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군요.
글쓴이: frombc7197 / 작성시간: 일, 2005/08/21 - 11:03오후
한밤중
몽환의 사자가
그 넓고 부드러운 망토를
온 세상에 드리울 때.
아직도 따뜻한 꿈의 유혹을 뿌리치고
망토 한쪽을 조심스레 걷어
세상을 보는 이 있으니
네모진 창백한 모니터 앞에서
자기와 같은 사람을 찾는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로
잠의 유혹을 뿌리친 자들은
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자리에 앉아 온 세상을 여행한다.
타다닥 타닥 타닥
세상을 주유하는 그들의 발소리인가
아니면 유혹을 물리친 자의 타자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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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신으로 써갈긴 것인지...
모두들 자는 밤에
조용히 깨있는 나
창백한 형광등 밑
키보드 치는 소리
타다닥 타닥 타닥
밤중에 생뚱맞게 시 한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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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들 깨는 낮에조용히 잠드는 나눈부신 햇살 아래코골며 자는
모드들 깨는 낮에
조용히 잠드는 나
눈부신 햇살 아래
코골며 자는 소리
드르렁 드렁 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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