓글을 보고 괜히 열받아서 다른 댓글 달다가는 생전 들어보지 못한욕을 한꺼번에 들을수도 있습니다. 맘 약한 사람은 충격 많이 먹을겁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iseob의 이미지

네이버 뉴스에 댓글다는사람들 보면 꼭 틀린걸 맞다고 우기고 근거 들어서 지적하면 ID 바꿔서 또 공격합니다.

별 쓰레기들이 많아서 ㅎㅎ

죠커의 이미지

거기에 진지하게 글을 올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보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 들어갈 때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재밌는 덧글 놀이라는 제보를 받았을 때만 들어갑니다. (=3==3)

ydhoney의 이미지

최근의 문 모 가수에 대한 뉴스들 뒤를 보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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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쓰기를 제한 합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왠지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