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ian을 써볼까 합니다, 서버로..

학교 기숙사 홈페이지 서버가 고장났다고, 기숙사 조교형이 절 부르더군요.
가보니 windows 2000 server가 깔려 있었습니다.
처음엔 딱 잘라서 '난 윈도우즈 못만져!' 라고 거절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절 부르더니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리눅스 깝시다.'
'리눅스가 뭔지 모르겠다만, 홈페이지만 제대로 되면 뭘 해도 상관
없다..'

하하, 개인적으로 유용(?) 할 수 있는 서버가 또 하나 생긴 셈이로군요.

어떤 배포판을 깔아볼까 하다가 가장 친숙한 페도라 계열을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니까 씨디가 네장인가 그렇더군요.
첫버젼때는 세장밖에 안했는데 :evil:
그래서 낙담하고 있던 차에, 수없이 도전했지만 x셋팅에서 항상
좌절하고 말았던 데비안을 고려해보게 됐습니다.
어차피 서버용으론 x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무난할꺼라고 짐작했던거죠.

시험삼아 vmware로 인스톨해보고 apm을 깔아봤습니다.
요즘 나오는 배포판들도 패키지 관리가 쉽긴 하지만, 데비안도
역시 훌륭하더군요. 예전에 레드햇에서 apm 컴파일한다고 하루
종일 삽질하던게 떠올랐어요.
apt-get install 한방이면 다 깔리더라구요. 하하;;
(dselect는 복잡해서, 예전 페도라에서 apt-get쓰던게 생각나
apt-get을 쓰고 있습니다.)
뭔가 느낌으로도 굉장히 가벼워보이고..
앞으로 서버로 쓸 컴퓨터엔 데비안을 깔아보려고 합니다.
제 개인서버도 현재는 와우 파란을 쓰고 있는데, 조만간 데비안으로
옮기고 학과서버도 데비안으로 옮겨야죠. :D