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를 보면서....무협이랑 차이가 뭘까라는 생각이...

환상경의 이미지

요즘 하도 스타워즈 스타워즈하길래 저도 한번 봐볼까해서
1,2편은 음지에서 구한뒤 이번주말에 영화관가서 3를 볼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1편을 보면서 이게 그 스타워즈란 말이지 음음
하면서 보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협드라마를 좋아해서일까요?
제다이 기사들이 싸우는장면에서 손을 휙 저으니 로봇이 뒤로 날라가는거 보고서는 어라 장풍이네 (이런 ㅡ.ㅡ;;;;)
기갑로봇인가 나타날대는 도망가는데 그걸보고서는 이얼 경공술도 하는군.....(;;;;;)
그러다가 포스에 대한 말들이 나올대는 기를 말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으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 사람은 과연 저 혼자일까요? (나만 이상한건가 ㅡ.ㅜ;;)
(그동안 너무 무협드라마를 많이 본 부작용인가......)

오늘은 2편을 볼생각입니다.우후.......
2편을 보면서도 저런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다보고나서 문득 음 무협드라마랑 차이가 없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특수효과 제외하고입니다.......)

saxboy의 이미지

스타워즈와 무협소설을 구분한다는 것부터 조금 잘못된 것 아닐까요?

단, 분명히 좋은 무협소설과 좋지 않은 무협 소설이 있지요. 스타워즈는 좋은 무협영화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와 "좋지 않다"의 구분도 사실 굉장히 모호하긴 하지만, 저는 이 기준이 완결된 세계관과 소설로서의 치밀한 구성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지전쟁과 범람하는 쓰레기 판타지를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영웅문과 쓰레기 무협을 비교할 수 없는것처럼, 스타워즈도 그런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돈이 명작을 만드는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twisted:

moonrepeat의 이미지

아마도 스타워즈를 무협에 비유하면 정파(제다이)가 옛날에 사파(시스)를
다 쓸어버렸는데 암흑에서 몰래 힘을 키우던 사파(시스)가 다시 무림을 장
악하고 이에 은거하고 있던 정파(제다이) 고수가 뛰어난 제자를 만나서 열
심히 수련시켜 다시 사파(시스)를 물리친다는 내용정도..... :D

삽질은 계속되어야 한다....... 쭉.........

환상경의 이미지

saxboy wrote:
스타워즈와 무협소설을 구분한다는 것부터 조금 잘못된 것 아닐까요?

단, 분명히 좋은 무협소설과 좋지 않은 무협 소설이 있지요. 스타워즈는 좋은 무협영화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와 "좋지 않다"의 구분도 사실 굉장히 모호하긴 하지만, 저는 이 기준이 완결된 세계관과 소설로서의 치밀한 구성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지전쟁과 범람하는 쓰레기 판타지를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영웅문과 쓰레기 무협을 비교할 수 없는것처럼, 스타워즈도 그런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돈이 명작을 만드는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twisted:

아 전 뭐 어느영화가 더 좋다는 생각은 안하고 무협적인 요소랑 비교해서 보니깐 좀 다른 재미가 느껴져서요 ^^;;
그냥 한번 무협영화에 나오는 요소(일까나;;;)와 스타워즈의 제다이기사들의 능력과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요 ^^;;

지금 2편보는중인데 그동안 bbs에서 스타워즈에 관련된 글을 읽고나서인지 몰라도
나오는 인물들 이름과 인간관계를 정확히 기억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는중이에요 ^^;;
다보고나서 얼마나 짜임새 있는 인관관계를 표현했는지 다시 회상해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서요;;;

ps.음 무협영화에도 돈만이 들어가면 저렇게 인기있는 영화 나올까요??????
아무래도 한참 걸릴거같기는 하지만서도 ^^;;;

ps2. 음 지금다시 글을 읽어보니 내용이 무지 부실하군요;;;;;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게 어렵다는걸 다시 한번 절감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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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일상....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BLOG : http://khmirage.tistory.com/

doldori의 이미지

무협영화는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무협소설과는 비슷한 점이 많네요.

1. 수천년 전 봉인된 마교의 종주가 부활하여 무림통일을 시도함.
다스 시디어스가 은하를 정복하여 옛적의 영광을 되살리려 함.

2. 주인공이 멸문지화를 당한 후 복수를 맹세함.
루크가 부모를 잃고(아버지도 잃은 것으로 칩시다) 숙부와 숙모까지 제국군에게
살해당한 후 반란연합군에 합류함.

3. 전대의 기인을 만나 상승무공을 익히고 사문의 문주가 됨.
오비완을 만나 광선검을 받고 요다에게서 제다이의 무공을 전수받음.
루크는 은하계에서 단 하나 남은 제다이 기사가 됨.

4. 적과 싸우다가 패하여 절벽에서 떨어짐.
랜도의 도시에서 다스 베이더와 싸우다가 손목이 잘리고 밑으로 떨어짐.

5. 다스 베이더가 실은 아버지라는 반전이 있음.
이런 식의 속보이는 반전은 무협소설의 단골 소재임.

6. 마교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협행도 함.
범죄의 축인 자바 헛을 제거함.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으니 그것은 바로 "쌀이 익어 밥이 되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루카스 감독이 주관객층을 성인으로 잡았다면
틀림없이 끼워넣었겠죠. 하여튼 등장 인물, 시대 배경, 액세서리만 바꿔치기하면
영락없는 무협지로군요.

stmaestro의 이미지

그래도 무협지는
에비가 아들 팔 자르고.
아들이 에비한테 덤벼들고.
애비가 에미 목조르고.
스승이 제자 죽이고, 제가가 스승 죽이고. 그러진 않죠.

mirr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그래도 무협지는
에비가 아들 팔 자르고.
아들이 에비한테 덤벼들고.
애비가 에미 목조르고.
스승이 제자 죽이고, 제가가 스승 죽이고. 그러진 않죠.

대신 강간 혹은 강간미수장면이 반드시 나오죠? ㅡ,.ㅡ::::
도적도 나오고....뭐...보물쟁탈에 관한 내용이 있다면야......뵈는게 없죠
고급무협지든 저급무협지든 공통점들은 있습니다.....ㅡ.,ㅡ::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jachin의 이미지

doldori wrote:
"쌀이 익어 밥이 되는"

압권이군요. ( _ _)=b 공감 100%
김준경의 이미지

무협과 비슷하다기 보다는 아시아의 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게 더 어울리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라면 할 수 없지만요. :( )

실제로 루카스는 일본 사무라이 문화의 영향을 받아 스타워즈에 활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뭔가 다르긴 하지만 장풍(이라고 표현한다고 죽이진 않겠죠?)이라던가 엄청난 점프력, 기(스타워즈에선 '포스'죠)의 깨닳음에 대한 것은 말씀하신 것과 같이 중국 무협 이야기의 영향을 적지않게 받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뭐.. 영향을 받았던 받지 않았던, 중요한건 이번 에피소드3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wink:

songgun의 이미지

해리포터도 만만치 않습니다. :wink:

마교 교주에 의해 정파의 고수인 부모를 잃은 소년 해리가 무공에 소질을 보이며 결국은 사술을 사용하여 부활을 획책하는 그 교주와 맞서 대항한다는... !!!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반지의 제왕도 끼워 맞추면 아마.....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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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aestro의 이미지

darkschutepen wrote:
반지의 제왕도 끼워 맞추면 아마.....

그렇게 치면.
겨울에 개봉하는 나르니아 연대기:사자와 마녀와 옷장 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상경의 이미지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

1,2 다보고 나니 3가 보고싶어지는군요 흐;;;
이번주말에 보고나서 4,5,6을 봐야할지 정해야겠네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포스가 나올때랑 제다이 기사들 '만' 훨훨 날아다니는걸 볼대 마다 무협이미지가 머리속에서 안떠나요 -0-;;

ps. 음 제다이의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군가요/
예전에 얼핏 들어보니 오비완이 가장강하다고 하는거 같던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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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二리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darkschutepen wrote:
반지의 제왕도 끼워 맞추면 아마.....

그렇게 치면.
겨울에 개봉하는 나르니아 연대기:사자와 마녀와 옷장 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나르니아 연대기의 펜이라.. 좀 선입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르니아 연대기는 무협지하고 끼워 맞추기는 힘들꺼 같습니다.

나르니아 연대기는 오히려 성경에 가깝습니다.

나르니아 연대기의 주인공들은 자체 능력은 일반인과 거의 동일 합니다.

오히려 성인 보다 약한 소년 소녀들로 나오죠, 그러나 그들은 사자를 (신을) 믿음으로써 불의에 맞서게 됩니다.

특수한 아이템을 몇개 쓰기는 하지만 그 아이템들이 적을 물리치는대 도움을 주지는 않죠, 모든 힘있는 행위는 사자(신)이 하고 주인공은 사자(신)을 믿고 따를 뿐입니다.

제 나이 11살 때쯤에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접한 판타지 소설이 성당 서점에 꽂혀 있던 이 나르니아 연대기중 첫번째 책인 (나르니아 시간 상으론 아니지만) 사자와 마녀와 옷장 입니다.

전 그당시 이 책을 읽고 상당한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죠,
아 이런 종류의 책도 있구나. 하는 그 이전에는 서양식 판타지와 마법등은 전혀 접하지 못했으니깐요, 오락실에서 폭탄과, 류,캔의 장풍은 접해봤을 지언정 말입니다.

이번에 영화가 나온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 중입니다.
로드 오브 링보다 분량이 많은 7권 분량인대 영화가 성공해서
최고 긴 분량의 명작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길게 쓰고 보니 주제와는 별 상관 없군요;;

새 생각 :)

ssif의 이미지

kill bill도 있었지요....일본과 중국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1편과 2편.....
정확히는 2편짜리 영화는 아니지만...-_-;

봄들판에서다

stmaestro의 이미지

환상경 wrote:
ps. 음 제다이의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군가요/
예전에 얼핏 들어보니 오비완이 가장강하다고 하는거 같던데 쿨럭;;;;;

요다가 아닐까요.
오비완보다 강한 제다이는 많습니다.

에피소드2에 보시면. 요다의 포스 능력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아.. 에피소드5에선 요다가 우주선도 들어올리죠.

에피소드1에서보면 외형적으로는 마지막의 다스몰과의 전투에서
오비완이 이겼던 걸로 보이지만.
다스몰은 콰이곤 진을 죽인뒤,
자만하고 있었고, 전투 후라서 지쳐있는 상태였죠.

아. 그러고보니 다스몰.. 한번 더 나오지...
난 두쿠보다 다스몰이 더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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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3 스포일러입니다.
----------------------------------------------
에피소드3에서 보면. 분명 오비완은 아나킨에게 밀립니다.
뿐만 아니라 오비완은 두쿠에게도 밀리고.

에피소드3에 보면 요다가 오비완에게
당신은 시디어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자기가 시디어스에게 맞서러 나가죠.
요다가 한수위라는 뜻이겠죠.

혹자는 메이스 윈두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메이스 윈두는 시디어스를 거의 이길뻔 하고, 시디어스의 외형을 흉칙하게 만들정도로 맞선 사람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그만큼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되려 요다가 시디어스에게서 진걸 보면....

brianjungu의 이미지

조지루카스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애초부터 스타워즈는
전통적인 서사극(플롯을 강조하는)으로서의 양식은 거의 배재하고
구상했다고 하더군요. 루카스의 의도는 가장 최상의 시각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이 시각효과를 통해 자신이 통재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가운데, 그나마 서사가 강한 애피소드3조차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습니다. ( 스토리라인이 거지같다는 예기죠. )

원래부터 서사를 고려하지 않은 작품을 서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게
넌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 오히려 반지의 제왕이나 나르디아 연대기는
상당히 우수한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offree의 이미지

brianjungu wrote:
조지루카스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애초부터 스타워즈는
전통적인 서사극(플롯을 강조하는)으로서의 양식은 거의 배재하고
구상했다고 하더군요. 루카스의 의도는 가장 최상의 시각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이 시각효과를 통해 자신이 통재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가운데, 그나마 서사가 강한 애피소드3조차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습니다. ( 스토리라인이 거지같다는 예기죠. )

원래부터 서사를 고려하지 않은 작품을 서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게
넌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 오히려 반지의 제왕이나 나르디아 연대기는
상당히 우수한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스타워즈는 왠지 스토리(시나리오)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나킨이 포스의 어두운면으로 가는 계기가 제 느낌상으로는 잘 맞아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언급한 조지루카스의 "최상의 시각효과" 라고 한다면 더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점은 훌륭하니까요.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stmaestro의 이미지

offree wrote:
brianjungu wrote:
조지루카스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애초부터 스타워즈는
전통적인 서사극(플롯을 강조하는)으로서의 양식은 거의 배재하고
구상했다고 하더군요. 루카스의 의도는 가장 최상의 시각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이 시각효과를 통해 자신이 통재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가운데, 그나마 서사가 강한 애피소드3조차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습니다. ( 스토리라인이 거지같다는 예기죠. )

원래부터 서사를 고려하지 않은 작품을 서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게
넌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 오히려 반지의 제왕이나 나르디아 연대기는
상당히 우수한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스타워즈는 왠지 스토리(시나리오)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나킨이 포스의 어두운면으로 가는 계기가 제 느낌상으로는 잘 맞아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언급한 조지루카스의 "최상의 시각효과" 라고 한다면 더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점은 훌륭하니까요.

저는 아직도 요다가 인형이 아닌가 햇갈릴 정도예요.
정말 최상의 시각효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