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ㅠ.ㅠ

comkid의 이미지

더위를 먹었던 건지.. 피곤해서 맛이 갔던 건지..
약간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일전에 받은 우분투를 설치하기로 하고 무작적 설치에 들어갔더랍니다.

일전에 우분투를 깔려고 미리 비워둔 윈도우 파티션에 설치를 하려는데 그래도 문득 정신이 들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컴이 하드가 두개라서 막상 파티션 화면을 보니 확신이 안생겨서 말이죠..

설치 하다 말고 다시 윈도우로 부팅해서 파티션을 확인했는데 제가 그 파티션이 있는 하드 디스크를 헷갈렸나 봅니다. 하드디스크 등록정보에서 하드웨어 탭을 클릭하고 목록 중에 선택된 것일 거라고 생각하고 맞겠거니 하고 다시 설치를 시작하는데..

영찝찝한게 윈도우에서 본 파티션 용량하고 우분투 파티션 편집창에서 고른 파티션하고 용량이 다르더라구요. 그쯤 되면 다시 확인할 법도 한데 귀차니즘의 압박이 심하게 몰려오는 데다 용량차이도 크게 차이가 안나서 맞겠거니하고 설치를 했더랬죠...(사실은 4G나 차이가 났는데 이런 생각을 했던 걸 보면 확실히 상태가 안 좋았나 봅니다..:oops: )

그래서...
2년 동안 찍은 사진들이 몽땅 날라갔습니다..;;

뭐 이미 날라간 이진데이터에 미련을 두어봤자겠지만 왠지 자신이 한심스러워지네요. :cry:

bus710의 이미지

허.... 사진은 인화만큼 좋은 방법이 없죠.

사진들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사진기에서 다시 태어 나거라 흑흑)

life is only one time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akudoku wrote:
허.... 사진은 인화만큼 좋은 방법이 없죠.

사진들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사진기에서 다시 태어 나거라 흑흑)


동변상련....우선 데이터 많이 겹치지 않았다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으로 한번 복구 해보시죠..그래도 귀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인데 그냥 버리면 억울하잖아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comkid의 이미지

생각해보니 작년에 찍은 사진들은 연말에 CD로 백업해 놓은게 있었네요.. 올해는 입사하고 정신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

akudoku wrote:
동변상련....우선 데이터 많이 겹치지 않았다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으로 한번 복구 해보시죠..그래도 귀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인데 그냥 버리면 억울하잖아요..

복구는.. 복구는..
복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 하네요..;;

Have a good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