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시는 분들.. 궁금한게 있습니다.(금융관련)

rosario의 이미지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인데요..

왜 미국 사람들은 돈 거래를 할 때 주로 check 나 credit card

를 사용하나요? 현금 싫어하는 사람 없을텐데 말입니다.

체크는 현금과 등가니까 그렇다고 쳐도

크레딧 카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부채인데 미국 사회에서는 유별나게 크레딧 카드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알려주세요 ^^;;

warpdory의 이미지

미국에 살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설명 드리면 ..

말 그대로 신용(credit)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를 쓰면 내가 얼마를 쓰고, 얼마를 갚고... 이런 기록들이 쭉 다 남게 됩니다.
이런 기록들이 남아서 나중에 돈을 빌릴 때(요새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기지론 같은 게 다 미국에서 몇십년전부터 쓰이던 제도입니다.) 신용자료의 근거가 됩니다. 은행입장에서 '저놈은 한번도 연체 없이 잘 갚은 놈이군... 신용등급 A !' 이런 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셈이지요.
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기록이 남습니다. 내 계좌에 있는 돈을 이 체크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지불하라는 증서입니다. 만일 계좌에 잔고가 없다면 바로 부도 처리가 됩니다.(이 과정을 악용해서 사기치는 것을 잘 그린 영화가 캐치 미 이프 유 캔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돈을 빌려서(아시다시피 신용카드를 쓴다는 것은 신용카드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일종의 채무관계입니다.) 그것을 갚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서 신용등급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록이 없다면 나중에 집을 사거나 차를 살 때, 할부 이자가 올라가거나 아예 대출을 거부 당합니다.

우리나라는 이게 잘 안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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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bus710의 이미지

...

미국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미국의 중산층은 대개 신용 등급에 목숨을 건다고 들었습니다.

이사를 가려해도 다소 고급스런 곳은 이전의 주택에서 추천서 같은게 있어야 할 정도이고.

전기세인가...?? 세금이나 부채의 이자 같은 경우에도 신용 등급이 정상인 경우와 한번이라도 밀린( 미납이 아닌 ) 전과(? )가 있는 경우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고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현재까지 트러블 없이 채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고, 주변의 평판을 좋게 유지 해 온 경우 혜택이 상당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카드의 경우 현금에 비해 안전한 점도 있겠죠.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부터....여러가지.

life is only on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