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토론 쓰레드를 찾습니다.

sadrove의 이미지

최근에 alz 포맷에 관한 논쟁도 있었고 꽤 오랫동안(?) KLDP를 바라봤지만 ..정말 진정한 토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생각하는 토론이란 것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100분토론을 봐도 그렇고.. 토론의 목적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보신 쓰레드 중에 이 이정도면 토론의 모범이 될 만한 쓰레드가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아.. 토론이란 이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끔 모범이 되는 쓰레드가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samjegal의 이미지

70세 노인 3살짜리 꼬마한테 배울게 있다던가..
사람들 몇명이 있으면 거기에 스승이 될 사람이 한명은 꼭 있다던가..
잘못된 사람 조차 배울게 있다고 하는 거나.

전부 토론이 아닐까요?
다른 생각을 보고 듣고 생각하며 배운다는게 토론....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앙마의 이미지

자신이 몰랐던 것들, 이해하지 못한 것들...
그것들을 토론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배우고 이해할 수 있죠.
토론의 존재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토론의 특성상 결론이 결코 나지 않습니다.
결국 결론 도출은 다수가 투표를 하거나 최고 결정자가 하는것이 정답입니다. :)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sadrove wrote:
최근에 alz 포맷에 관한 논쟁도 있었고 꽤 오랫동안(?) KLDP를 바라봤지만 ..정말 진정한 토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생각하는 토론이란 것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100분토론을 봐도 그렇고.. 토론의 목적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보신 쓰레드 중에 이 이정도면 토론의 모범이 될 만한 쓰레드가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아.. 토론이란 이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끔 모범이 되는 쓰레드가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불가능합니다.ㅡㅡ;;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sadrove의 이미지

잠시 샛길로 새려고 하는데..^^...
앙마님 서명에 있는 일화를 예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혹시 어디에 나오는 얘기인지 알 수 있을까요...?...

bus710의 이미지

sadrove wrote:
잠시 샛길로 새려고 하는데..^^...
앙마님 서명에 있는 일화를 예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혹시 어디에 나오는 얘기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언뜻... 노장의 향이 풍기는데요^^

life is only one time

앙마의 이미지

sadrove wrote:
잠시 샛길로 새려고 하는데..^^...
앙마님 서명에 있는 일화를 예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혹시 어디에 나오는 얘기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혜능선사가 지으신 육조단경이란 선서(禪書)에 실려있는 내용이랍니다. 아무튼 영화 "달콤한 인생"의 줄거리를 소개한 글에 쓰인 글을 제가 서명에 맞게 글자수를 줄여 편집한 것입니다. 원문을 올려 드리죠. 왜 이 같은 서명을 쓰게 되었냐면 제 생각엔 전 이상론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제 이상이 현실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먼 훗날에나 가능할 것 같기에 일화에 나오는 제자처럼 서글픈(?) 마음에 쓰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미련이 많으니 죽기전에 성불하긴 글렀습니다. 내세에는 기필코 수도승이 되어 성불하렵니다. -_-;

Quote: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adrove의 이미지

아.. 달콤한 인생.. 그 영화에서 들었었군요..
나름대로 재밌던 영화였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