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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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일까요, 삶의 여유를 찾아 인생을 즐기라는 의미일까요? 생의 마지막까지 뭔가를 붙잡고 치열하게 사는것도 뭔가 문제가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겨 이렇게 스레드를 만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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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일의 순서를 정해서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는 말로 그 말을 사용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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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 wrote:
일반적으로는 일의 순서를 정해서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는 말로 그 말을 사용하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그 순서란게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일 말고도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가로운 삶의 여유도 그 중의 한가지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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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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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가 내포된건 아닐런지..
(대단한 반전;;; )

Always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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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 - 마지막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 -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살라는 말로 저는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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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스티븐 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때 이런말이 나왔습니다.

그때 너무 인상깊어서 스크랩해놨는데 일부만 발췌해드립니다.

Quote:

My third story is about death.
세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When I was 17, I read a quote that went something like:
17살 때, 이런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If you live each day as if it was your last, someday you'll most certainly be right."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It made an impression on me, and since then, for the past 33 years! ,
이 글에 감명받은 저는 그 후 50살이 되도록

I have looked in the mirror every morning and asked myself:
매일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And whenever the answer has been "No" for too many days in a row, I know I need to change something.
아니오!라는 답이 계속 나온다면, 다른 것을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Remembering that I'll be dead soon is the most important tool I've ever encountered to help me make the big choices in life.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Because almost everything ?
왜냐구요?

all external expectations, all pride, all fear of embarrassment or failure -
외부의 기대, 각종 자부심과 자만심. 수치스러움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들은

these things just fall away in the face of death, leaving only what is truly important.
'죽음' 을 직면해서는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 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Remembering that you are going to die is the best way I know to avoid the trap of thinking you have something to lose.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You are already naked. There is no reason not to follow your heart.
여러분들이 지금 모두 잃어버린 상태라면, 더이상 잃을 것도 없기에 본능에 충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앙마님처럼 정말 이말의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본적은없지만..,
글쎄요.. 구지 꼭 생의 마지막에서까지 무언가를 치열하게 붙잡고 사는거라는
그런 쪽보다는

어떤 결정의 기로에 놓였을때 과감히 영양가없는 관습에 묶인 고리들을 타파하고 진정 자기가 원하는걸 하고 싶다는 말이 더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횡설수설..:)

Chaos to Cosmos,
Chaos to Chaos,
Cosmos to Cosmos,
Cosmos to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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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앙마님처럼 정말 이말의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본적은없지만..,

슬슬 제가 미쳐가고 있는게 아닐까 스스로 걱정이 됩니다. 전에도 그런 경향(헛소리)은 있었지만... 점점 심해지는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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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