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보다 무서운것은?

나는오리의 이미지

오리입니다. -_-;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출근하기위해...
무지개빛 12살 우산을 들고서...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내내 어린애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엄마...엄마..."

1층으로 내려가니 왠 꼬마 여자아이가 자기 몸만한 큰 우산을 들고서
울고 있었습니다.
출근시간도 바쁘지만 왠지 불쌍해보여서 그렇게 애타게 찾는 엄마를 찾아주려고 했습니다.
"꼬마야 왜우니?"

그 꼬마...
눈이 아무 크고 이뻤습니다.
정말 깨끗한 눈을 가졌더군요.
그런데 제가 저렇게 물어보니 갑자기...ㅠ.ㅠ
갑자기 울음을 뚝! 그쳐버립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요.
저도 가만히 보다가...아무래도 아파트고 1층이니
같은 통로에 있는 애겠지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한~참동아 그 꼬마애를 보면서 갔는데...
제가 한참뒤 휙~ 돌아서니 그때부터 저~멀리서
애타게 엄마를 찾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역시 ydhoney님보다 무서운게 곶감이라면
곶감보다 무서운게 오리...
그렇다면 세상에가 가장 무서운건? 오리가 되겠네요...;;;

p.s. 다뎀뵤~ 아뵤~ 팔짝팔짝

purewell의 이미지

호이짝~ 호이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yuni의 이미지

엄마, 엄마.
오늘 아침에 내가 엄마를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처음보는 동물이 나한테 말을 한다.
너무 무서워서 그 동물을 한참 쳐다만 보았는데....
계속 날 처다보며 저만치 간다.

하워더 덕? 같기도 했는데. :D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yuni wrote:
엄마, 엄마.
오늘 아침에 내가 엄마를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처음보는 동물이 나한테 말을 한다.
너무 무서워서 그 동물을 한참 쳐다만 보았는데....
계속 날 처다보며 저만치 간다.

하워더 덕? 같기도 했는데. :D

음...
제가 상당히 이기적으로 생각했었군요.
앞으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야겠네요.
제가 그런 상황에서 이상한(제 생각엔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동물이 말을거니 무서웠을지도 모르겠네요...;;;

p.s. 도널드 덕 입니다. -_-;
하워드 덕은 외계오리입니다. 순수혈통의 지구오리에게는 아주 모욕적인 말이군요.

rhimtree의 이미지

도날드 덕이 아니라 스크루지 덕 아니었나요?

----------------
하늘, 바람, 구름
그리고
----------------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디제이 덕으로 알고 있었는데...긁적긁적....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나는오리의 이미지

rhimtree wrote:
도날드 덕이 아니라 스크루지 덕 아니었나요?
스크루지 덕은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서 스크루지 덕->욕심많은오리->도널드 덕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솔직히 도널드 덕도 욕심은 많아요. ㅡ.,ㅡ;;;
항상 투덜대니깐 그게 더 많이 보일뿐이지요...;;;
ydhoney의 이미지

그려요.

먹혀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니께는 편하게들 생각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