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2를 오픈 소스로” 캠페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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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ench.com

IBM이 만들었었던 운영체제 OS/2의 소스를 공개하고 이를 오픈 소스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OS/2의 오픈 소스 청원 운동이 개시되었다.

OS/2 관련 정보 커뮤니티인 OS2world.com은 “현재 OS/2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개인 개발자들에게 그다지 많은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OS/2가 마침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위기에 몰려 있다”고 이 운동의 배경을 밝혔다.

http://www.kbench.com/news/?no=27717&pr=3&cc=59

http://www.os2world.com/cgi-bin/news/viewnews.cgi?category=2&id=111435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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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b의 이미지

윗글은 제가 썼습니다. 늘 구경만 하던 터라 로긴이 익숙치 않군요. :oops:

warpdory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acrab wrote:
Anonymous wrote:
WPS 는 GNOME으로 오브젝트 모델이 거의 구현 되었다고 봐야 됩니다. 더 가까운것은 GNUSTEP겠지요. 이것이 더 나으면 나은 방식이겠죠.

GNOME의 SOM 구현에 관한 관련 글이 혹시 있습니까? gnome.org에서 찾으려고 해 봤지만 찾을 수가 없군요.

만약 COM(Component Object Model)을 말씀하신 거라면 SOM이 뭔지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COM과 SOM은 모델의 대상이 다릅니다.

GNUSTEP은 overview에
"GNUstep is a cross-platform, object-oriented framework for desktop application development. "
라고 나와있군요. SOM이나 WPS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만... 틀렸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system레벨에서 구현이나 말만 틀리지 유저에게 느껴지는건 똑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윈도우즈는 뭐죠? 괜히 어렵게 얘기하는거 같네요. 꼭 영어 섞어 말하면 있어보이는양

유저에게도 상당히 느껴지는 것은 다릅니다.

많이 비교하는 윈도즈와 다시 한번 말을 꺼내보면..

예를 들어서 윈도즈에서 이것저것 깔아서 C: 의 용량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해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개 내 문서 폴더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보통은 c:\Documents and Settings 안에 계정이름아래에 My documents 라는 폴더로 들어가게 되지요.) 아니면 엄청난 삽질(레지스트리 고치고 등등...어떤 프로그램들은 때려죽여도 c:\program files 밑에가 아니면 동작을 안해서 어쩔 수 없이 또 거기에 깔아야 하기도 합니다.)을 해서 c:\program files 디렉터리를 다른 곳(d:\program files 라고 해두죠.)으로 옮겨야 합니다. 아니면 .. 새로 포맷하고 파티셔닝을 다시 하든가... 아니면 마운팅 삽질을 좀 하든가... 등등.. 이렇게 해도 가끔은 연결프로그램이 깨져서 파일만 더블클릭해서는 안 뜨는 경우도 생겨서 하나씩 하나씩 연관을 맺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혹시 시간 많고 삽질이 취미이신 분은 그냥 마구잡이로 복사해 보세요. 어찌 되는지... 해봐서 압니다만, 포맷하고 다시 까는 게 속 편하더군요. 하지만...

OS/2 라면 ? 딱 세동작이면 됩니다.
1. C: 드라이브 연다.
2. D: 드라이브 연다.
3. C: 에 있는 옮길 디렉터리를 끌어다가 D: 에 원하는 위치에 놓는다. - Drag and Drop

이렇게 하면, 귀찮게 레지스트리 손 볼 필요도 없고(레지스트리가 윈도 95 나오면서 들어온 개념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이미 OS/2 에서는 OS/2 2.x 버전부터 쓰고 있던 기능이고 내용도 비슷합니다.) 한방에 끝납니다. 가끔 몇몇 유틸리티들은 config.sys 에 path 변수와 libpath 를 차지하기 때문에 거기를 좀 고쳐줄 필요는 있지만, 말 그대로 몇몇 유틸리티 또는 프로그램들(예를 들어서 hwp 3.0b for OS/2 는 config.sys 에서 path 변수를 좀 바꿔줘야 합니다. 그리고 config.sys 를 바꿔야 하는 경우에는 한번쯤 리부팅해주면 제대로 돌아갑니다. 안해줘도 별 문제가 없는 프로그램도 있기는 하지만, 해주는 게 말끔하죠.)일 뿐입니다. 아참, gcc 개발 환경의 OS/2 판인 emx 는 좀 바꿔줄 게(뭐 그래봐야 5,6 개도 안됩니다. path, libpath, help 하고 몇개만 더 바꾸면 됩니다.)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WPS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아니니깐 좀 예외로 둡시다. 다만, 명령창 열고(CUI 환경이 되겠죠.) copy 명령 등으로 작업했을 땐 이런 게 잘 안됩니다만, 그건 WPS 에서 작업한 것이 아니니깐 역시 예외로 하지요.

OS/2 시스템 관련 파일이 들어 있는 디렉터리만 아니라면 저렇게 해결됩니다. 파일 연관성이 깨지지도 않고 다른 복잡한 일을 벌일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파일 복사하는 동안 커피 한잔 마시면서 놀면 됩니다. 그리고 복사 끝나면 리부팅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쓰던 대로 쓰면 됩니다.

파일 이름을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그림 파일을 볼 때 쓰는 pmview2000.exe 라는 프로그램파일 이름을 pmview20001.exe 라고 WPS 상에서 바꾸고 jpg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여전히 pmview 는 잘 뜹니다.

이게 WPS 가 가진 기능중 일부입니다. 이런 게 구현된 것 1993,4 년쯤에 OS/2 Warp 3 가 나올 때 였습니다.(정확히는 PM 에서 WPS 로 넘어오면서 구현 된 거지요.)

Gnome 의 기능중 저런 기능이 있나요 ? 예를 들어서 /usr/local/gimp/gimp 가 있다고 치고 png 파일을 gimp 에 연결되어 있을 때... 저 디렉터리를 /opt/gimp 로 옮겨서 실행파일 위치가 /opt/gimp/gimp 가 되면 자동으로 파일 연결이 바뀌던가요 ? 최소한 2.8.x 까지는 안되더군요. (2.10 이 깔린 우분투에서는 테스트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디렉터리를 바꿀 것 없이 파일 이름을 바꿔보았을 때... 도 안되더군요.

저런 기능을 모르고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들(아이콘, 메뉴.. 등등)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모든 GUI 는 다 비슷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는 다들 다르지요. 도로에 굴러다니는 건 모두 자동차지만, 어떤 차는 디젤차고 어떤 차는 가솔린 차고 어떤 차는 가스차고 또 어떤 차는 세녹스 먹고 달리고 심지어는 신나 넣고 달리는 차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굴러간다는 것 외에 엔진 구조는 다 다르지요. 단순히 굴러간다고 해서 모두 같은 차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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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랜덤여신의 이미지

warpdory wrote:
OS/2 시스템 관련 파일이 들어 있는 디렉터리만 아니라면 저렇게 해결됩니다. 파일 연관성이 깨지지도 않고 다른 복잡한 일을 벌일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파일 복사하는 동안 커피 한잔 마시면서 놀면 됩니다. 그리고 복사 끝나면 리부팅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쓰던 대로 쓰면 됩니다.

파일 이름을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그림 파일을 볼 때 쓰는 pmview2000.exe 라는 프로그램파일 이름을 pmview20001.exe 라고 WPS 상에서 바꾸고 jpg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여전히 pmview 는 잘 뜹니다.

이게 WPS 가 가진 기능중 일부입니다.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군요...
어떻게 저런게 가능하죠? :shock:
신기하다...

warpdory의 이미지

어떤 분께서 물어보셔서 여기에 적습니다.

OS/2 와 윈도의 유사성에 대한 건데... 좀 야사에 가깝지만, 꽤나 근거는 있는 겁니다.

           OS/2           윈도즈
부트로더    OS2LDR        NTLDR
커널파일    OS2KRNL       NTOSKRNL (winnt\system32)
커맨드셸    CMD.EXE       CMD.EXE
레지스트리 에디터
           REGEDIT32.EXE REGEDIT.EXE
배치파일 확장자
          .CMD          .CMD

항간에 알려지대로....
1990년대 초반에 윈도 3.0, 3.1 이 대히트치면서 ... MS 와 IBM 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동개발하던 거 다 때려치고 나와서 따로 놀았다면 ... 거의 10년이 지난 2002년에 나온 윈도 XP 까지 저런 걸 계속 유지시키면서 끌고올 이유는 없겠죠.

뭔가 좀 그럴듯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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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coyday의 이미지

warpdory wrote:
onion_nologin wrote:
요 몇년은... 당연히 windows로 바뀔 수 밖에 없죠.. 한국 IBM이 지원을 안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부러 안해주는게 아니라.. 부서를 없앤걸로..)

한국 IBM 이 여의도에서 강남쪽으로 이사 가면서 조직이 확 바뀌면서 알던 사람들이 많이 나가고 하면서 지원을 안해주더군요. 그전까지는 뭐 물어볼 것 있어서 전화 걸면 이리저리 찾아봐서 대답하던데, 그 이후로는 뚝.. 끊겼습니다. 기껏 들은 대답이 일본 IBM 의 OS/2 담당자 메일 주소랑 몇가지 정도였습니다.

어느정도는 한국 IBM 의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대충 비교해서 OS/2 를 한글화 시켜서 팔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과, OS/2 를 한글화시키는데 필요한 이득을 비교해 보면 ... 객관적으로 보자면 사실 팔아봐야 손해다.. 입니다.) 그래도 아쉽고 야속합니다.

그리고 개발 부서도 많이 사라졌지요. 거의 영업조직으로 바뀌었지요. 쩝... 여의도에 있는 한국 IBM 건물을 드나들며 한글화 작업할 때가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 그때 볼 것 많았습니다. RS/6000 머신은 발에 채였고, AS/400 은 매일 볼 수 있었지요. 피자시켜 먹으면서 RS/6000 위에 놓고 먹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콜라 흘렸다고 혼난 기억도 나는군요.)

악필님,

위와 같은 부분은 한국 IBM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월드 와이드에서 결정이 되면 한국도 그에 따르는 것이지요. 아쉽고 야속함을 느끼는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만, 객관적으로 OS/2를 팔아봐야 손해라고 판단하고 판매 중지를 결정하는 권한은 한국 IBM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RS/6000과 AS/400이란 말은 정말이지 추억의 단어가 되어 버렸네요. pSeries와 iSeries로 개명되어서 지금도 발에 채이고 있답니다. 장소는 강남이지만..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warpdory의 이미지

coyday wrote:
warpdory wrote:
onion_nologin wrote:
요 몇년은... 당연히 windows로 바뀔 수 밖에 없죠.. 한국 IBM이 지원을 안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부러 안해주는게 아니라.. 부서를 없앤걸로..)

한국 IBM 이 여의도에서 강남쪽으로 이사 가면서 조직이 확 바뀌면서 알던 사람들이 많이 나가고 하면서 지원을 안해주더군요. 그전까지는 뭐 물어볼 것 있어서 전화 걸면 이리저리 찾아봐서 대답하던데, 그 이후로는 뚝.. 끊겼습니다. 기껏 들은 대답이 일본 IBM 의 OS/2 담당자 메일 주소랑 몇가지 정도였습니다.

어느정도는 한국 IBM 의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대충 비교해서 OS/2 를 한글화 시켜서 팔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과, OS/2 를 한글화시키는데 필요한 이득을 비교해 보면 ... 객관적으로 보자면 사실 팔아봐야 손해다.. 입니다.) 그래도 아쉽고 야속합니다.

그리고 개발 부서도 많이 사라졌지요. 거의 영업조직으로 바뀌었지요. 쩝... 여의도에 있는 한국 IBM 건물을 드나들며 한글화 작업할 때가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 그때 볼 것 많았습니다. RS/6000 머신은 발에 채였고, AS/400 은 매일 볼 수 있었지요. 피자시켜 먹으면서 RS/6000 위에 놓고 먹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콜라 흘렸다고 혼난 기억도 나는군요.)

악필님,

위와 같은 부분은 한국 IBM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월드 와이드에서 결정이 되면 한국도 그에 따르는 것이지요. 아쉽고 야속함을 느끼는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만, 객관적으로 OS/2를 팔아봐야 손해라고 판단하고 판매 중지를 결정하는 권한은 한국 IBM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RS/6000과 AS/400이란 말은 정말이지 추억의 단어가 되어 버렸네요. pSeries와 iSeries로 개명되어서 지금도 발에 채이고 있답니다. 장소는 강남이지만..

그런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야속하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안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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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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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thecorners의 이미지

firefox wrote:
ㅎㅎ

조만간 OS/2 스샷이 나오겠군요.

저도 다시 시도를 해볼참 입니다.

예전거 하나만 올려보겠습니다. :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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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dori의 이미지

저기... OS/2에서는 옛날 도스용 게임도 돌아가나요? 그러니까 페르시아 왕자라든가
X-Wing 같은 거요. 그렇다면 저도 깔아보고 싶은데....

-- 요즘 게임에는 도저히 적응 못하는 사람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doldori wrote:
저기... OS/2에서는 옛날 도스용 게임도 돌아가나요? 그러니까 페르시아 왕자라든가
X-Wing 같은 거요. 그렇다면 저도 깔아보고 싶은데....

-- 요즘 게임에는 도저히 적응 못하는 사람입니다.

도스에서 확장메모리 쓰는 규약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중 한 부류가 DPMI 랑 VCPI가 있습니다. DPMI 는 오투에서 잘 돌지만, VCPI 를 쓰는 것은 잘 안 됩니다. 몇몇 게임들이 그랬습니다. 팰컨 씨리즈가 VCPI 규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 DOS extender 를 쓰는 경우도 안 돌아갑니다. 이 정도 빼면 잘 돌아갔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와 X-Wing 은 잘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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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죠커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system레벨에서 구현이나 말만 틀리지 유저에게 느껴지는건 똑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윈도우즈는 뭐죠? 괜히 어렵게 얘기하는거 같네요. 꼭 영어 섞어 말하면 있어보이는양

아무런 근거 없이 딴지만 거는 것 처럼 보이는 군요. 이렇게만 적어 주시면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지 않나요?

죠커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어떤 분께서 물어보셔서 여기에 적습니다.

OS/2 와 윈도의 유사성에 대한 건데... 좀 야사에 가깝지만, 꽤나 근거는 있는 겁니다.

           OS/2           윈도즈
부트로더    OS2LDR        NTLDR
커널파일    OS2KRNL       NTOSKRNL (winnt\system32)
커맨드셸    CMD.EXE       CMD.EXE
레지스트리 에디터
           REGEDIT32.EXE REGEDIT.EXE
배치파일 확장자
          .CMD          .CMD

항간에 알려지대로....
1990년대 초반에 윈도 3.0, 3.1 이 대히트치면서 ... MS 와 IBM 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동개발하던 거 다 때려치고 나와서 따로 놀았다면 ... 거의 10년이 지난 2002년에 나온 윈도 XP 까지 저런 걸 계속 유지시키면서 끌고올 이유는 없겠죠.

뭔가 좀 그럴듯 하죠 ?

이건 그냥 재미있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윈도우즈 NT를 만들면서 가장 마음에 담았던 것은 VMS일테니깐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CN wrote:
warpdory wrote:
어떤 분께서 물어보셔서 여기에 적습니다.

OS/2 와 윈도의 유사성에 대한 건데... 좀 야사에 가깝지만, 꽤나 근거는 있는 겁니다.

           OS/2           윈도즈
부트로더    OS2LDR        NTLDR
커널파일    OS2KRNL       NTOSKRNL (winnt\system32)
커맨드셸    CMD.EXE       CMD.EXE
레지스트리 에디터
           REGEDIT32.EXE REGEDIT.EXE
배치파일 확장자
          .CMD          .CMD

항간에 알려지대로....
1990년대 초반에 윈도 3.0, 3.1 이 대히트치면서 ... MS 와 IBM 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동개발하던 거 다 때려치고 나와서 따로 놀았다면 ... 거의 10년이 지난 2002년에 나온 윈도 XP 까지 저런 걸 계속 유지시키면서 끌고올 이유는 없겠죠.

뭔가 좀 그럴듯 하죠 ?

이건 그냥 재미있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윈도우즈 NT를 만들면서 가장 마음에 담았던 것은 VMS일테니깐요 :-)

VMS의 설계자인 데이빗 커틀러 할아버지(왜냐면 60 한참 넘으셨습니다.)는 OS/2와 NT에 이르는 코드가 거의 현존 OS의 아버지라 할수 있습니다. 하물며 유닉스와 지금 리눅스까지 영향을 받은거죠.

이분이 현재 멀티 태스킹, 쓰레드 의 개념을 코드로 현실화시킨 분이라 할수 있습니다.

초창기 NT 개발팀의 커널파트는 약 40명의 데이빗 커틀러 할아버지가 이끄는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물론 바꼈지만,

40명의 초특급 OS 기술자들이 그를 God이라 받들었다고 하니.. 정말 어떤 위치일까요?

6000만 라인의 윈도우즈 NT 코드를 처음부터 설계하고 총괄한다는 것.. 정말 인간이 창조할수 있는 한계에 도전하는거라 봅니다.

우리가 지금 OS가 어떠고 저쩌고 할때 이분이 보기엔 유치원생들이 내가 산 장난감이 더 비싸서 좋다니 멋있다느니 하는꼴이겠죠.

보다 좀 더 넓고 높게 보면 어떨까요

시렌의 이미지

예전에 어떤 pc잡지에서 공동구매를 할때 os/2 warp를 샀었어요.
3.0이었던가...4.0이었던가. 박스에 붉은 색깔이 섞여 있었는데...
설치하다가 좌절해서(저희 집에서는 os/2 부팅 디스켓으로 아예 부팅이 안되더군요) 그 후로 한번도 사용을 안했었는데...

아직까지 집에 그대로 모셔져있지요..히히..

fibonacci의 이미지

제가 96년도에 알바한 돈으로 컴을 맞추려고 했었는데
현주컴퓨터가 가격도 좋고 그래서 샀었습니다.
그런데 기본 OS로 OS/2 가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깔려서 나온게 아니고, 박스정품을 끼워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Windows 95보다 번들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인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당시에는 전 컴에서 DOS를 돌렸기 때문에 OS/2를 박스째 개봉도 안하고 있다가 VIDEO CARD 문제로 컴퓨터 전체를 환불했기 때문에 결국 깔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VIDEO CARD만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OS/2도 깔아보고 그랬을 텐데요.

PS. 결국 VIDEO CARD문제는, 최신 드라이버만 깔면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_-; OS/2는 저랑 인연이 없었던 것 같네요.

No Pain, No Gai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원래 NT의 초기 개발명은 OS/2 NT 였습니다.

하지만 Windows 3.0 이 대히트를 치면서 딴생각을 품게된 MS가 Windows NT로 OS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그뒤로 NT는 Windows 3.1과의 호환성에 맞춰서 개발되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NT개발진은 커틀러씨가 데리고온 VMS개발진들이였구요.

Windows NT 3.x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시면 OS/2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예전에 모잡지에서 Windows NT 3.51 베타를 준적이 있는데 OS/2와 POSIX를 지원한다고 써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약 OS/2 소스가 공개된다면 윈도우로 인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있겠네요.

warpdory의 이미지

시렌 wrote:
예전에 어떤 pc잡지에서 공동구매를 할때 os/2 warp를 샀었어요.
3.0이었던가...4.0이었던가. 박스에 붉은 색깔이 섞여 있었는데...
설치하다가 좌절해서(저희 집에서는 os/2 부팅 디스켓으로 아예 부팅이 안되더군요) 그 후로 한번도 사용을 안했었는데...

아직까지 집에 그대로 모셔져있지요..히히..

빨간색 표지면 3.0 입니다. 4.0 은 파란색이지요. ^^;
http://bbs.kldp.org/viewtopic.php?t=55793 여길 보시면 케이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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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roduct Price
eComstation 1.2 full $259
eCS 1.2 upgrade from 1.1 $69
eCS 1.2 upgrade from 1.0 $129
eCS 1.2 upgrade from Warp4 $159
Plus IBM** $99

좀 비싼듯 합니다. 학생버전은 없나요...?

P2P의 어둠의 경로로도 찾기가 힘들군요.

대부분 받아보면 ISO로 확장자가 바낀 무비파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_-

이것이 확산을 가로막는 이유인듯..

warpdory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Product Price
eComstation 1.2 full $259
eCS 1.2 upgrade from 1.1 $69
eCS 1.2 upgrade from 1.0 $129
eCS 1.2 upgrade from Warp4 $159
Plus IBM** $99

좀 비싼듯 합니다. 학생버전은 없나요...?

P2P의 어둠의 경로로도 찾기가 힘들군요.

대부분 받아보면 ISO로 확장자가 바낀 무비파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_-

이것이 확산을 가로막는 이유인듯..

http://shop.mensys.nl/cgi-bin/db2www/mns_art2.d2w/report?catname=eComStation

여기에 가시면 조금 더 싼 것을 찾을 수 있고, 당연히 학생버전 있습니다. 학생버전 + digital delivery(메일로 ftp 주소랑 계정, 비밀번호 알려줍니다.) 로 구입하면 189 달러 입니다. 그리고 만일 워프 4 가 있다면 79 달러입니다.

그리고 p2p 에서 iso 로 구하기 힘든 이유는 OS/2 사용자들이 그렇게 일부러 많이 합니다. 정품 쓰자는 겁니다. p2p 로 다운 받는 걸 막는 게 확산을 가로 막는다는 건 좀 그렇군요. 3.0, 4.0 시절에 엄청난 정품을 뿌려댔지만(당시 잡지만 사도 3.0 껴줬었습니다. 얼마전까지 잡지 사면 리눅스 배포판 껴주었듯이) 퍼뜨리는 데에는 실패 했었습니다. 사용자들끼리 얘기하기로는 '게임이 돌아가는 게 별로 없어서다.' 였습니다. 그런데, 또 의외로 게임하려고 OS/2 를 까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 미소녀 게임인데, 한글판 OS/2 에는 DOS/V 가 내장되어 있고, 글꼴 파일만 일본폰트로 바꾸면 바로 일본어 DOS/V 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일본 미소녀 게임들이 DOS/V 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OS/2 를 씁니다. (저도 .... 몇달은 그랬던 기억이 좀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모이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저런 게임하느라 OS/2 를 IBM 560 노트북에 깔아서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복잡한 메모리 설정이나 폰트 설정할 것 없이 폰트파일 복사하고 설정탭에서 몇가지만 체크해주면 아주 잘 돌아가니 꽤 괜찮지요.
참고로 한글판 OS/2 (3.0, 4.0) 이 지원하는 도스 모드는 총 3가지 입니다. MDOS(MS-DOS 죠.), 한글 MDOS, DOS/V .. 그리고 그 위에서 돌아가는 한글윈도즈 3.1, 영문윈도즈 3.1 ... 다 합치면 대충 5가지쯤 되는군요.

그리고, 구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cd-key 도 굴러 댕깁니다.) p2p 도 꽤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은 윈도즈에 비하면 훨씬 싼 걸로 보이는데요 ?
XP home 이 대충 23 만원 정도고 XP professional 이 40만원 정도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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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ys545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어떤 분께서 물어보셔서 여기에 적습니다.

OS/2 와 윈도의 유사성에 대한 건데... 좀 야사에 가깝지만, 꽤나 근거는 있는 겁니다.

           OS/2           윈도즈
부트로더    OS2LDR        NTLDR
커널파일    OS2KRNL       NTOSKRNL (winnt\system32)
커맨드셸    CMD.EXE       CMD.EXE
레지스트리 에디터
           REGEDIT32.EXE REGEDIT.EXE
배치파일 확장자
          .CMD          .CMD

항간에 알려지대로....
1990년대 초반에 윈도 3.0, 3.1 이 대히트치면서 ... MS 와 IBM 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동개발하던 거 다 때려치고 나와서 따로 놀았다면 ... 거의 10년이 지난 2002년에 나온 윈도 XP 까지 저런 걸 계속 유지시키면서 끌고올 이유는 없겠죠.

뭔가 좀 그럴듯 하죠 ?


windows에도 regedit32.exe있었습니다.
아마 98인가 그때 그냥 regedit는 3.1인터페이스
regedit32는 95인터페이스

즐린

lovejin0309의 이미지

os2는 딱히 집어 말 할 수 없지만,

사용하면 감동이란걸 느낄 수 있었지요.

신기한 무언가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lovejin0309 wrote:
os2는 딱히 집어 말 할 수 없지만,

사용하면 감동이란걸 느낄 수 있었지요.

신기한 무언가가.

감동 따질꺼면 지금은 오투와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아미가를 써보십시오.

그럼 진짜 감동이 뭔지 아실겁니다.

10년전 그 당시에 이미 지금 윈도XP수준의 UI와 멀티태스킹을 완벽하게 더 나은 방식으로 구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투와 다른점은 이미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구현이 상당수준으로 되었다는 점이죠.

오투는 어차피 그명맥이 NT에서 XP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사실대로 말하자면 사라진게 아니죠.

kenny007one의 이미지

러시아 해커가 과거에 몰래 OS/2 Warp 소스코드를 빼돌려논게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거 그냥 P2P로 터뜨리면 되지 않을까 하군요.

듣기론 x86 어셈코드의 테크닉이 엄청나다 합니다.

그거때문에 x86 32Bit에서는 따라올 성능의 OS커널이 없다는군요.

pdlkpdlk의 이미지

windows 3.1 시절에는 os/2가 훨 좋았던 기억입니다.
win95가 처음 나왔을때 느낌은...
모래시계로 마우스 포인터가 바뀌면 마우스의 기능은 거의 정지했지만
os/2는 아마 기억에 마우스로 먼가를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멀티태스킹면에서 윈95보다 os/2가 한 수 위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아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os/2에서 하이버네이션이 ㅤㄷㅚㅆ던거두 같구...
os/2 gui... ㅎㅎ 정말 마우스를 가지구 머를 끌어다 떨구는 작업을
마니 했던 기억...ㅎㅎ 요즘은 마우스로 찝어서 떨구는건 윈도에서는
지울 화일들을 데스크탑에서 휴지통으로 넣는 작업말구는 별로 없는듯 싶네요.

os/2를 리눅에 도는 vmware에 올릴수 있으면 한번 올려봤슴 싶네요..ㅎㅎ

chadr의 이미지

으음.. 집 창고속에 예전에 pc잡지를 정기구독하니까 선물로 준 os/2 warp가 있는데 한번 다시 깔아보고 싶군요..

예전에 처음 한번 깔아보고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몇년간 묵혀놨는데-_-);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Deios의 이미지

지금도 ATM에서 윈도우 계열이 많이 쓰이고... 별다른 기계가 아니고 그냥 PC라고 하던데요...

흠... 제 알바 선임자께서 알바를 그만두시고 하시는 일이 그쪽관련(ATM유지보수)이라서... 가끔 듣는데... 차에 가보니 트렁크에 PC한대가 있더군요 ^^

입사할때... "다른건 아무것도 모르는데 PC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한마디 했다고 하더라고요...

================================
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

duoh5의 이미지

추억이 묻어나는 무쟈게 재밌는 내용들이 그득하군여. ^^
그나저나 제가 설치해본 os/2는 아주 오래된 것에 해당하는군여. 이후 버젼도 많이 나왔었네요. ^^

하지만 언제 이 많은 걸 다 읽어볼까나... ㅡ,,ㅡ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purewell의 이미지

ssif wrote:
악필님의 강의 잘 보았습니다.너무 재미있었습니다.:D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제 하드에 저장되있는 os/2를 설치하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한번 날 잡아서 설치해봐야 겠습니다.

주제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혹시나 오해를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적습니다.MS윈도우즈를 폄하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그냥 개인적으로 보았던 신기함과 재미있었던 경험입니다.

warpdory wrote:

단순히 주변에서 OS/2 쓰는 사람들 보기 힘들다고 그거 누가 쓰겠느냐 .. 싶겠습니다만, 아직도 묵묵히 386/486 에 깔려서 반도체 라인에서 공정 장비 컨트롤 하는 놈이 수백대는 넘게 있습니다. 또 지금은 윈도즈 기반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은행 ATM 머신의 상당수는 지금도 OS/2 로 돌아가고 있고요. 물론, 개인 사용자들 눈에는 그게 윈도즈인지 OS/2 인지 리눅스인지 보일리가 없겠지요.

은행에서 MS윈도우즈 98SE와 MS윈도우즈2000DL 설치된 머신을 보았습니다.아주 우연치 않게 보았습니다.ATM 으로 기억합니다.처음본것은 약 1년전쯤 은행에 가서였습니다.번호표를 뽑아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있던 ATM기의 화면이 파란색이더군요.오래전 자주보던 그 "공포의 파란색" 이었습니다.즉 블루스크린이엇습니다.잠시후 직원이 와서는 앞의 문을 열고 안의 스위치 눌러 리부팅을 했습니다. 잠시 후 오랫만에 보는 스켄화면이 뜨더군요. :) 한 30분 스케닝을 했습니다.(그때 월말이라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두번째 본것은 한 7개월 전이었습니다.역시나 같은 증상으로 뻣었던 MS윈도우즈98이 설치된 시스템이었습니다.이번엔 한참을 기다려도 부팅이 되지 않아 결국 은행 직원분이 A/S를 신청하더군요.이때 ATM기기의 내부를 조금 자새하게 볼수 있었습니다.덩치가 큰 놈인지라 괭장한걸 안에 달고 있을줄 알았는데 일반 PC와 비슷해보였습니다.에인보드도 일반 PC의 그것과 아주 흡사했었고 메모리도 보였습니다.장착된 형태도 별다를바 없었습니다.(슬롯에 턱하니 2개 장책되어 있었습니다.)메인보드에는 몇몇가지 입출력 포트도 있었고 정확하진 않지만,PC 모니터 케이블과 비슷한것도 보였습니다. :D 가장 놀랐던 것은 하드디스크도 보였다는것 이엇습니다.그때 생각했던것은 "어라...이거 그냥 일반 PC넹~-_-;;;덩치만 큰 넘이넹~그냥 고장나면 나나 주징~"이엇습니다. :oops:

3번째로 본것은 3개월 전이었습니다.이때는 수리(정검???)이 끝나고 부팅할때였습니다.K모 은행 고척동 지점이었습니다.이때 보았던 화면은 MS윈도우즈2000의 부팅화면이었습니다."오옷~~업그래이ㅡ 했넹~다음엔 XP를 볼수 있겠당~~"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D

예전에 우정국 ATM에서 Win98 부팅화면을 봤습니다.
보면서 잠시 호흡을 멈춰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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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kenny007one의 이미지

OS/2는 이제 국내 은행에선 안쓰인다고 합니다.

금융권 SI하시는분 얘길 들으니 기존의 여러가지 것도 거의 다 윈도우2000으로 바꼇다 하더군요.

희한하게 근데 OS/2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러시아랍니다.

아직까지도 산업전반과 대학교에서 많이 쓴답니다.

러시아 사람들한테 메일 받아보면 OS/2 헤더가 붙은거 많이 보입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1년도 훨씬넘은 곳에 댓글을 답니다.

OS/2의 도스모드에 대한 글과 x-wing을 보니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당시 제컴이 486dx266-8mb였습니다. wd90c33 이라는 베사비디오카드와 sb16포함이었구요.

x-wing을 돌리려면 네이티브도스상에서 4mb아래에선 실행이 안되었구 8mb면 게임을 할만한 속도가 나왔습니다.
근데 os/2의 boot from a:라는 메뉴를 사용해서 (요즘의 vm웨어나 virtual pc비슷합니다) x-wing을 돌려보니...
네이티브에서 돌리는 속도는 당연히 나왔고 조금 충격적인게 "창모드로도 속도저하가 없다"였습니다.

"boot from a:" 라는 게 말그대로 a:에 도스부팅디스켓을 넣고 가상머신을 부팅하는 거였는 데. 그 디스켓의 autoexec.bat끝에 comspec만 바꿔주면 x-wing실행시키고 디스크 제거하고 디스크작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x-wing실행시키면서 a:포맷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날아오는 총알 피해가면서 디스크 수십장 포맸해봤습니다.
지금 xp에서 3.5fdd한번 포맷해보십시오. 그것과는 멀티태스킹능력이 확연히 다릅니다.

496-66 ram 8mb에서 말이지요. 오래된 기억이긴 하지만 써보시면 알겁니다.

poplinux의 이미지

os/2 처음 접했을 때가... 94년도 였으니까 고1때였군요. wps 에 반해서 고 3 여름에 슬랙웨어 만나기 전까지 쭉 사용했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면 wps 위에서 놀던 시절이 가장 스트레스 안 받고 컴퓨터 가지고 놀던 시절 같습니다. 설치할 때만 조금 고생하면 되었지 일단 설치만 하면 너무 편했으니까요. 특히 도스 게임할 때 메모리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었고 죽는 일도 없었습니다.

주관이지만 지금 사용중인 X+gnome+beryl 보다 wps 가 훨씬 쓰기 편했다는 느낌입니다.

오랬만에 책장에 꼽혀 있는 OS/2 CD랑 아래아한글 OS/2 판을 꺼내봐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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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 E.L.D(Embedded Linux Developer/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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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프리렌서 지향

kkrunner의 이미지

그 히스토리를 전부 기억하고 계시네요.

제 기억을 잠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OS/2를 쓰던 분들중 상당수가 Windows 3.x 또는 DOS개발자셨습니다.
warpdory님이 언급하신 그 40대분(지금은 50대를 훌쩍 넘기셨겠군요)인지 다른 분인지 확실치 않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pascal개발자가 계셨습니다. 거의 항상 모임을 주도하셨었죠.
누가 그분한테 물었습니다.
"아니 windows(dos였던가? -_-ㅋ)개발자가 왜 OS/2를 쓰세요?"
"그게.. 절대 안 죽거든요. win이 죽으면 전원 내렸다 올려야하지만 OS/2는 세션만 다시 시작하면 되고 디버깅도 되니까요."
gg쳤죠.
모이면 YB와 OB가 나눠서 술을 먹으러 갔는데 OB쪽에 꼈던 누님이 YB쪽으로 오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더군요. "저 인간덜은 어케 술먹으면서도 첨부터 끝까지 공장 얘기냐"
아마 여기 분들보다 더 geek스런 분들이 아니셨을까 생각되네요.

참..저도 집에 os/2박스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버그리포트했다고 한국 IBM에서 보내준 2.1이고, 다른 하나는 warp 3(샀는지 받았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입니다.
이따 집에가면 박스라도 함 열어봐야겠네요. 내용물이 얼마나 남아있으려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6년이나 지난 2011년 현재에도 전혀 "오픈 소스로"라는 어느 익명님의 소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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