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ked : 기계화와 인간 문명

bus710의 이미지

엄....너무 거창한가요^^

기계화가 되어 즐겁지 않은 노동을 하지 않게 되어 풍요로워진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노동을 하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로마의 말기의 귀족처럼 퇴폐적인 생활을 하게 될까요?

정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모두 철학에 몰두?

예술과 체육 활동?

지금 많은 사람들이 퇴행성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청소나 빨래처럼 특별히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현 상황을 유지하는)

기계들이 그런 퇴행성 문제에 있어서 인력을 대체하게 되면 그런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어떤 일을 하게 되던 반 인륜적인 일이 아니길 빌 뿐.

다들 머리에 플러그를 꼽고 방 안에서 평생을?

hey의 이미지

제가 아는게 별로 없기 때문에( :roll: ) 화두만 던지고 도망가겠습니다.

저쪽 쓰레드에서도 나왔던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생산활동이 AI에 의해 대체된다'는 미래 예측은 너무 멉니다.
하지만 가깝게 생각해서, 자동화될 수 있는 모든 노동이 자동화되었을 때, 기계에 의해 대체된 잉여 노동인력은 어디로 갈까요? 자동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평행 이동해서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지금까지 그들이 '기껏' 기계로 대체될만한 수준의 노동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낙관적으로 보자면, 이런 추측은 가능합니다.

애초에 그런 수준의 일자리가 없었다면 그 일을 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일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택했던 것이지 불가항력적으로 그 일만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미 다른 교육을 받아서 이동하기에는 너무 늦은 노동자를 제외하면, 불가항력적으로 애초부터 일자리가 없는 (왜냐면 전에는 있었던 그 일자리가 지금은 기계로 대체되었으니까) 노동자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런 추측이 기능하려면, 그 일자리 대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합니다. 원래부터 있으려면 있을 수 있던 일자리가,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없었던 거라면, 이제 잉여인력이 생겼으니 문제 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잉여 인력(인류의 존속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모두 제공하고도 남음)과 잉여 시간(개인의 필요를 충족하는데 사용하고도 시간이 남음)은 이미 발생했다고 봅니다.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데, 지금 거대한 천재지변이나 전쟁으로 현재의 문명 요소들이 파괴되었을때, 생존을 위해서, 또는 문명의 재건을 위해서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사람이 잉여 인력이라고 봅니다. 저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거기에 해당하죠. (게임 프로그래머예요 ^_^; )

굳이 자동화만이 아니라, 문명의 고도화에 맞춰 지금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던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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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jachin의 이미지

인간이 자신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운동을 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미 우리는 기계문명의 혜택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불도저, 굴삭기 등의 토목용 기계들, 내연기관을 이용한 기계들... 여러 장치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을 대신해주면서 일을 위해 힘을 써야 하는 시대는 지난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도 건설현장이나 제조현장에서는 사람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만, 그 마저도 자동화된 기계에 의해 편리하게 바뀌고 있으니까요.

기계문명이 환경에는 악영향을 미치니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으로 사람들이 고생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웰빙, 친환경'이라는 문구가 현재 유행하는 것을 보면 분명 먼 훗날 얘기도 아닙니다.

생존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이제는 필수 불가결한 명제일 것 같습니다. 사람이 지루하지 않도록 경기라는 형태로 운동이 발전할지도 모르겠고요. :)

지리즈의 이미지

"25년후 컴퓨터때문에 관리직 멸종"

요즘 IBM광고를 보면, 새삼스럽게 25년 뒤에나 하는 생각마저 들긴 합니다만...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kall의 이미지

akudoku wrote:
기계화가 되어 즐겁지 않은 노동을 하지 않게 되어 풍요로워진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노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게 될 확률보다 직장을 잃을 확률이 더 크다보니..

노동의 종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전에 하던 일보다 낮은 직급/난이도의 일로 내려앉는다고 합니다. 경영자나 자본가라면 몰라도 노동자라면 입지가 점점 좁아져서 결국 누구나 할 수 있는 서비스업으로 밀려난다는 거지요.

요즘 퀵서비스나 대리운전의 가격하락을 보면..그렇게 내려앉은 노동자들이 많이 몰려들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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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bus710의 이미지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종류가 줄어 들다가.

AI가 생각, 창작마저 대신?

그리고 결국 "Let there be light" ??

혹은 바이오웨어의 발달로 인간들이 사이버그가 되면서 기계들이 하던 일을 다시 반인반철이 이어 받게 될런지도 모르겠군요.

블레이드 러너의 시대가 오는 걸까요.

life is only one time

ydhoney의 이미지

별것 없습니다.

돈 많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여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늘어날겁니다.

bus710의 이미지

ydhoney wrote:
별것 없습니다.

돈 많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여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늘어날겁니다.

좋은데요.

푸를 위해 꿀을 찾아 주세요~

* 아, 그러고 보면 푸는... 재벌이다?

life is only one time

IsExist의 이미지

좀 약간 핀트가 안 맞는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만.

얼마전 BBC 날씨 다큐를 MBC에서 방영해주는거 봤습니다. 'HEAT'에 대해서
다루더군요. 거기 한 에피소드에서 미국의 한 도시 얘기가 나왔는데
주중 내내 열심히 일하면서 주말의 바베큐 파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베큐
파티를 할때마다 매번 비가 온다는 군요. 이유가 주중 내내 일하면서 도시에서
생산해 내는 co2, 먼지들로 인해 구름이 만들어 지고 이 구름이 주말쯤해서 비로
내려서 주말의 바베큐 파티를 망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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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bus710의 이미지

IsExist wrote:
좀 약간 핀트가 안 맞는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만.

얼마전 BBC 날씨 다큐를 MBC에서 방영해주는거 봤습니다. 'HEAT'에 대해서
다루더군요. 거기 한 에피소드에서 미국의 한 도시 얘기가 나왔는데
주중 내내 열심히 일하면서 주말의 바베큐 파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베큐
파티를 할때마다 매번 비가 온다는 군요. 이유가 주중 내내 일하면서 도시에서
생산해 내는 co2, 먼지들로 인해 구름이 만들어 지고 이 구름이 주말쯤해서 비로
내려서 주말의 바베큐 파티를 망친다고 합니다.

재밌군요. ㅎㅎ

life is only one time

antibug의 이미지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으로 비추어볼때 암담한 결과가 올 것같습니다.
앞에 어떤 분이 노동의 종말을 예로 드셨구요, 거기서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지 간단한 안을 제시했지만 그렇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군요. 특히나 우리 나라에서는요.

우선 자동화로 인해 인력이 점점 필요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들
동의하리라고 믿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인력이 필요없어지는 상황이
우리를 모두 로마의 귀족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는 소득이 없어져서 도시 빈민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말이죠. 자동화로 인해 더 적은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더 많은 생산을
해서 생긴 이득이 그런 진행으로 인해 해고된 사람한테 나눠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IBM이 말했듯이 관리직이 없어진다면 그 많은
관리직 인원이 어떻게 되겠으며, 그 인원에게 주어지던 인건비가 누구에게
들어가겠습니까...? 적절한 재분배가 없다면 스타워즈에서 다쓰스타를
만들만한 부를 가진 극소수의 사람과 수많은 SF에 나타나는 도시 빈민으로
인원 구성이 되리라고 봅니다. 무기 현대화로 혁명의 성공 가능성도
나날이 떨어져가고, 경제력의 차이는 점점 커지겠죠.
점차 경제가 모든 것을 지배하다가 일반인의 구매력이 형편없어져서
일반인 대상의 제품을 생산하게 될지 말지 결정하는 시점이 오면...
빈민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죽거나 좀 더 빈민으로 살거나...
노동의 종말에 언급된 것처럼 '영국왕 혼자서' 기계와 사는 세상이 올지도...
개개인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일 수록
그런 날이 빨리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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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ydhoney의 이미지

뭐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푸는 할일이 없는 사람(곰?)중 하나예요.

그래서 푸는 종종 크리스토퍼 로빈에게서 임무를 부여받곤 하지요.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겨야 하는 임무를 말이지요.

푸는 그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피글렛이나 이요르, 루 그리고 나 티거 등을 부려먹곤 합니다.

푸와 그에게 여가생활을 안겨주는 크리스토퍼 로빈 딸랑 두사람때문에 넷..혹은 그 이상의 잉여 노동력이 처리된것입니다.

아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일을 했으면 수당을 줘야하는데 안줍니다.

꿀단지는 지가 다 챙겨먹고..

나쁜놈..

sargas의 이미지

이 문제도 역시 기계(혹은 로봇)를 "소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나누어서 생각해 봐야겠지요.

kkb110의 이미지

뭐... 근데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 감소한다고 해서 실업자가 꼭 그렇게 비례해서 늘어나는것은 아닙니다 ^^;

노동시간의 단축도 포함시켜야합니다.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총 100의 일을 해야한다고 치고 10사람이 일한다면
10씩만 일하면 됩니다.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해야할일이 50으로 줄었다고 치면 5명이 실직할수도 있지만
10사람이 5씩만 일하는 방법도 있죠 ^^;

실제로 개발도상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의 경우 보통 여가시간이 엄청납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노동시간의 단축과 여가시간의 증가하는것이 아직까지는 맞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만해도 뭐 주5일제이니 뭐니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 세계적으로도 근무시간이 많은 개발도상국이라 피부에 잘 와닿진 않겠지만요 어째뜬 우리나라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근무시간이 단축되어가는 경향을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ydhoney 말씀대로 여가시간이 늘어가는것이겠죠.
자동화에 의해서 노동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면 그때 사람들이 무엇을 할까 하고 걱정할 수도 있는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ydhoney님 말씀대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것 뿐입니다.
다 여가시간 가지고 계시죠? 그때 무얼 하시는지요? 이 활동이 증가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선진국일수록 여가생활에 대한것이 더 잘되있는 것 같구요.

가정이지만 아주만약에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 0까지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올타임 free 이겠죠? 8)

kall의 이미지

kkb110 wrote:
뭐... 근데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 감소한다고 해서 실업자가 꼭 그렇게 비례해서 늘어나는것은 아닙니다 ^^;

노동시간의 단축도 포함시켜야합니다.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총 100의 일을 해야한다고 치고 10사람이 일한다면
10씩만 일하면 됩니다.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해야할일이 50으로 줄었다고 치면 5명이 실직할수도 있지만
10사람이 5씩만 일하는 방법도 있죠 ^^;

실제로 개발도상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의 경우 보통 여가시간이 엄청납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노동시간의 단축과 여가시간의 증가하는것이 아직까지는 맞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만해도 뭐 주5일제이니 뭐니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 세계적으로도 근무시간이 많은 개발도상국이라 피부에 잘 와닿진 않겠지만요 어째뜬 우리나라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근무시간이 단축되어가는 경향을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ydhoney 말씀대로 여가시간이 늘어가는것이겠죠.
자동화에 의해서 노동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면 그때 사람들이 무엇을 할까 하고 걱정할 수도 있는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ydhoney님 말씀대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것 뿐입니다.
다 여가시간 가지고 계시죠? 그때 무얼 하시는지요? 이 활동이 증가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선진국일수록 여가생활에 대한것이 더 잘되있는 것 같구요.

가정이지만 아주만약에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 0까지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올타임 free 이겠죠? 8)


음..자꾸 부정적인 얘기만 하게 되는것 같은데.. :(
그렇게 쉽지는 않을겁니다.

이 스레드에선 계속 책링크만 하게 되는거 같은데 ^^;
부유한 노예에서는
생활수준이 올라가면 수준을 더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일해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죠..

노동의 종말과 부유한 노예 둘 다 나온지 좀 된 책이고 대안이 부실하다는게 단점이지만 현실에 대한 분석만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들이에요 ^^;

부유한 노예는 다른분도 추천하셨군요..
http://bbs.kldp.org/viewtopic.php?p=69388#6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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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kkb110의 이미지

의견 잘 들었습니다 kall님 ^^

일단 다른분이 추천하셨다는 그 스레드에서 그분의 글을 읽었는데요
의견차이고 뭐고 할거없이 그분의 주장이나 제 주장이나 정확히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님의 주장에도 전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주장이기도 합니다 ^^

kall wrote:

노동의 종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전에 하던 일보다 낮은 직급/난이도의 일로 내려앉는다고 합니다. 경영자나 자본가라면 몰라도 노동자라면 입지가 점점 좁아져서 결국 누구나 할 수 있는 서비스업으로 밀려난다는 거지요.

그책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언급하신 것역시 동의합니다.
현재의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다보면, 특히 수정자본주의가 아닌 자본주의의 체제를 가져가면 사회붕괴의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책에서는 대안이 불명확 하다고 하셨는데 저도 뚜렷한 대안이라고 할순 없습니다만
그래도 현제 수정 자본주의가 나가고 있는 방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복지지출비율이 매우 높지요.
그리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동의 필요성이 적어지면서도 같은 것을 생산해 낼수 있다면 사회를 위해 기여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해서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자본주의의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복지를 계속 강화해 나갈 수 있을테지요.
저는 이 복지를 계속 강화하는 방법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최저생계비보장정책같은 것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죠.

님의 의견과 제 의견은 하등의 차이 없이 같은 것 같습니다 ^^

ydhoney의 이미지

아무리 그래봐야 푸는 놀고 우리는 푸 때문에 *뺑이 칩니다. -_-

NN의 이미지

미래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빌 조이의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좀 긴 글이니 찬찬히 읽어보세요.

http://www.greenreview.co.kr/archive/55BillJoy.htm

개인적으로는 이런 논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점은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예측이 어떠하든간에 미래는 만들어가면 되는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런 토론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인풋대비 아웃풋이 기대한것 만큼 좋지 않아서 별로 생산적이지 않다고
볼 뿐이죠.

제 생각엔 장차 10년후 20년후에 어떤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것이 실현 가능한 기술일까? 또 현실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기술이 있다면 현재 무슨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되어야만 하는것일까?
비용은 얼마나 들것이고, 대중화 시키는데 어느정도의 기간이 소요될것인가?
또 그렇게 개발된 기술의 결과물이 어떤 사회, 도덕적 문제를 야기시킬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포커스 맞춰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해보는것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미래가 어떻게 될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자는 수동적인 발상으로는
그것을 통해 얻을것도 별로 없거니와 어떤 방안을 마련하는것도 어렵다고
봅니다.

kkb110의 이미지

미래뿐만아니라 현재도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예를 들어 드려도 모르시겠습니까?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입니다.
심지어 가스레인지조차도 자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고 조절하기위해서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했던것을 아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으니까요.
자동화가 없었다면 우리 모두 먹을것을 벌기 위해서 예전처럼 많은사람이 농사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인간이 직접 해야하기 때문이죠.
도구도 인간이 하고자 하는 일을 쉽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면 결론적으로 자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자동화를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가 도구의 역사이기도 하다는것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동화는 도구의 부분집합입니다. 도구는 자동화와 불가능한것을 가능하게 하는것 이 두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구는 노동력의 절감을 가져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이러한 것입니다.
제가 굳이 궁극적인 것인 AI를 들어서 혼란이 오시나요?
이것은 지금 현재 일어나고있는 일이며 인간의 역사이며 앞으로 더 심해질것이라는 유추가 아주 논리정연하게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일이였고 현재의 일이자 미래의 일이고 인류가 종속하는 한 이루어져가는 일입니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체계는 붕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복지가 지금현재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발전된 사회일수록 복지가 잘 되있죠.

bus710의 이미지

ydhoney wrote:
아무리 그래봐야 푸는 놀고 우리는 푸 때문에 *뺑이 칩니다. -_-

내 말이~

life is only one time

bus710의 이미지

NN wrote:
단순히 미래가 어떻게 될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자는 수동적인 발상

어떻게 될 수도 있으니 어떻게 하자는 건 오히려 적극적인 행동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행위에는 목적이 있어야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테니까요^^

life is only on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