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북의 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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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형 노트북을 하나 사려고 하는데..

애초에 생각했던 TG의 애버라텍 1000의 발매가 불투명해져서
와이프가 추천하는 아이북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아이북은 올초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다른 건 그렇다 치고, 기본 사양은 좀 아니라서 선뜻 내키질 않는군요.

이곳에 쓰시는 분이 꽤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혹시 '이러한 점이 좋더라..' 하는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알려주세요.

정직한 느낌을 얘기하자면 케이머그 같은 사이트 가도 이쁘고 특이한 것 외에는 아이북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가 없더군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다른 분들은 맥오에스의 편리함때문에 그리고 미려한 외모때문에 추천하실수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약간 반대 입장입니다.물론 아이북을 사용해봤고 현재 파워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우선 다른 노트북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첫째 해상도의 압박입니다.1024 768해상도는 그렇게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외부출력을 하더라도 클론모드 즉 1024 768까지 지원합니다.방법은 있긴 합니다만 자세한 것은 애플포럼을 한번 참조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두번째 외관 손상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겁니다.
파워북은 티타늄 외관이라서 기스가 잘 안날지도 모르지만 아이북은 다릅니다.아이북의 최대 강점이 외관은 기스가 잘 납니다.즉 주의하지 않으면 안ㅤㄷㅙㅂ니다.물론 외관 보고 사시는게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뽀대는 나는 게 좋으니까요.
세번째 애프터 서비스 문제입니다.매킨토시는 왠만한 고장은 부품 교환으로 이뤄집니다.만약 애플캐어가 든 상태라면 그래도 낳지만 아니라면 만만치 않은 수리비가 나옵니다.
네번째 뽑기를 잘해야 합니다.아이북은 정말 뽑기를 잘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로직 보드 고장이라던지 그런게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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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아이북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말씀과 대동소이 하겠지만,

1. 유닉스나 그 계열의 운영체계가 딱 맞다고 보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미려한 외관 - OS, 하드웨어 포함입니다. - 때문이라면 얼마안가서 후회하실 것입니다. 여자랑 마찬가지로 금방 질립니다. :-)
3. 혹시나 NeXTSTEP/OPENSTEP/COCOA 이런 것이 관심이 있어서라면, 좋습니다. 후회 없으실 것입니다.
4. 파워북 12인치를 생각하셨다면, 아이북이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파워북 12인치는 돈 값 못합니다.
5. 저는 "뽑기"를 잘한 편인지 잘 모르겠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겠지요.
6. 애플하드웨어의 특성상 5.번과 마찬가지로 전체제품이 완성도가 좀 떨어집니다. 아이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뽑기의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기계 자체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페라리는 뽀대나는 차이기는 하지만 엔지니어링 적으로 훌륭한 차는 아닙니다.

뭐 당장 생각나는 것들은 이정도입니다. 기계를 고르기 전에 목적이 확실해야 후회가 없을 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fourmodern의 이미지

계속해서 아이북 관련 쓰레드만 쓰게 되는군요.. 요즘 쓰고 있는 기종이라..^^;
스펙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해 보셨으니.. 그리고 윗글에서도 잘 지적해 주셔서 좋은 점 쪽으로만 써볼까 합니다.. 아.. 참 먼저 단점 하나 쓰자면 서브놋북으로 쓰기엔 무지 무겁습니다. 배터리 포함 3킬로 가까이 갑니다..
제 경우에는 허접한 윈도머신과 좋은 리눅스 머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리눅스로 작업 다 해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윈도로 옮겨서 오피스나 기타 작업으로 정리하는데.. 아이북 하나로 깔끔하게 마감되는 것 같습니다. 심한 작업이 아니라면 유닉스 어플 잘 돌아가구요..^^;별도로 뭐 깔고 하지 않더라도 ssh, ftp등이 구현되니까 편하게 쓸 수 있더군요.. 오픈 오피스보다 맥용 ms office 2004가 윈도용 오피스와는 잘 호환되는 것 같구요.. 발표는 키노트라는 플그램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선랜 잘 됩니다.. 물론 네스팟의 아이디 인식방법 등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하려면 힘이 좀 듭니다만.. 기본적으로 수신감도는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오래갑니다. 더구나 잠자기 모드라는 게 있어서 뚜껑 닫으면 밧데리 거의 안닳습니다.. 그리고 뚜껑 열면 바로 깹니다. 윈도에서도 이 기능이 있지만 맥이 좀 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잠자기 상태에서 운반을 해도 괜찮습니다. 덕분에 놋북을 안끄고 몇달씩 씁니다.
그리고.. 오에스.. 약간의 중독성이 있습니다.. 조금씩 써보고 싶고 전에 얘기했던 ui의 직관성이라든지 이런게 좋아서요.. 금방 익숙해 지고 생산성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데스크탑 검색기능인 스팟라인에 중독되어 모든 걸 처리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리눅스와 마찬가지겠지만 성능향상을 위해 무언가를 자꾸 하게 됩니다. 그중에는 지르기도 있지요..^^; 아이북의 하드웨어적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삽질이 맥에서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든 문서를 pdf화 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미리보기에도 pdf가 지원될 뿐 아니라 아예 출력을 pdf로 하는 옵션이 장난이 아닙니다. 문서를 처리하고 보는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울러 네트워크의 호환성도 괜찮습니다. ftp나 nfs, smb를 파인더 상에서 하나의 디스크처럼 띄워놓고 쓸 수 있습니다..(리눅스도 되는구나..^^;)
윗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점들이 아이북을 사기 전에 용도를 체크해 보고 조심하라는 얘기라면 저는 용도에 따라 약간의 모험도 해보는 게 어떠실지..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 봅니다..^^;

coyday의 이미지

용도는,

제 포스팅에도 썼지만.. 서브 노트북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아이북은 그 전에 다양한 문제가 있군요.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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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aestro의 이미지

어?
에버라텍1000 이 출시가 불투명해졌나요?

회사는 그렇게 되더라도
출시하는데는 좀 연기나 될지 지장은 없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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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aestro wrote:
어?
에버라텍1000 이 출시가 불투명해졌나요?

회사는 그렇게 되더라도
출시하는데는 좀 연기나 될지 지장은 없을줄 알았는데.

애초에는 5월 말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중국 현지 공장의 5월초 노동절 연휴 사실을 깜빡하고 발표한 일정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회사가 그 모양이 되지...) 그래서 생산을 제 때에 못했다는 풍문입니다.

역시 들리는 얘기는, 아마도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1000과 4200이 출시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아마도 6월 중이 아닐까 하는데.. 기다리기가 좀 답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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