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이 될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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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4월 29일자 내용에서 발췌합니다.

오페라.여기계신 분들께는 전혀 낯설지 않은.
다운로드 받으려고 했는데 IE 에 익숙한지라 선뜻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서양인들 참 낙천적인게 그들의 재미있는 삶의 단편을 보여주는 일화가 아닐 수 없군요!

[프리즘]오페라의 유령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오페라’라는 기업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웹브라우저 분야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업체다. 유럽 지역에선 모질라재단의 오픈소스 SW인 ‘폭스 파이어’와 함께 오페라가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주 오페라는 ‘오페라 8.0’ 버전을 출시했다.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난 10여년간 자사가 내놓은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란 자랑도 늘어놓았다. 문제는 욘 폰 테츠너 CEO가 출시 기념으로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4일 안에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하면 노르웨이에서 미국까지 수영으로 북대서양을 횡단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북대서양을 단번에 횡단하기 힘드니 아이슬란드에 들러 어머니가 만들어준 초콜릿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을 뿐이다.

 불행하게도(?) ‘오페라 8.0’의 다운로드 건수는 나흘이 되기 전에 100만건을 넘어섰고 사람들의 이목은 당연히 테츠너에 쏠렸다.  
 
 
이때부터 테츠너의 북대서양 횡단 프로젝트는 가동됐다.

 테츠너는 오슬로의 한 풀장에서 짧은 시간 수영 훈련에 들어갔고 자신을 호위할 고무보트도 마련했다. 고무보트는 ‘유령(팬텀)’으로 명명됐다.

 준비를 끝낸 테츠너는 지난 일요일 (바이킹의 후예답게) 오슬로 해안의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졌다. 보트에는 홍보 담당 매니저인 에스킬 시벗젠 씨가 홀로 탑승해 노를 저으면서 뒤따라갔다.

 첫째날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사고는 둘째날 터졌다. 시벗젠이 탄 고무보트에 펑크가 나면서 가라앉기 시작한 것이다. 부랴부랴 테츠너가 침몰하는 보트에 접근, 시벳젠을 구하면서 북대서양 횡단 프로젝트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구조됐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두 사람 다 ‘오페라의 유령’ 신세가 될 뻔했다. 테츠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시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테츠너의 무모한 도전기와 사진은 오페라의 홈페이지( http://www.opera.com/swim)에 올라와 있다. 회사 홈페이지는 CEO가 직원을 영웅적으로 구출해 냈다고 소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라! 뭔가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장길수 국제기획부장, ksjang@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5/04/29
○ 입력시각 : 2005/04/28 14: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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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오페라’라는 기업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웹브라우저 분야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업체다. 유럽 지역에선 모질라재단의 오픈소스 SW인 ‘폭스 파이어’와 함께 오페라가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폭스 파이어'에 올인! 8)[/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말이지.. 외국인들의 이러한 사고방식(?)(좋은 뜻에서..)이
부러울 따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조금 이름만 알려지고,
남들의 이목을 좀 받는다 싶으면, 목에 힘이나
주고 자신이 뭐라도 된 것인냥 거들먹 거리기 시작하고,
권위주의만 내세우고..

...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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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wrote:
정말이지.. 외국인들의 이러한 사고방식(?)(좋은 뜻에서..)이
부러울 따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조금 이름만 알려지고,
남들의 이목을 좀 받는다 싶으면, 목에 힘이나
주고 자신이 뭐라도 된 것인냥 거들먹 거리기 시작하고,
권위주의만 내세우고..

... :oops:

웁쓰~~ 이런.. 손님이 되어 부렀군요 ^^a;;
제가 썼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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