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에 맞는 발음법?

죠커의 이미지

방송에서 성우들은 서울 말에 가깝고 아나운서들은 비교적 표준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보통 말하는 것을 아나운서 스타일로 말하는 것은 뭔가 어색해 보입니다.

서울 말이 아닌 표준어에 맞는 발음이 정리된 사이트가 없을까요?

음성 파일이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ocas의 이미지

CN wrote:
방송에서 성우들은 서울 말에 가깝고 아나운서들은 비교적 표준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보통 말하는 것을 아나운서 스타일로 말하는 것은 뭔가 어색해 보입니다.

서울 말이 아닌 표준어에 맞는 발음이 정리된 사이트가 없을까요?

음성 파일이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음.. 표준어의 정의가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인걸 생각해 보면 서울말과 표준어가 괴리가 있다는게 슬퍼요. ㅡㅜ

FrogLamb의 이미지

당장 생각나는건 '효과'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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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jin Jeong

OoOoOo의 이미지

방송상에서 아나운서들의 말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

정작 서울가면 닭살 돋아서 못 다닌다는. :shock:

이상한 억양의 서울말을 지양합시다.

stmaestro의 이미지

국립국어원엔 없을까요?

theone3의 이미지

서울말이 표준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가 다른지 예를 들어 주시면 답변이 길수도 있겠네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죠커의 이미지

dongyuri wrote:
서울말이 표준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가 다른지 예를 들어 주시면 답변이 길수도 있겠네요.

발음 부분에서도 현행 표준법과 다른 단어들이 상당 수 있고 어휘 부분에서도 경기 지방에서만 어원과 다르게 쓰이는 단어를 간혹 보아왔습니다.

표준어는 현실적으로도 서울말과 같지 않고 그 정의에서도 서울말과 같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왕 우리 말을 사용한다면 표준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아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이 쓰레드를 열었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dongyuri wrote:
서울말이 표준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가 다른지 예를 들어 주시면 답변이 길수도 있겠네요.

서울 사투리가 있습니다. 한길 -> 행길, 하거든요 -> 하걸랑요. 이런 식으로요.
그것말고도 장단음(밤.. 과 밤(발음은 바암))도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서울말은 좀 느리고 평탄한 편인데, 요새는 많이 세어지고 강해지고 빨라졌지요. 그러면서 표준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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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zepinos의 이미지

오히려 방송 표준어의 억양은 경상도 사투리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한글학회 초창기에 큰 활동을 하신 분들이 경상도 분들이 상당수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은 것 같구요.

그리고, 단어에 대해서는 "아름다워" 와 같은 단어가 한동안 비표준어로 분류되다가 표준어가 되었듯이 처음에는 표준어와 실제 사용되는 말이 차이가 있더라도 오랜 시간동안 사용되어 모두가 사용하게 된다면 결국 인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괴리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종호의 이미지

발음은 아니지만 1988년 맞춤법 개정안에서

Quote:
'상치' -> '상추' (상추쌈)
'미시' -> '미수' (미숫가루)
'주착' -> '주책' (주책바가지)
'지리하다' -> '지루하다' (지루한SI)
'호루루기' -> '호루라기' (청담동호루라기)
...

등 기존에 비표준어였지만 사람들 입에 많이 쓰여서
아예 표준어가 되고 기존의 표준어가 비표준어가 된 것들이 있는데..

왜 여기서 '방귀' 가 '방구' 로 안 바뀌었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전자오락 '방구차' 를 비롯하여, 주변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구'라고 불렀었고, 지금도 부르고 있는데,
왜왜 문교부는 이를 외면했을까요?
1988년 후에도 수정판이 나오는데 왜 수정이 안될까요?

(예외적으로 '방귀깨나 뀐다' 는 표현에서는 '방구' 보다는 '방귀'를 사용하는 듯 한데,
아마 '방귀깨나 뀐다'는 표현이 일반사람들이 일상대화에서 쓰기보다는
점잖은(?) *글*을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OoOoOo의 이미지

최종호 wrote:

왜 여기서 '방귀' 가 '방구' 로 안 바뀌었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전자오락 '방구차' 를 비롯하여, 주변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구'라고 불렀었고, 지금도 부르고 있는데,
왜왜 문교부는 이를 외면했을까요?

전 방귀라고 발음하는데요. :roll:
방귀보다 방구가 발음하기 힘든데요.

peccavi의 이미지

잠깐 설문조사..

아버지의 형제를 '삼춘'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이 맞는 말이지만 발음상 삼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방귀나 방구나.. 같은 경우 아닐지..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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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OoOoOo의 이미지

peccavi wrote:
잠깐 설문조사..
아버지의 형제를 '삼춘'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발음해 본 결과 삼촌으로 발음하느것 안 어색하네요.

죠커의 이미지

peccavi wrote:
잠깐 설문조사..

아버지의 형제를 '삼춘'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이 맞는 말이지만 발음상 삼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방귀나 방구나.. 같은 경우 아닐지.. :oops:

삼촌이라고 발음합니다만 삼춘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ydhoney의 이미지

삼촌..은 글 쓸때긴 한데..

발음할땐 삼춘..

방구/방귀는 방구 압승..

쓸때도 방귀라고 쓰면 매우 어색;;

clublaw의 이미지

어릴땐 방구 지금은 방귀 가끔 방구 -_-;
삼촌은 삼촌

OoOoOo wrote:
방송상에서 아나운서들의 말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

정작 서울가면 닭살 돋아서 못 다닌다는. :Shocked:

이상한 억양의 서울말을 지양합시다.


저도 서울가면 닭살이...;;;(경상도 사람입니다.)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icanfly의 이미지

삼촌 -> 삼춘
~고요 -> ~구요

라고 오를 우로 발음하는건 경기도 지방에서 쓰는 사투리 아닌가요..

전 대충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ㅗ -> ㅜ 로 발음 나는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니면, 라고요-> 라구요, ~했고요 -> ~했구요. 가 올바른 표기및 발음법인지 궁금하네요.

아나운서나 성우를 가리지 않고, 거의 대세인거 같던데......

오 보다는 우가 발음하기 쉬운건 사실인거같습니다. 했고요, 보다는 했구요가 더 편하긴하군요.

sodomau의 이미지

방귀...

저도 방귀라고 하고 방구라고 하는 사람 별로 못 본거 같은데;

죠커의 이미지

icanfly wrote:
삼촌 -> 삼춘
~고요 -> ~구요

라고 오를 우로 발음하는건 경기도 지방에서 쓰는 사투리 아닌가요..

전 대충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ㅗ -> ㅜ 로 발음 나는경우가 많더라고요.

경기 지방 사투리 맞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정상적인 발음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noohgnas의 이미지

peccavi wrote:
잠깐 설문조사..

아버지의 형제를 '삼춘'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 이라고 발음하시나요?

삼촌이 맞는 말이지만 발음상 삼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방귀나 방구나.. 같은 경우 아닐지.. :oops:

저는 '아지아'라고 합니다. =) 그리고 결혼하고 난 뒤에는 '작은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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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herefore I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