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틱 샀다가 망했어요... ㅜ.ㅡ

kirrie의 이미지

요즘 동생 때문에 마메를 시작했습니다. 가끔 일하다 기분전환 할땐 최고더군요.
키 입력이 불편해서 조이스틱을 사볼까 하고 옥션에 들어갔더니, 고만고만하게 쓸 수 있는 중국산 조이스틱이 만원도 안해서 덜컥 사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배송이 되어서 usb 포트에 꼽고 드라이버를 까니 마니 하다가 뭔가 중간에 엉켜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드라이버를 먼저 깔아주고 다음에 조이스틱을 연결하라고.. 나중에 판사람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러더군요.)
게다가 중간에 한번 해결해보겠다고 구글 뒤지다가 usb 드라이버를 잘못 깔아서, 정말 오랫만에 블루 스크린도 보고..

정말 답답했던건, 이정도 에러는 꼭 중국산 조이스틱 사서 인스톨 할 때가 아니더라도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 도무지 도움이 되는 문서를 찾을 수가 없더란 겁니다. 다들 reinstall해보란 얘기만 하고.. 뾰족히 문제에 대한 분석이나 팁같은게 없더라구요.

백지 상태에서 학교에 있는 몇몇 서버를 관리하기 시작했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kldp부터 시작해서 관련 커뮤니티, 구글을 뒤지는게 생활화 되었습니다. 항상 리눅서들은 절 배신하지 않았어요. 하다못해 메일링 리스트의 과거 archive만 보더라도 너무나 섬세하게 문제에 대해서 답변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나오는 에러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구글에 붙여 넣기만 해도 문서나 팁이 튀어 나왔죠.

이래서 윈도우나 윈도우 유저가 문제다, 라는 얘긴 아닙니다. 저도 아직까진 완전히 윈도우를 버리지 못했고 어딘가엔 제가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한 해답들이 분명히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리눅스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근데 칭찬은 그 사람 없는데서 해야하는건데, 여기서 이런 얘기 하기가 좀 뻘쭘하군요. ㅎㅎ

아무튼 조이스틱 하나 때문에 간만에 윈도우 포맷하려고 합니다. 아니 세상에나!! 이젠 리눅스 커널 패닉이 나도 rescue cd와 구글만 있으면 '오호라 이게 문제군!' 하면서 가볍게 repair할 수 있는데, 고작 조이스틱 하나 때문에 윈도우를 포맷해야 한다니!
윈95가 나오고부터 이번 포맷과 재설치까지 포함하면 윈도우는 한 천번쯤 깔아보는게 될껍니다. 흐흐..

jongwooh의 이미지

윈도우 98을 98번 정도만 깔아보면 어지간하면 윈도우 설치는 자신있어지겠군 하고 있을때 윈도우2000이 나오더군요.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설치하자마자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가 작동을 안해서 다시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리고 마메는 리눅스상에서 엑스마메로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 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앙마의 이미지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윈도우 자체에서 에러나기 이전의 상태로 돌려주는 기능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아니면 뭐... 말고.(이런 무책임한)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만약 엑스피라면 시스템 복원 기능 있는데 그거 한번 사용해보세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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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의 이미지

시스템복원시 주의하실것은...

'복원시점' 이후의것은 문서고 뭐고 다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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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웃는 남자의 이미지

khris wrote:
시스템복원시 주의하실것은...

'복원시점' 이후의것은 문서고 뭐고 다 날아갑니다...

음...태클입니다. :oops:
제가 예전에 한번 사용해본 기억으로는 설정해두었던 복원시점이후라도
사용자데이터 파일은 변동이 없고 시스템파일과 레지스트리만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만....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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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tinywolf의 이미지

음.. 오미공구로 대략 만원이 좀 안되는 PS2용 조이패드를 쏙 빼다박은 조이패드를 두개 사서 연구실 친구들한테 선물했는데요..
드라이버 안 깔고도 잘 돌아가더군요.. 마메에서 이인용도 되고..
그낭 밤새 연구실서 게임했다는.. ㅡ_ㅡ

호.. 혹시 뽑기인가..

개인적인 바램은 이 조이패드가 진동모터도 달려있는 것인데..
포스피드백이되는 에뮬 게임이 있을지..

ㅡ_ㅡ;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웃는 남자 wrote:
khris wrote:
시스템복원시 주의하실것은...

'복원시점' 이후의것은 문서고 뭐고 다 날아갑니다...

음...태클입니다. :oops:
제가 예전에 한번 사용해본 기억으로는 설정해두었던 복원시점이후라도
사용자데이터 파일은 변동이 없고 시스템파일과 레지스트리만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만....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요?


어디냐에 따라 날라가는 경우도 생기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시스템 복원하기전에 왠만한 중요 데이터는 백업해놓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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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thecorners의 이미지

원래 USB device 는 드라이버먼저 설치후 사용하라고 대부분의 문서에 나와있습니다... :wink: 리눅스를 주로 사용하신다면 X mame 도 생각해 보세요.

이기회에 윈도우도 프레쉬하게 밀어주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moonrepeat의 이미지

음.... 저는 예전에 http://www.stick.pe.kr/ 에서 스틱을 한개 사서 가지고
만 있었는데 최근에 http://www.poporu.com/ 에 맛을 들여서 조이스틱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D

삽질은 계속되어야 한다....... 쭉.........

djeaeso의 이미지

저두 방금 포맷하고왓습니다 :-)
뭐, 조이스틱때문은아니지만(사실 Windows Vista때문에..)
아무튼간에.. 포맷하고나면 컴퓨터가 깔끔해져서.. 으흣

kirrie의 이미지

결국 조이스틱이 제 발목을 잡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윈도우 인스톨 삽질중... 아.. 윈도우 구루는 정말 요원한 일이란 말인가...

DBbuster님 말씀대로 프레쉬하게 밀어버리고 싶은데 포토샵이 리눅스로 포팅되지 않는 이상.. 제 상황에서 윈도우를 완전히 버리기 힘듭니다... ㅜ.ㅡ (그동안 일때문에 작성해 놓은 psd format raw data들때문에..)

물론 vmware도 대안이기는 하지만, 하나에 100메가가 넘는 psd 파일이 에뮬레이트 된 윈도우에서 원할하게 핸들링 될까.. 요..

에휴.. 빨리 일 끝내야 하는데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ㅜ.ㅡ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kirrie wrote:
결국 조이스틱이 제 발목을 잡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윈도우 인스톨 삽질중... 아.. 윈도우 구루는 정말 요원한 일이란 말인가...

DBbuster님 말씀대로 프레쉬하게 밀어버리고 싶은데 포토샵이 리눅스로 포팅되지 않는 이상.. 제 상황에서 윈도우를 완전히 버리기 힘듭니다... ㅜ.ㅡ (그동안 일때문에 작성해 놓은 psd format raw data들때문에..)

물론 vmware도 대안이기는 하지만, 하나에 100메가가 넘는 psd 파일이 에뮬레이트 된 윈도우에서 원할하게 핸들링 될까.. 요..

에휴.. 빨리 일 끝내야 하는데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ㅜ.ㅡ


포토샵 7.0까지는 와인으로 리눅스에서 잘돌아가던데요 눈깔 사탕이나 그리고 카이네 고급 공구통도 잘돌아갔던기억이...아마 크로스 오피스로 하면 정말 더 잘돌아갈지도.그런데 100메가 이상이라면 무리일수도...
그리고 윈도우즈 상에서 만약 포스피드백을 충분히 맛보고자 하신다면 이번에 팔콤에서 나온 이스 시리즈 한번 해보세요..죽입니다(저는 일본 팔콤 매니아덕분에 손쉽게 할수는 있었습니다만...)
딱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만..맥으로 체인지 하세요...ㅡ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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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GIMP에서 psd 읽기쓰기 지원됩니다.

khris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GIMP에서 psd 읽기쓰기 지원됩니다.

GIMP로 그래픽 작업을 하는건...
아직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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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warpdory의 이미지

kirrie wrote:
에휴.. 빨리 일 끝내야 하는데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ㅜ.ㅡ

그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컴퓨터 바꾼 사람 .. 여기 있습니다...

- 조이스틱 꽂았다가.. 컴퓨터 태워 먹은 놈...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warpdory wrote:
kirrie wrote:
에휴.. 빨리 일 끝내야 하는데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ㅜ.ㅡ

그 고작 조이스틱 때문에 컴퓨터 바꾼 사람 .. 여기 있습니다...

- 조이스틱 꽂았다가.. 컴퓨터 태워 먹은 놈...

:shock: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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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thecorners의 이미지

현재의 조이스틱이 계속 문제일경우 혹시 여분의 XBOX용 조이스틱이 있다면 PC 용으로 개조해서 사용할수있습니다. 다음글을 참조하세요...

http://bbs.kldp.org/viewtopic.php?t=49985

kirrie의 이미지

대박 삽질..
하루 죙일 잡아 먹고도.. 결국 조이스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컴퓨터에 '드라이버 먼저 깔고 usb를 꼽았'음에도 불구하고 안되는걸 보니 80% 이상 기기 고장인 것 같습니다...

뭐했나 모르겠습니다.. 할 일도 많은데..

옥션 판매 업체에 전화했더니, 어젠 잘 받았으면서 오늘은 죽어라고 전화를 안받습니다..

왠지..

왠지..

지금 담배사러 나가는데..

왠지..

누군가를 막 때려줄 것 같은 기분입니다.. :evil: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merely_c의 이미지

저도 하나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총 소요비용은 7000 원 가량 들었구요..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고 게임도 잘되닌깐..즐겁습니다.

참 드라이버도 필요없습니다.ㅎㅎ

정보공유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웃는 남자의 이미지

merely_c wrote:
저도 하나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총 소요비용은 7000 원 가량 들었구요..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고 게임도 잘되닌깐..즐겁습니다.

참 드라이버도 필요없습니다.ㅎㅎ

조이스탁 DIY 제작 Howto 를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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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tinywolf의 이미지

웃는 남자 wrote:
merely_c wrote:
저도 하나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총 소요비용은 7000 원 가량 들었구요..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고 게임도 잘되닌깐..즐겁습니다.

참 드라이버도 필요없습니다.ㅎㅎ

조이스탁 DIY 제작 Howto 를 만들어주세요. :)

Howto를 만들어주십시요~~

ㅡ_ㅡ;

merely_c의 이미지

wtfm 을 잠시 잊고 있었네요.^^

koreamod.com 의 팁앤테크->쿨팁 의 페이지 3 번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는 오락실용 조이스틱만들기 를 참조해서 만들었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게 아니어서 8) HOWTO 를 만든다고 해도 위의 페이지를 그대로 베낄공산이 큽니다.(저작권문제..)

전 사실 위 페이지에서 말하는 부품들이 무슨기능을 하는지도 모르고 시키는대로만 했거든요..흑흑

전자공학을 전공하신분들께서..위의 페이지를 참조하셔서.. 좀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한 HOWTO 를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대됩니다..
참 리눅스에서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전 윈도우에서 mame 를 따운 받아서 1942 나 1945 정도만 해보았습니다.

merely_c wrote:
저도 하나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총 소요비용은 7000 원 가량 들었구요..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고 게임도 잘되닌깐..즐겁습니다.

참 드라이버도 필요없습니다.ㅎㅎ


전에 제가 쓴글을 다시 읽어 보니 마치 전공자 처럼 말한것으로 보이네요..흑 죄송합니다.

정보공유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wonny의 이미지

merely_c wrote:

koreamod.com 의 팁앤테크->쿨팁 의 페이지 3 번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는 오락실용 조이스틱만들기 를 참조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글의 내용대로라면 게임포트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동시에 두 개의 버튼 입력이 되지 않는다든지 하지는 않나요?

케케케~

jachin의 이미지

wonny wrote:
merely_c wrote:

koreamod.com 의 팁앤테크->쿨팁 의 페이지 3 번 조이스틱포트를 이용하는 오락실용 조이스틱만들기 를 참조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글의 내용대로라면 게임포트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동시에 두 개의 버튼 입력이 되지 않는다든지 하지는 않나요?

문제만 없다면 같이 입력될 것입니다. :) (각 핀에 신호가 동시에 들어가도 상관 없듯이 말이죠...) 그나저나 정말 상콤한 방식이 아닐 수 없군요. 기본 조이스틱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다면 오래된 게임패드로도 만들 수 있겠는데요? 페미콤에서 썼던 패드로도 만들 수 있을것 같아요. +_+
qualis의 이미지

khris wrote:
시스템복원시 주의하실것은...

'복원시점' 이후의것은 문서고 뭐고 다 날아갑니다...

더 주의하셔야 할것은...

그 복원이 100% 의 확률이 아니란거죠... :oops: :oops:

학교 컴터 약 200 여대 A/S 를 맡았었는데 성공한 확률 반반이고

하고 나서도 찝찝합니다.

그냥 고스트로 미는게 최고더군요....

그리고, 모든게 날라가는 건 아니고 레지스트리 및 DLL 관련

시스템 설정 부분만 바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은...

개인 문서 파일이 날라가기도 하더군요 ㅡㅡ;;;;

자료 백업받고 다시 미는데 올인~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