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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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오픈소스 라이선스「너무 많아서 문제?」

위의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OSI의 새 의장 러스 넬슨이 제안한 11번째 오픈소스정의 신규조항 -기존 라이선스를 그대로 베끼지 말 것- 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인용된 기사에서 보듯이 현재 존재하는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50여 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픈소스라이선스는 겨우 GPL / LGPL / BSD 정도입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그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젠투를 사용하고 있는데 패키지를 설치하기 위해서 젠투포테이지를 검색해보면
처음 보게 되게 되는 라이선스들이 자주 눈에 뜨입니다.

실제 사용함에는 지장은 없지만 나중에 소스를 수정해서 배포하려 한다면 꼭 반드시 그 프로그램의
라이선스에 대하여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 라이선스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난립하여진 감이 있는 각 라이선스를 이해하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선스 조항을 꼼꼼히 따져서 법적으로 해석해보는 것은 참 재미없는 일입니다.)

50여 개의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Open-Source Definition 에 부합되어
인증되었으므로 각 라이선스들의 전반적인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회사와 단체들의 보호를 위해 몇몇 조항이 더 첨부되었겠지요.
하지만 그 수가 갈수록 증가하게 된다면 분명히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선스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11번째의 조항을 도입하는데 찬성입니다.

인용한 기사를 읽어보면 이 조항이 오픈소스근본정신에 어긋난다는 비난내용도 보이는 데
전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하겠군요.
이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순선의 이미지

오픈소스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single / unified 라이센스는 존재할 수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지나치게 다양한 라이센스 때문에 서로 다른 라이센스를 가진 코드를 섞어서 사용할 때 자칫 문제가 될 소지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케이스라면 최소한의 라이센스만 존재할 경우 사용자들에게는 좋겠지만 이상에 그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존하고 있는 여러 라이센스들 중에서 중요한 것들이라도 따로 추려서 제한사항과 주의사항 등을 확인해 보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최소한 gpl/lgpl/bsd 정도는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