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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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학기 째가 됩니다. 이제 한두 학기면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될텐데, 고민입니다.

컴과이긴 한데 커널 소스 보는 게 혼자선 벅차구, 프로그래밍도 잘 못하구. 하지만 왠지 꼭 넘어가야 할 산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어 주리란 믿음이 생기거든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커널 안에 모든게 다 있다. 라고 하셨거든요. 알고리즘부터, 데이타구조, 등등.. 남이 만든 좋은 소스를 보며 공부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게 리눅스 커널이라고.

그래서 졸업하고 회사에 가면 꼭 커널을 만질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채용하는 것 보면 다들 경력직을 원하더군요.

다들 시작은 대기업에서 하라는데, 그게 제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닐테고.. 대기업에서 시작한다면,
예를 들어 삼성도 보면 총괄이 많던데
LCD나 냉장고, 반도체 만드는 데서 리눅스 소스를 건드리진 않을거 같구..

궁금한 것이 뭐냐면.
어느 곳에 가야 리눅스 환경에서의 일을 할 수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한소프트 리눅스에서 구인란에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그런 스펙에는 맞추지 못할 듯하더라구요. 전 OS 숙제로 커널 컴파일 하구, 리눅스에서의 스케줄링, 가상메모리, 프로세스 등등..기본적인 것만 배웠거든요. 회사가면 주로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래도 회사가서 MFC 응용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보다는 커널 소스랑 거리가 더 가까울 테니까요.

chadr의 이미지

저도 그리 많은 경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몇자 적어 봅니다..

저의 친척분중에서 LG 연구소에 계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길..
(리눅스를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곳은 대기업 연구소일거라는 추측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최소 대학원 졸업자이상을 뽑는다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SKY와 같은 대학 졸업자가 아니면 잘 뽑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래도 지방대학의 졸업자들도 뽑긴 하지만 여전히 비율이 높은것은 SKY라고 합니다.

리눅스 커널이 많은 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혼자서 분석하기란 정말-_-);; 불가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보다는 작은 0.1대 버전의 리눅스 커널을 보심도 괜찮을듯 합니다.

느긋하게 기초부터 다지심이 좋을듯 합니다.. 너무 마음을 급하게 잡지 마시고 서점에 돌아다니는 리눅스 커널책을 몇권 사다가 보시면서 공부를 하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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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jj의 이미지

곧장 대기업을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업만이 길은 아닌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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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서지훈의 이미지

뭐... 리눅스 커널을 다 이해 하면은 좋겠지만은...
일단은 기본적으로 'The C Programming Language' 이 책(단적인 예로 ㅡㅡㅋ)만이라도 다 보시고 이해를 하시면 커널은 인내력과 시간과의 싸움일듯...

그리고, 대기업은 실력보단 학벌이 중요하고 중소기업은 학벌보단 실력에 중점을 두고 뽑게 됩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정하시고, toeic을 공부할시 C를 공부할 지를 신중히 선택 하시길...ㅡㅡ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masician의 이미지

namo98 wrote:

컴과이긴 한데 커널 소스 보는 게 혼자선 벅차구, 프로그래밍도 잘 못하구. 하지만 왠지 꼭 넘어가야 할 산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어 주리란 믿음이 생기거든요.

자신을 가지세요. 못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닥치면 무엇이든지 하게 되있습니다. 아직 그런 '압박(?)'이 없었던거라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