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의 데이터를 후손 혹은 다른 문명이 해석하기 힘들다?

bus710의 이미지

라는 분석이 예전에 이슈가 된적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 왜??;;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의 결말에 나오는 외계인 (혹은 로봇이었나요?) 이나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말입니다.

만약에 우리의 후손이나 타 문명의 지성체는 전자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든가. 눈을 감으면 헥사 값이 그림처럼 이해 된다던가...

흠... 그렇게 될 수도 있으니 우리는 후손과 타 문명의 가독성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아,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최종적인 휴먼 인터페이스를 뇌파를 읽어 들이는 방법으로 설정하더군요.

키보드 => 안구 => 뇌에 직접 (코드명 J) => 뇌파 헬멧 => 뇌파 존( ? )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국엔 초능력으로 여겨지는 능력이 기본 셋이 되지 않을까요...

chadr의 이미지

음.. 뭐 이런게 아닐까요? 평소에 생각하는 방식의 자체가 어떤 문명과 같거나 비슷하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르겠지만..

생각하는 방식 자체(개념)이 완전 다른 각도라면.. 즉 익숙하지 않다면 이해하는데 힘들것 같네요..

예를 들면 영어를 배우는것과 일본어를 배우는것과의 차이 같이요..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bus710의 이미지

chadr wrote:
음.. 뭐 이런게 아닐까요? 평소에 생각하는 방식의 자체가 어떤 문명과 같거나 비슷하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르겠지만..

생각하는 방식 자체(개념)이 완전 다른 각도라면.. 즉 익숙하지 않다면 이해하는데 힘들것 같네요..

예를 들면 영어를 배우는것과 일본어를 배우는것과의 차이 같이요..

너무 엉뚱한 소리지만... 바람이 바람 소리가 지구의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대 문명의 데이터라면....하는 망상도 해봤습니다. 아, 밥먹을 시간인가....( 간호사 누나 밥줘요 )

life is only one time

chadr의 이미지

우리들이 사는 공간이 사실은 외계문명이 만들어놓은 cage일지도 모르죠-_-);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paek의 이미지

어쩌면 매트릭스 안일지도...

--------------------------------------------------------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
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fatman의 이미지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

bus710의 이미지

fatman wrote: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 천공된 종이 같은 건가요...

이럴 수가.

life is only one time

milko의 이미지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simple life, high thinking

쿠크다스의 이미지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사물이라도, 대뇌에서 그 사물을 나타내는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bus710의 이미지

milko wrote: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그건 불사충 중독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이에요.

빨리 화란에서 온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심이....쿨럭;;

쿠크다스 wrote: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사물이라도, 대뇌에서 그 사물을 나타내는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절 보고 잘생겼다고 하는 걸요. :oops:

죄송;

life is only one time

youlsa의 이미지

피라미드가 실제 알려진거보다 1만년 더 오래되었을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책들도 좀 있더군요. 그레이엄 헨콕이라는 사람의...

사실 지금 지구상의 문명들이 몽땅 홍수나 기타의 천재지변 등으로 쓸려 버린다면 1만년 후의 미래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존재했었다는걸 남기려면 그런 거석 구조물이나 모아이 섬의 석상 같은것들, 그런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전자화된 데이타들은 사실 허약하게 망가져 버릴거구요, 책이 그나마 조금 더 오래 남긴 하겠지만 그것도 1만년 정도 생각해보면 다 없어질거 같네요. 기계들은 당연히 다 삭아버리겠고요. 혹시 피라미드 같은 것들이 만들어진 것도 후세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 아닐까요? 피라미드 구석구석에 고도의 수학, 천문학, 기하학 등이 숨어 있다고 하는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미래에 뭔가 우리가 살았었다는 흔적을 남기려면 결국 현재의 문명이 계속 되는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요...

=-=-=-=-=-=-=-=-=
http://youlsa.com

angpoo의 이미지

CD나 DVD를 보고
고대 인류는 원반에 그림을 그리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할지도...

나는오리의 이미지

외계의 생물체가 있고 그 생물체를 이루는 세포가 있고 그 세포속에 인간의 세포가 같은 세포핵이있고
그 세포핵 속에 인간이 사는 우주가있고
그 우주속에 태양계가있고 태양계속에 지구가있고 지구속에 한국이있고
그속에 내가 존재하고있다.

이런생각 많이 했었지요.

옛날 다음의 악플러가 하던말이 생각나더군요.
(악플러라기보단 스팸플러라고해야되나? :) )

"미친 과학자가 깡통속에 우리의 뇌를넣고 뇌에 전기 자극을 주고 있는것이다." -> 이와 비슷(?)한 글을 각 게시물의 리플로 남겼었죠.

lifthrasiir의 이미지

youlsa wrote:
사실 지금 지구상의 문명들이 몽땅 홍수나 기타의 천재지변 등으로 쓸려 버린다면 1만년 후의 미래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존재했었다는걸 남기려면 그런 거석 구조물이나 모아이 섬의 석상 같은것들, 그런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는 조금 더 확대(?) 해석해서 지금의 문명과 비스무리한 문명이 몇 개 정도는 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요.

akudoku wrote:
너무 엉뚱한 소리지만... 바람이 바람 소리가 지구의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대 문명의 데이터라면....하는 망상도 해봤습니다. 아, 밥먹을 시간인가....( 간호사 누나 밥줘요 )

비슷한 내용을 소재로 하는 글을 몇 개 봤었는데... -_-a

fatman wrote: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실제로 :-)라는 이모티콘이 처음 등장한 기록을 찾기 위해서 비슷한 삽질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82년 9월에 Scott Fahlman이 :-)와 :-(을 제안한 게 인터넷 상에서는 최초의 기록이고, 그 이전에도 비슷한 기호가 제안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사용되는 -_-를 base로 하는 이모티콘에 대한 자료는 저도 본 일이 없습니다만 그 뒤의 일일 겁니다.

milko wrote: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동감입니다.

- 토끼군

d3m3vilurr의 이미지

tokigun wrote:

milko wrote: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동감입니다.

- 토끼군


저도 제가 짠 코드를 해석 못합니다만,
토끼군의 코드는 해석 되는게 이상해요! :evil:
puzzlet의 이미지

d3m3vilurr wrote:
tokigun wrote:

milko wrote: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동감입니다.

- 토끼군


저도 제가 짠 코드를 해석 못합니다만,
토끼군의 코드는 해석 되는게 이상해요! :evil:

저는 d3m3vilurr 님이 토끼군의 코드가 해석 된다는 게 이상해요! :twisted:
#include<stdio.h>
#include<stdlib.h>
#include<time.h>
#define C :Q==38
#define R !(X=Y=0)
#define U (_=r,S?r=S->p,s=S->q,free(S),S=s,r:(r=0))
#define Z struct c
#define B (i=U,j=U)%W==j&&i%H==i?z[W*i+j]
Z{int p;Z*q;}*S,*s;int z[2000],W=80,H=25,x,y,X,Y,i,j,q,Q,r,_;FILE*F;int u(int r)
{s=S;S=(Z*)malloc(sizeof(Z));S->q=s;return S->p=r;}int main(int v,char**V){v-2?\
exit(!printf(".tokinized present\nBefunge-93 Interpreter; version 0.20\nby Toki\
gun <zenith@tokigun.net>\n\nUsage: %s program.bf\n",*V)):(F=fopen(*++V,"r"))?sr\
and(time(0)):exit(!!printf(".error: File Not Found. %s\n",*V));while(i<W*H)z[i++
]=32;for(X=R;j<H&&~(r=fgetc(F));Q=r)r==13||(r==10&&Q-13)?_=!++j:_<W?z[j*W+_++]=r
:0;for(;q|(Q=z[W*y+x])^64;x=(W+x+X)%W,y=(H+y+Y)%H)Q==34?q=~q:q?u(Q):Q>47&&Q<58?u
(Q-48)C+5?u(U+U)C+7?U,u(U-_)C+4?u(U*U)C+9?U?u(U/_):U C-1?U?u(U%_):U C-5?u(!U)C+\
58?u(U<U)C+24?X=R C+22?X=-R C+56?Y=-R C+W?Y=R C+H?*((i=rand())&2?&X:&Y)=i&R?1:-1
C+57?X=U?-R:R C+86?Y=U?-R:R C-3?x+=X,y+=Y C+20?u(u(U))C+54?U,U,u(_),u(r)C-2?U C+
8?printf("%d ",U)C+6?putchar(U)C+88?u(getchar())C?scanf("%d",&i),u(i)C+65?u(B:32
)C+74?B=U:U:0;while(S)U;exit(-fclose(F));}

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발발다뿌
멓터벅더떠벋떠벌더벌벌떠벌떠더법벍떠더벌벌떠

qprk의 이미지

puzzlet wrote:
d3m3vilurr wrote:
tokigun wrote:

milko wrote:
작년에 제가 짠 코드도 해석 못합니다.

동감입니다.

- 토끼군


저도 제가 짠 코드를 해석 못합니다만,
토끼군의 코드는 해석 되는게 이상해요! :evil:

저는 d3m3vilurr 님이 토끼군의 코드가 해석 된다는 게 이상해요! :twisted:
#include<stdio.h>
#include<stdlib.h>
#include<time.h>
#define C :Q==38
#define R !(X=Y=0)
#define U (_=r,S?r=S->p,s=S->q,free(S),S=s,r:(r=0))
#define Z struct c
#define B (i=U,j=U)%W==j&&i%H==i?z[W*i+j]
Z{int p;Z*q;}*S,*s;int z[2000],W=80,H=25,x,y,X,Y,i,j,q,Q,r,_;FILE*F;int u(int r)
{s=S;S=(Z*)malloc(sizeof(Z));S->q=s;return S->p=r;}int main(int v,char**V){v-2?\
exit(!printf(".tokinized present\nBefunge-93 Interpreter; version 0.20\nby Toki\
gun <zenith@tokigun.net>\n\nUsage: %s program.bf\n",*V)):(F=fopen(*++V,"r"))?sr\
and(time(0)):exit(!!printf(".error: File Not Found. %s\n",*V));while(i<W*H)z[i++
]=32;for(X=R;j<H&&~(r=fgetc(F));Q=r)r==13||(r==10&&Q-13)?_=!++j:_<W?z[j*W+_++]=r
:0;for(;q|(Q=z[W*y+x])^64;x=(W+x+X)%W,y=(H+y+Y)%H)Q==34?q=~q:q?u(Q):Q>47&&Q<58?u
(Q-48)C+5?u(U+U)C+7?U,u(U-_)C+4?u(U*U)C+9?U?u(U/_):U C-1?U?u(U%_):U C-5?u(!U)C+\
58?u(U<U)C+24?X=R C+22?X=-R C+56?Y=-R C+W?Y=R C+H?*((i=rand())&2?&X:&Y)=i&R?1:-1
C+57?X=U?-R:R C+86?Y=U?-R:R C-3?x+=X,y+=Y C+20?u(u(U))C+54?U,U,u(_),u(r)C-2?U C+
8?printf("%d ",U)C+6?putchar(U)C+88?u(getchar())C?scanf("%d",&i),u(i)C+65?u(B:32
)C+74?B=U:U:0;while(S)U;exit(-fclose(F));}

[qprk@vivacissimo testaaa]$ ./a.out
.tokinized present
Befunge-93 Interpreter; version 0.20
by Tokigun <zenith@tokigun.net>

Usage: ./a.out program.bf
[qprk@vivacissimo testaaa]$ 

멋진남자...

CY71의 이미지

비슷한 경우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석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이집트 상형문자는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샘플도 많이 남아있지만 해독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은나라 갑골문자의 해석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구요. 이런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뭔가의 사고로 인한 문명 단절이 발생한다면 후손들이 현대의 문명을 해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상형문자는 '표음문자' 입니다. 그림으로 표기를 했기 때문에 각각의 그림이 의미를 나타낸다는 선입견으로 장시간 해석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프랑스의 천재 언어학자 샹폴리옹이 표음문자라고 판단하여 해석방법을 달리함으로써 비로소 해독이 되었었죠. 더우기 3줄마다 줄을 바꿔서 해석한다든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그밖에 마야문자, 파이스토스 원반문자, 롱고롱고 문자 등은 아직도 해석 안된 상형문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문화적 단절이 발생한다면 해독이 어렵다고 추측할 수 있을 듯... 실제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계기는 이집트 상형문자를 그리스어로 바꿔적은 비문이 발견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런 계기가 없는 마야 문자 등은 여전히 해독이 안되는 것이구요. 하물며 CD 나 DVD 같은 데이터의 해독은 더욱 어렵다고 봐야겠죠.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CY71 wrote:
비슷한 경우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석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이집트 상형문자는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샘플도 많이 남아있지만 해독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은나라 갑골문자의 해석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구요. 이런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뭔가의 사고로 인한 문명 단절이 발생한다면 후손들이 현대의 문명을 해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상형문자는 '표음문자' 입니다. 그림으로 표기를 했기 때문에 각각의 그림이 의미를 나타낸다는 선입견으로 장시간 해석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프랑스의 천재 언어학자 샹폴리옹이 표음문자라고 판단하여 해석방법을 달리함으로써 비로소 해독이 되었었죠. 더우기 3줄마다 줄을 바꿔서 해석한다든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그밖에 마야문자, 파이스토스 원반문자, 롱고롱고 문자 등은 아직도 해석 안된 상형문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문화적 단절이 발생한다면 해독이 어렵다고 추측할 수 있을 듯... 실제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계기는 이집트 상형문자를 그리스어로 바꿔적은 비문이 발견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런 계기가 없는 마야 문자 등은 여전히 해독이 안되는 것이구요. 하물며 CD 나 DVD 같은 데이터의 해독은 더욱 어렵다고 봐야겠죠.


현재 우리가 고고학에서 해석하는 기준이 그때 그 기준이 아닌 현재 이 기준을 가지고 해석해 나가야만 하기 때문에 그게 더 어려운게 아닌가 합니다.
과거의 비과학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고고학에서도 현재 과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볼수 없고 현재 고고학자의 사고에 의존 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게 아닌가 합니다.이것은 과거의 기록을 현재에도 해석하기 어렵듯이 현재의 기록도 미래에는 그 기준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warpdory의 이미지

뭐 굳이 디지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제 실험 노트 등을 보더라도 제가 아니면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괜히 '악필' 이겠습니까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lifthrasiir의 이미지

CY71 wrote:
실제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계기는 이집트 상형문자를 그리스어로 바꿔적은 비문이 발견되면서부터였습니다.

로제타 석(Rosetta Stone)이군요. 확실히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게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제타 석 같은 힌트라도 있으면 모를까.

qprk wrote:
[qprk@vivacissimo testaaa]$ ./a.out
.tokinized present
Befunge-93 Interpreter; version 0.20
by Tokigun <zenith@tokigun.net>

Usage: ./a.out program.bf
[qprk@vivacissimo testaaa]$ 

Befunge 인터프리터입니다. Befunge 프로그램을 짜서 파일로 만든 후에 파라미터로 넘겨 주면 그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Befunge가 뭔지 알고 싶으시면 구글링을... 쿨럭)

- 토끼군

Prentice의 이미지

글쎄요.. 아폴로 달 착륙선 컴퓨터 에뮬레이터 http://www.ibiblio.org/apollo/ 라거나 PDP-8 에뮬레이터가 나오는 판인데 HW의 문제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SW의 문제라면.. 열린 표준이 그래서 중요하겠죠.

jongwooh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뭐 굳이 디지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제 실험 노트 등을 보더라도 제가 아니면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괜히 '악필' 이겠습니까 ?

best non-computer dependent encryption algorithm?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앙마의 이미지

Quote:

"미친 과학자가 깡통속에 우리의 뇌를넣고 뇌에 전기 자극을 주고 있는것이다." -> 이와 비슷(?)한 글을 각 게시물의 리플로 남겼었죠.

저 지금 고문당하고 있는 것인가요? :evil: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미친 과학자가 깡통속에 우리의 뇌를넣고 뇌에 전기 자극을 주고 있는것이다." -> 이와 비슷(?)한 글을 각 게시물의 리플로 남겼었죠.

저 지금 고문당하고 있는 것인가요? :evil:


여러분은 지금 매트릭스를 보고 계십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saxbo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글쎄요.. 아폴로 달 착륙선 컴퓨터 에뮬레이터 http://www.ibiblio.org/apollo/ 라거나 PDP-8 에뮬레이터가 나오는 판인데 HW의 문제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SW의 문제라면.. 열린 표준이 그래서 중요하겠죠.

이런... 저는 지금도 집에서 카세트테이프를 들을 방법이 없어서 고민중인걸요 :oops: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글쎄요.. 아폴로 달 착륙선 컴퓨터 에뮬레이터 http://www.ibiblio.org/apollo/ 라거나 PDP-8 에뮬레이터가 나오는 판인데 HW의 문제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SW의 문제라면.. 열린 표준이 그래서 중요하겠죠.

1980 년대 중반정도까지 쓰인 자동차용 카세트 테이프(일반 카세트 테이프랑은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좀 큼직하고 ... )는 지금은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자성도 거의 다 없어졌고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Prentice의 이미지

아날로그 녹음/녹화 매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좀 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khris의 이미지

사용법을 문자로 후손들에게 설명하려고 해도 후손들이 그 문자를 모르는 해프닝이 발생할 수도 있겠군요. :lol: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viper9의 이미지

전 개인적으로 생각을 좀 달리합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지금 해석할 수 없는... 그런식으로 지금의 데이터를 미래에는 해석하지 못할...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고대문명 -> 현대문명으로 넘어오는 과정에는 기록/저장을 위한 매체나 장비들이 제대로 없었거든요. 조각, 석판, 종이,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 정도가 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문명 -> 미래문명으로 가는 과정의 기록/저장을 위한 장비들은 엄청나죠.. DVD 몇천장 정도면 정말 엄청난 데이터를 저장할수 있겠죠.

정말정말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다면.... 예컨데, 전지구에서 핵전쟁이 일어난다던가 혜성충돌이 난다면 그 DVD도 보관할 수 없겠죠?

하지만 DVD 몇천장도 살려낼 수 없을 정도의 초대형 사고(핵전쟁, 혜성충돌 등등)는 미리 알아내고 대비할 수 있을정도로 과학기술은 발전해 있다고 봅니다.

고대와 현대의 과학기술을 같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겠죠.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P.S. 제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 했더니 정신병원 좀 가보라고 하더군요. ㅡㅡ;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그런데 문제는 디지털 미디어의 경우에는 아날로그 보다 기록된 데이터 보존 기간이 그만큼 짧습니다.그래서 백업을 해놓지 않으면 아날로그 보다 그만큼 데이터 유지 기간도 짧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하드에 있는 데이터가 광개토 대왕 비문 보다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만약 백업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아날로그 사진이 오래갈까요 아니면 하드디스크에 있는 사진이 더 오래갈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지리즈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미친 과학자가 깡통속에 우리의 뇌를넣고 뇌에 전기 자극을 주고 있는것이다." -> 이와 비슷(?)한 글을 각 게시물의 리플로 남겼었죠.

디시인사이드 엽겔의 한때 유명한 악플러 네오였죠.
Quote:
네오 "우리가 통 속에 든 뇌라면? 어떤 미친 과학자가 거기에 자극을 주고 있는 거라면? "

매 게시물마다 남기는데, 이 친구가 글을 올리기 전에
사람들이 이런 글을 남기기 시작하더군요.

Quote:
미친과학자 "슬슬 자극을 줄 시간이군."

:lol: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앙마의 이미지

Quote: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진짜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색깔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보는 빨간색이 진짜다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실재로 같은 빨간색(색상, 명도, 채도가 같은)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A와 B가 보는 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가 미세하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A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B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ydhoney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진짜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색깔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보는 빨간색이 진짜다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실재로 같은 빨간색(색상, 명도, 채도가 같은)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A와 B가 보는 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가 미세하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A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B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습니다.

빨간것은 사과입니다.

8)

saxboy의 이미지

스레드를 읽다보니 문득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이 떠오르는군요. 이런 류의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랍니다. 지금 이 스레드와 완벽하게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요. 약간 뉘앙스가 다른 스토리이긴 하지만 레이브레드베리의 "화씨 451"도 (911이 아닙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추천할만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두 권 모두 원인이 어찌되었건 저장매체로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토콜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지식이 전달될 수 없는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DVD 몇천장을 살려내지 못하게 하는 사회라고나 할까요.

스토리는 말이지요...
핵전쟁으로 문명이 소실된 (좀 복잡한 철학적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만) 인류가 몇백년동안 다시 문명을 만들어내는데, 결국은 다시 핵전쟁으로 멸망하고 몇명만이 우주로 탈출한다는 결론... 재미있지 않나요. :-)

ps.
전에 읽고나서 썼던 짧은 잡설.
http://www.saxboy.pe.kr/weblog/archives/000099.html

앙마의 이미지

ydhoney wrote:
앙마 wrote:
Quote: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진짜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색깔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보는 빨간색이 진짜다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실재로 같은 빨간색(색상, 명도, 채도가 같은)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A와 B가 보는 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가 미세하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A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B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습니다.

빨간것은 사과입니다.

8)

사과와 원숭이 엉덩이의 빨간색에는 차이가 있죠.
어떤것이 진짜 빨간색일까요? 둘다 진짜 빨간색일까요? 8)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ueho의 이미지

모든 감각은 뇌내 화학작용이지요.

시각정보를 음성정보로 바꾸어 계속 듣다보면 놀랍게도 보인다고 합니다!
실지로 시각장애자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ydhoney의 이미지

앙마 wrote:
ydhoney wrote:
앙마 wrote:
Quote: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진짜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색깔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보는 빨간색이 진짜다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실재로 같은 빨간색(색상, 명도, 채도가 같은)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A와 B가 보는 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가 미세하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A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B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습니다.

빨간것은 사과입니다.

8)

사과와 원숭이 엉덩이의 빨간색에는 차이가 있죠.
어떤것이 진짜 빨간색일까요? 둘다 진짜 빨간색일까요? 8)

원숭이의 엉덩이는 그냥 빨간색이고

사과의 빨간색은 맛있는 빨간색이지요.

바나나는 맛있는 긴것이고

기차는 빠른 긴것입니다.

비행기는 높고 빠른것이지요.

이를 이해해야 도를 깨우친 자라 할수 있겠지요. 8)

앙마의 이미지

ydhoney wrote:
앙마 wrote:
ydhoney wrote:
앙마 wrote:
Quote:

'내눈에 보이는 흰색은 실제로는 빨강색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그것을 빨강색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흰색으로 본다... 개의 눈에는 흑백의 영상만 보이듯이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계인데 엄연히 인간이 인식하지 못할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색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진짜로 색을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진짜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색깔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보는 빨간색이 진짜다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실재로 같은 빨간색(색상, 명도, 채도가 같은)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A와 B가 보는 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가 미세하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A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B가 보는 색이 진짜인가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습니다.

빨간것은 사과입니다.

8)

사과와 원숭이 엉덩이의 빨간색에는 차이가 있죠.
어떤것이 진짜 빨간색일까요? 둘다 진짜 빨간색일까요? 8)

원숭이의 엉덩이는 그냥 빨간색이고

사과의 빨간색은 맛있는 빨간색이지요.

바나나는 맛있는 긴것이고

기차는 빠른 긴것입니다.

비행기는 높고 빠른것이지요.

이를 이해해야 도를 깨우친 자라 할수 있겠지요. 8)

You win!
도는 모르겠구요. 제가 계속한 이상한 질문들은 B.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이란 책에서 응용(?)한 질문들입니다. 깨달음보다 인식론에 관련된 문제들이지요. ㅎ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죠커의 이미지

fatman wrote: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비슷한 일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순도 높은 종(bell, chime)은 현재 과거보다 더 잘 만들 수 없습니다.

과거에 성행했던 기술은 지금은 잘 못하는 경우도 흔하게 있는 법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소리 혹은 정보로서의 소리를 보낸다."등의 종을 만든 컨셉으로 따진다면 현재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칼을 만드는 일은 잘 못하더라도 더 강력한 총은 만들 수 있고, 피라미드는 못하더라도 거대한 현대 건축물은 지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것입니다.

또 한가지, 기회 비용이란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복원해야 하는 데이터와 하드웨어를 분석하고 구현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과 그로 인한 데이터 회복의 성과의 가치가 뛰어나다면 못할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Prentice의 이미지

CN wrote:
fatman wrote: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비슷한 일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순도 높은 종(bell, chime)은 현재 과거보다 더 잘 만들 수 없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http://mogibul.egloos.com/891263

warpdory의 이미지

fatman wrote:
후손까지 갈 것도 없이 미국같은 경우 60~70년대 만들어진 data도 제대로 복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복원을 하려면 data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 data 구조를 정리한 근거는 찾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HW가 필요한데 HW 자체가 단종되서 못하고...

60, 70년대 뿐만 아니라, 80, 90년대의 데이터도 못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년전에 모 금융회사에서 몇십년간 백업 받아놨던 8인치 3M 디스켓을 읽을 수 있는 장치를 구하지 못해서 정신없이 뛰어 다닌 것도 봤고(쓰던 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나서...), 그 다음 세대인 5.25 인치 180 KB 포맷을 읽지 못해서 난리치는 것도 봤습니다.

게다가, 하드디스크든 플로피 디스크든 ... 자성 저장매체라는 게 데이터 유지 수명이 평균적으로 2,3 년이고(하드웨어적인 수명 말고 데이터 넣어두고 어딘가에 잘 짱박아 뒀을 때의 수명) 운 나쁘면 2,3 일도 안 가는 수가 많기 때문에... 예전에 백업 받아둔 데이프나 디스켓류가 먹통되어서 살린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거 많이 봤습니다.

게다가 반 영구적이라고 생각했던 씨디나 DVD 조차도 .. 사실 그다지 수명이 길지 못하고요. 쩝...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