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느 기관에서 실행하는 ARM 과정을 들으면서....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이 개설된 ARM 과정은 세 단계로 나눠집니다.

ARM Essential (초급)

ARM IP Basic (중급)

ARM Expert (고급)

각각 5일간 8시간씩 하는 재직자 교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인 제가 신청해도 받아주더군요.

물론 공짜로...ㅎㅎㅎ. 식비와 차비도 주고..ㅋㅋ

비싼 ARM보드를 만질 수 있다는 생각에....신청해부렸죠.

지금 중급과정까지 끝났고, 담주부터 고급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때까지 들어본 결과, 결론은 이렇습니다.

"학교 수업이 중요하구나~!"

ARM Core와 다른 Microprossor와 다른 특징 몇 개 빼면,

다른 내용은 학교에서 배운 개념들이더군요.

그래서 저와 같이 듣는 동생 한명은 지루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졸고, 컴터로 딴 짓하고...ㅡ.ㅡ

실습도 워낙 기초적인 것만 했습니다.

어셈으로 짜다가 C로 짜는데 좀 어색해서 초반에는 시간 5분정도 걸렸지만,

나중에는 1분 안에 다 해치우고 딴 짓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실험을 들은 저로서는 한마디로 껌이였죠.

하지만 제 옆 사람과 그 사람의 앞 사람은 계속 헤매더군요.

나한테 질문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LED에 불 켜지냐고...."

그래서 소스코드는 갈켜주지 않고 led 켜지는 원리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한 10분 뒤인가?

"led가 깜박거리지 않고, 계속 커져있어요? 어떻게 된거죠?"

그 순간 머리가 띵하더군요.

"아예 모르는군~~"

그래서 왜 불이 깜박거리지 않고, 저런지를 또 설명해주었지요.

Delay 설명과 더불어.....

이렇게 초반에는 잘 넘어 갔으나, 개념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그 두분은 좌절을 하시더군요.

자기가 짠 소스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해매고 하더군요.

내한테 계속 묻고.....쩝....ㅡ.ㅡ

근데 하는 질문이 거의 다 똑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요?"

특히, 내 옆의 앞에 있는 분은 임베디드라는 과정을 있는대로 들었는지 강사와 안면이 있을 정도로 부지런히 들었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Microprossor의 기본 개념이 없다보니, 자기가 옛날에 짠 소스로 어찌 해볼려하다가 자기도 헷갈려버리는 불상사가...

강사가 다가와서

"이 변수(Register)는 뭘 의미하는 거예요?"

그 사람 왈

"잘 모르겠는데요..^^;"

강사 왈

"아니 자기가 짠 변수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면 어떻합니까?"

그 두분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기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더군요.

그나마 따라가시는 분들은 재직자 정도였을겁니다.

그 두분 고급과정도 듣는다고 하던데, 보나마나 헤맬꺼 뻔한데..

담주에 얼굴 보면 어떤 과목 배우라고 조언을 해주어야겠습니다.

결론은

"학교 전공 열심히 합시다."

무우의 이미지

역시 그랬군요 ^^;
ARM Assembly Essential (초급) 만 듣길 잘했다는..
중급 고급 과정 계획만 보고 감잡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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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저도 마이크로 프로세서과정 배웠습니다.
마이크로 마우스도 했었죠, 극악의 자재가지고.. 센서부분은 못했다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왠지 이런것만 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나이 30다되어서 공부 안 한것이 요즘은 후회 많이 됩니다.
PS:할수 있을때 열심히 공부하세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kis2kima의 이미지

10년후에 그러한 학원에 가신다면 비슷한 삽질할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wink:
그때에 90년대에 태어나신 학상들이 노땅들을 보고 므흐흣~ 하며 웃고 있겠지요. 남 이야기 아니에요~

뭐 그렇고 그런거죠.

jachin의 이미지

학원에서도 ARM 교육 하는 곳도 꽤 있어요.

거의 8051 수준으로 가르쳐 주던것 같더라고요. :)

그렇게 생각하면 8051도 나쁜 CPU 는 아니에요.

언제나 낮은 레벨의 기술은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서 쓴다고 하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