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의 약속

astronux의 이미지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ports/others/200505/29/yonhap/v9202149.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50&u_b1.targetkey2=9202149

위의 글을 읽고는, 왠지 모를 숙연함이 느껴지는군요.

내 친구중의 한 명이 저런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나는 과연 그 친구를 위해, 그 친구를 기다릴 가족을 위해, 어쩌면 나마저도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으로 뛰어들수 있을까...

내가 저런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나를 위해 나를 구해줄
친구가 있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는걸 보면, 제가 세상을 잘못살아도 한 참 잘못
살았다는 자괴감까지 드는군요 :cry: )

등등의 고민을 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저 분들이 동료를 구하러 현지에 도착해서 먼저 간 동료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이제 집으로 가자..."

친구든 가족이든 동료든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 군상들이
판을 치고, 그런 개인주의의 탈을 쓴 이기주의자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시민인양 여겨지는 사회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며, 휴먼원정대분들도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