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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회장 겸 CEO 칼리 피오리나 사퇴

ihavnoid의 이미지
글쓴이: ihavnoid / 작성시간: 목, 2005/02/10 - 12:54오전

Slashdot 갔다가 보고 온 것입니다. 여기는 별로 크게 이슈가 안 되는군요.

Quote:

PALO ALTO, Calif., Feb. 9, 2005 – The board of directors of Hewlett-Packard Company today announced that Carleton S. Fiorina has stepped down as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effective immediately. Robert P. Wayman, HP’s chief financial officer, has been named chief executive officer on an interim basis and appointed to the board of directors. Patricia C. Dunn, an HP director since 1998, has been named non-executive chairman of the board, also effective immediately.

http://www.hp.com/hpinfo/newsroom/press/2005/050209a.html

재미있는 게, 피오리나 사퇴하자 마자 HP 주가가 11프로나 상승했다고 하더군요.

피오리나가 CEO가 되고 나서 HP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서 바보가 된 거 같더군요. 결과적으로 2005년 현재, 결국 싸구려 브랜드처럼 이미지가 개판이 되었던 거 같네요.

피오리나가 사임했으니... 이제 HP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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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글쓴이: 권순선 / 작성시간: 목, 2005/02/10 - 1:11오전

꼭 한 사람의 CEO 때문에 전체 회사의 이미지가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 느낌에는 HP의 브랜드 이미지가 최근에 상당히 그 힘을 잃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종종 해 보았습니다.

어떤 회사든지 자기가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고급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지지난주에 미국에 출장을 갔다가 어느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텔레비전에 HP마크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의아해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왠지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HP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광고할 때도 좀 갸우뚱하게 되고.... 얼마 전에는 애플 ipod를 HP에서 그대로 만들어서 판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역시 잘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노트북도... 아주 예전에 오른쪽 상단에 아주 조그만 마우스가 실제로 팝업되어 나오는 모델을 HP에서 옴니북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를 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제 개인적으로는 씽크패드와 비슷비슷한 고급 이미지를 주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그저 그런 제품들 중 하나로 인식되더군요.

그런 모든 일들이 전부 CEO한사람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HP가 브랜드 관리 면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곧 다시 예전의 고급스럽고 믿음직한 이미지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는 좀 두고봐야겠네요.

windpipe의 이미지

글쓴이: windpipe / 작성시간: 목, 2005/02/10 - 3:59오전

제게는, HP의 계측기, 의료장비 부분을 떼어
Agilent Technologies를 만들어 분사시킨 일이
HP의 브랜드 파워의 약화로 다가오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5/02/10 - 5:36오전

권순선 wrote:

.....
어떤 회사든지 자기가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고급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지지난주에 미국에 출장을 갔다가 어느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텔레비전에 HP마크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의아해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왠지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렇다면 "무리한 사업다각화"에 대한 결과로서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된 걸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5/02/10 - 5:54오전

현재 미국에서 Dell이 Compaq이나 HP의 PC사업부를 앞서고 있나요? 아니면 뒤지나요?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

atie의 이미지

글쓴이: atie / 작성시간: 목, 2005/02/10 - 8:16오전

사업다각화 wrote:
현재 미국에서 Dell이 Compaq이나 HP의 PC사업부를 앞서고 있나요? 아니면 뒤지나요?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

Dell이 2002년에 HP와 컴팩의 합병으로 뒤진 것 외에는 2001년부터는 미국내 최대 market share (아마도, 전체의 30%이상-40%미만) 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HP/컴팩 합친 것보다 큰 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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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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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tie / 작성시간: 목, 2005/02/10 - 8:45오전

2000여명의 영업 관련 직원들의 감원이 첫번째 변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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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han의 이미지

글쓴이: kevinhan / 작성시간: 목, 2005/02/10 - 10:31오전

칼리 피오리나에 대한 우스개라는군요.

Quote:
HP CEO Carly Fiorina dies, and she goes through the usual process of defending her case in front of the Divine Jury. It is not clear what happens exactly and where things go wrong, but when the jury comes back and the sentence is read, it turns out she is admitted into Heaven. So Carly is filling in the usual paperwork at the HAO's desk (Heaven Admission Officer): non-disclosure agreement, legal disclaimers, non-competition clause, etc...

'Congratulations and welcome to Heaven,' finally says the angel. 'Go down the corridor, first door on your right.'

Carly walks to the door, pushes it open... and staggers back. Through the flames and behind the door, all you can see are countless devils inflicting the most horrible tortures to screaming souls. She rushes back to the Officer and waves her admission pass, breathless. 'Must be an error, this thing here says Heaven!'

'Oh yeah,' says the angel, barely looking up from his/her screen. 'Forgot to tell you... we merged.'

"우리 합병했거든..." LOL

재밌군요.

원문은 여기에.

http://news.com.com/Consumers%2C+investors+respond+to+Fiorina+ouster/2009-1042_3-5569721.html?tag=nl

quid pro quo

dangsan49의 이미지

글쓴이: dangsan49 / 작성시간: 목, 2005/02/10 - 11:47오전

퇴직금의 액수가 엄청나군요

2110만 달러

VENI, VIDI, VICI - Caesar, Gaius Jul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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