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이 없을때(아야! 뒤통수야)

yuni의 이미지

세상은 평등하지 못하죠. 이게 사는 재미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제가 인복없는 일에 대해서 한마디 할렵니다.

아주 세부팀으로 나누면 A씨와 접니다. 둘다 군대로 따지면 사단장 직속병이고 하는 업무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저의 보스는 중간급 보스 30명을 관리하고 자기 직속 참모부로 10명정도를 데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제 업무만 하는 스타일이고, A씨는 주로 행정계를 들락거리거나 아니면 술친구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운동도 달라서 저는 무술(격투기)쪽이고, A씨는 골프를 칩니다.

저는 가난한 집의 아들이고, A씨는 이 직장 때려 친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는 소위 자기 앞으로 빌딩 몇채 있는 집의 아들입니다. 요즘 세가 잘 안나가서 형편이 많이 어렵다더군요. 허허허허~

그리고 A씨는 저의 집안 사정을 너무나도 빤히 알고 있죠. 매월5월 쯤에 사기진작 차원에서 포상금 공모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행정계에 자주 가는 A씨에게 공고가 붙으면 꼭 알려 달라고 했었죠.

이제 8월, 올해 없는 줄 알았더니, A씨 혼자만 신청을 했군요. 이번엔 각 보스 밑에 한명 정도는 다 나눠 준다더군요. 저의 보스는 이 정도 일에는 신경을 안씁니다.

저를 형이라며 따르는 A씨를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요 ?

그러고 보니, 메신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군요. 선.후배 모두 모두 사용안함을 유지한체, 자기들이 필요할때만 연락을 하는군요.
그나마 물어볼 일이 없으니까 정말 연락이 안되요. 그나마 제가 안부차 연락을 할때는 최소한의 인간관계가 유지 된것 같던데.

메신저 상황
저: 잘 지내니? 난 어쩌구.... 그럼 잘지내렴...
선/후배: 넵 혹은 응( 선/후배님은) 창을 닫았습니다. 더 심하면 접속을 끊었습니다.
아니면 묵묵부답.

가임을 쓰면 절 짜른 사람, 블럭킹 한 사람들도 함께 다 보이거든요.

제가 뭘 팔려는 것도 아니고, 원래 인간관계라는것이 이렇게 이해득실을 잘 따져야 성공하는건지. 그리고 이렇게 연락이 뚝 끊긴다음에, 심지어 불미스러운일로 얼굴을 붉힌 다음에 절 찾을때는 그냥 한숨이 나옵니다. 저의 가치가 고작 이런 거였나 싶어서요.

괜히 슬프네요. :cry:

1day1의 이미지

메신저를 안해서 모르겠지만(전화보다 더 성가시게 하는 놈이라고 생각을 해서..)
메신저 인간관계 라는 것도 있나 보군요.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군요. 그렇지만, 자기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그들에겐 :evil: :evil: :twisted:

자신에겐 :P :o :D :lol:

F/OSS 가 함께하길..

bus710의 이미지

그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일 뿐 입니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대비를 하면 뿌리부터 흔들릴 뿐.

oioioi!

life is only one time

khris의 이미지

지속되지 않는 연결은 끊어지게 마련입니다.

yuni님도 연결을 끊고싶지 않아하고 연결이 영구히 지속되기를 바라시는분 같네요.

저도 그러하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것에 슬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A씨는, 전형적인 "남한테 붙어서 사근사근거리며 뜯어먹을거 다 뜯어먹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속내를 비치지 말고, 그냥 웃으며 인사하는 사이로만 지내고 더 이상 연결관계를 깊게 하려하지 마십시오.

그런 인간은 단물 빼먹으면 사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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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서지훈의 이미지

"세상에 믿을 건 나 하나뿐..."
전 이렇게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원래가 인간은 이기적이잖아요.

저도 저의 그런 면을 볼때마다 제가 싫어 질때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반성을 합니다.

그렇다고, 남을 믿는 다는 건 아니고...
난 그러면 안되겠다 하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우리 어머니는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고 귀가 따갑게 말씀 하셨죠 ㅋㅋ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khris의 이미지

저는 지훈님과는 약간 반대의 의견입니다...

인간은 서로 믿어야합니다.

그 누군가가 어느때에 저를 배신한다 해도...

나머지사람들을 신뢰하고 사랑할겁니다. :o

그게 인류가 핵전쟁에도 멸망하지않고 살아남아 북두신권을 쓸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단, 남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어울리지도 않고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세상에 믿을놈 누가 있냐고요?

세상엔 아직 남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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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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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저는 지훈님과는 약간 반대의 의견입니다...

인간은 서로 믿어야합니다.

그 누군가가 어느때에 저를 배신한다 해도...

나머지사람들을 신뢰하고 사랑할겁니다. :o

그게 인류가 핵전쟁에도 멸망하지않고 살아남아 북두신권을 쓸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단, 남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어울리지도 않고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세상에 믿을놈 누가 있냐고요?

세상엔 아직 남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 사람이 모두 khris님 처럼 생각하고 행동 한다면 좋겠지만...
역시 현실이라는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현실은 남을 믿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남을 믿고, 그를 따르는 것을 바보의 사촌쯤으로 알고, 어떻게 이용해 먹을까 ? 매일 고민만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생활이 그런 것이라 자신이 모를 뿐입니다.
먼저 남을 위해 희생을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이상은 생각만으로 만들어 지지만 현실은 행동이 필요하다.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yuni의 이미지

khris wrote:
세상엔 아직 남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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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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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neumann의 이미지

글쎄요.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인덕이 없다면. 인덕을 만드시는게 좋겠습니다.

A씨가 공모전에 대해 알리지 않는 것도. 깜박 할수도 있는것이고.

메신져의 경우는 글쎄요.

제가 할수 있는말은. 관계는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람의 마음의 믿음, 이해관계 등등을 떠나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만 확고 하시길.. (

세상은 비선형한 존재

나는오리의 이미지

yuni wrote:
khris wrote:
세상엔 아직 남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우선 전 이런 세상을 꿈꾸며 사람을 믿고 봅니다. -_-;
그래서 손해보는게 엄~청 많습니다.
대놓고 '호구'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불쾌했습니다.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런놈처럼 되기 싫었고
한다해도 나만 손해이기때문에...
우선 끝 ㅡ.,ㅡ;

A씨가 누군지 모르지만 제게 '호구'라고 했던 그놈과 비슷한것 같군요.
아...위의 '우선'에서 말안한게 있는데
제 믿음에 배신한 녀석들은 단칼엔 인연을 끊어버립니다.
더이상 업무관계가 아니라면 신경쓰지마세요.
그리고 A씨의 재력이 부러우면 돈 많이버시고요.

부모잘만난것도 돈많은것도 인복많은것도 그사람의 능력입니다.

-- 이상 착하게 살면 복받는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실천하려 노력을 가끔하는 오리

ezit의 이미지

yuni wrote:
khris wrote:
세상엔 아직 남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저도 꿈꾸어 봅니다.. 아직까지 그런 '생각'이라도 존재한다는것을 희망으로 삼아야 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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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